• 최종편집 2024-05-10(금)
 
세계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 김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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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말합니다. 뜨거우면 너무 뜨겁다고 말하고, 조금만 식으면 차갑다고, 관심이 식어졌다고 말합니다. 부드러우면 좀 더 강해지라고 말하고, 강한 면모를 보이면 더 부드러워지라고 말합니다.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완벽하지 못하다고 말하고, 완벽하면 너무 완벽해서 무섭다고 말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모두를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도 요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프로치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린에서 대체로 27~36m 이내의 짧은 어프로치 샷에는 공을 띄워 보내는 경우와 굴려서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띄우는 타법을 피칭 샷이라 하고 굴리는 타법을 칩 샷이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질의 차이는 골퍼의 타법보다는 오히려 사용하는 클럽에 의해 발생된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피칭 샷은 공을 높이 띄워서 그린에 얹어 가는 타법을 말하며, 사용하는 클럽은 9번 아이언이나 피칭 웨지를 사용합니다. 칩 샷은 공을 낮게 올려 그린에 떨구고, 굴리기를 주로 하여 깃대에 최대한 붙이도록 하는 타법으로 사용하는 클럽은 5, 6, 7, 8번 아이언을 사용합니다.
 
 다른 종류의 어프로치 샷을 보너스로 소개합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골퍼는 피칭 샷을 할 때 피칭 웨지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 웨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다양한 형태의 구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고 타법과 클럽을 결정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특히 아마추어의 경우 샌드웨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의외의 좋은 스코어를 끌어낼 수도 있습니다. 샌드웨지는 그린주위의 샌드에서만 사용하는 클럽이 아님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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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칭 샷은 로프트가 큰 웨지를 사용하여 그린에 높은 탄도로 가볍게 떨어뜨리는 기술의 샷을 말합니다. 높은 탄도를 만들기 위해 볼의 위치를 왼발 쪽으로 놓는 오류는 잘못하면 뒤땅을 치기 쉽습니다. 따라서 피칭 웨지보다 더 높은 로프트를 가진 샌드나 로브웨지를 이용해야 샷이 가능합니다. 스탠스를 좁게 취하고 클럽페이스를 열고 목표의 좌측을 겨냥하며 볼은 스탠스의 중심에 둔 채 스윙하면 됩니다.
 
 백스핀은 클럽의 페이스와 힘이 볼의 무게중심 밑 부분을 접촉함으로써 발생하게 됩니다. 반대로 토핑이라고 불리는 샷은 클럽헤드가 볼의 무게중심 위를 접촉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러나 볼의 무게 중심 밑 부분을 가격하여도 충분한 백스핀이 생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백스핀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는 클럽의 로프트, 볼을 가격하는 클럽의 각도, 지면의 특성 등이 크게 좌우하게 됩니다. 지면이 단단한 경우 클럽이 순간적으로 볼을 누르게 되면 단단한 지면이 이를 반발하면서 커다란 백스핀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백스핀을 만들어 내는 순서는 클럽헤드가 볼에 접근하는 각도가 내려찍는 각도, 지면에 수평으로 이동하는 각도, 위로 올려치는 각도의 순서로 발생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로프트가 큰 클럽으로 내려찍듯이 디센딩(descending) 각도로 볼에 접근한다. 볼을 받치고 있는 지면이 단단할수록 백스핀이 크게 만들어지며 이때 여러분은 핀치 샷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최소, 최대의 백스핀 라이상태와 백스핀과의 관계는 풀 위에 떠 있는 경우, 풀과 지면이 적당하게 닿는 경우, 풀이 없는 단단한 지면의 경우 백스핀의 정도는 볼의 라이 상태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납니다. 모든 라이의 경우를 지면과 수평으로 쓸어 친다고 가정하고, 볼이 풀 위에 떠 있는 경우는 타구를 했을 때 백스핀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풀 위에 볼이 놓여있지만 지면과 잘 접촉하고 있는 경우 어느 정도의 백스핀 구사가 가능합니다. 단단한 땅이나 모래와 접촉하는 볼을 가격하는 경우 가장 많은 백스핀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그러나 디센딩 샷을 한다면 백스핀 정도의 순서는 같으나 위와 같이 지면을 쓸어 치듯이 치는 경우보다 훨씬 더 큰 백스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독자여러분 저는 어프로치 샷을 여러분에게 소개하면서 이것만큼은 저의 주장을 강하게 강조하고자 욕심을 냅니다. 라운드를 하다보면 거의 모든 분들이 그린 주변에서 50m이하의 거리가 되면 피칭 웨지를 달라고 합니다.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볼이 있는 위치에 가서 칩 샷이 가능한지를 먼저 보고 도저히 불가능 할 때만 피칭 샷을 하시길 강조합니다. 그 이유는 한국형 그린은 그린주변이 비교적 평지로 형성되어 있어 칩 샷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이야기는 벙커 샷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골프 명언> 풀이나 나뭇잎의 저항력은 예상외로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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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프로의 ‘쉽고 재미있는 골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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