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세계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 김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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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전 까지만 해도 맑은 하늘이었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 비를 쏟아 붓는다면 독자 여러분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궁금합니다. 오리는 비가 오면 마치 비가 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무관심한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닭은 쏟아지는 비를 피하려고 소리를 지르며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난리를 피웁니다. 또한 물새는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마치 비를 내려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라도 하듯 여유롭게 노래를 부른다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 우리 인생의 날에도 갑작스런 폭우가 내릴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떤 새처럼 반응을 했고, 반응하고 있고, 반응을 하게 될까요. 폭우 뒤에는 반드시 아름다운 무지개와 맑은 하늘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짧은 순간 폭우에 무관심하거나 너무 당황해 하지 마시길 당부합니다.
 
 폭우는 더러운 먼지들을 쓸어갑니다. 혹시 지금 이 시간 인생의 폭우를 맞고 계신다면, 어렵고 힘드시더라도 오히려 폭우가 주는 시원함과 깨끗함을 먼저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골퍼라면 라운드 중 뜻하지 않는 폭우를 종종 접하게 되실 것입니다. 이럴 때 물새를 생각한다면 보다 즐거운 플레이를 하실 수 있을 것이며 동반자들에게 여러분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동양인 최초로 골프 황제를 함락시키고 PGA우승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람의 아들 양용은 선수의 마지막 18홀 버디 샷을 생각하면서 톱 스윙과 다운스윙에 대해 즐거운 마음으로 이야기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톱 스윙은 백스윙에서 허리는 4550, 상체는 90100도 정도 돌린다는 것을 말합니다. , 하반신을 지점으로 하여 상체를 용수철을 감듯이 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구분하여 설명하겠습니다.
 
1. 왼쪽 어깨는 턱 밑에 와 있어야 합니다. 2. 등은 목표를 향해야 합니다. 3. 손목은 자연히 접혀 완전한 코킹이 되어야 하며, 그립은 단단하게 쥐고 있어서 어디에도 틈이 생기지 않아야 합니다. 4. 왼쪽 무릎은 앞에서 이야기한 백스윙 단계보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지만 할 수만 있다면 무릎은 움직이지 말고, 고정되어 있다는 느낌으로 연습하는 것이 방향성 유지와 효과적인 바디 턴을 보장해 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5. 오른 발은 안쪽에 힘을 주어야 합니다. 6. 왼발의 발뒤꿈치는 약간 들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야 더 길고 멋진 비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으나 키가 큰 골퍼는 이러한 동작을 생략하여도 무방합니다. 7. 왼팔은 손등과 팔이 일직선을 이루면서 공을 가리켜야합니다. 8. 오른쪽 팔꿈치는 땅바닥과 거의 수평이 되게 하는 것이 톱 스윙의 전부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연습해야 할 것은 골반을 잡아주는 것인데 만약 골반이 무너진다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연습하셔야 합니다.
 
 클럽을 휘둘러 내리는 동작을 다운스윙(down swing)’이라고 하는데 클럽을 휘두르는 움직임은 하반신의 움직임에 의해 리드된다는 점을 우선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 손만으로 휘둘러 내리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또한 다운스윙에서는 오른쪽 팔꿈치를 붙이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있지만 이 동작을 너무 의식해서 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하반신의 리드가 중요하며 오른 쪽 무릎의 억누름에 의해 동작이 진행되어야 완벽한 다운스윙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하반신을 쓰지 않고 손만으로 클럽을 휘둘러 내리려고 하면 결국 오른쪽 어깨가 먼저 앞으로 나오기 때문에 초심자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이며, 이로 인해 슬라이스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다운스윙을 구분하여 설명하겠습니다. 1. 군 생활을 한 골퍼 분들은 결합은 분해의 역순이라는 말을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톱 스윙을 그대로 풀어 내리는 것이 다운스윙이라 해도 잘못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하반신이 움직여도 상반신은 톱 스윙과 거의 다르지 않고, 회전된 허리도 제자리로 돌아가기 시작하며 두 무릎은 목표를 향해 가게 됩니다. 3. 다운스윙이 시작된 순간, 톱 스윙 때 들려졌던 왼쪽 발뒤꿈치가 제자리로 돌아가 체중이 왼발에 얹히게 되어야 합니다. 4. 왼팔은 곧게 뻗쳐야하고 손목은 9시 방향에서 처음으로 펴지게 해야 합니다. 5. 돌려진 허리가 제자리로 돌아가 왼발에 체중이 있어야 합니다. 6. 왼쪽 무릎은 폴로스루까지 부드럽게 유지하여야 합니다. 7. 왼쪽의 바깥쪽에 체중이 있어야 합니다. 8. 오른쪽 무릎의 억누름에 의해 오른쪽 팔꿈치는 자연히 옆구리에 붙게 되는데 이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동작을 할 때에는 여러분이 좋아하고 자주 접할 수 있는 프로님들을 선택하여 그들의 동작을 연상해 가면서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영상을 보면서 그대로 따라 해보는 방법 또한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이야기는 임팩트와 폴로스루, 피니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골프 명언, 알렉스 스미스> 왼팔만으로 클럽을 올리면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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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프로의 ‘쉽고 재미있는 골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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