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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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 김춘호
 
 
 이번호에는 골프 클럽을 선택하는 방법과 골프공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클럽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인근 어느 골프 샵을 방문해도 신장과 체격에 맞는 클럽을 쉽게 구 할 수 있을 만큼 우리나라 골프샾의 수준이 높다는 점은 여러분도 인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샤프트의 단단함과 스윙 웨이트(swing weight)를 고려한 클럽선택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에 이 부분을 강조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샤프트의 단단함에는 X(Extra) 가장 견고하다 A(Average) 좀 부드럽다 S(Stiff) 단단하다(MS, 약간 단단하다) L(Ladies) 부드럽다 R(Regular) 보통(SR, 보통보다 단단) W(Weak) 부드럽다 등 여섯 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체력이 약한 남성과 여성은 부드러운 샤프트를 택하고 몸이 크고 힘이 강한 사람은 단단한 샤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정설입니다. 일반적으로 보통의 체형을 가진 남·여 골퍼는 R(Regular) 보통(SR, 보통보다 단단) 급의 샤프트 사용을 추천하며, 몸이 크고 힘이 강한 남·여 골퍼에게는 S(Stiff) 단단하다(MS약간 단단하다) 급을 추천해 드립니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 골퍼가 슬라이스가 계속해서 난다면 지금 사용하는 샤프트보다 한 단계 높은 샤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슬라이스를 예방하는 방법도 있다는 점을 말씀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라파이트 샤프트는 거리를 늘이는 효과는 있지만 원하는 스핀을 만들어 내기 힘들고, 스틸 샤프트는 거리에서는 그라파이트 샤프트에 비해 덜하지만 원하는 스핀을 만들어 낼 수 있어 교체했다는 탱크 최경주 프로의 클럽 교체소감 인터뷰가 생각납니다.
 
 최경주 프로는 클럽 교체 소감을 통해 골프는 거리보다 컨트롤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스윙 웨이트는 클럽의 무게중심이 헤드 쪽으로 기울면 기울수록 클럽을 휘둘렀을 때 무겁게 느껴집니다. 반대로 그립 쪽으로 기울면 스윙 웨이트는 가벼워지고 클럽도 가볍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클럽 자체의 무게는 어디까지나 편의적인 것으로 클럽 선택에 결정적인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자신이 선택한 클럽을 믿고 플레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골프가 아닌가 생각하면서 클럽에 관한 상식 2가지를 보너스로 드리고 공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1. 샤프트에 새겨진 숫자의 의미?
 
‘950GH’, ‘S200’, ‘5X07’ 등 샤프트를 관찰해보면 이런 숫자들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조사별 표기방법이 다르지만 숫자는 대부분 무게와 제조연도를 뜻합니다. ‘950GH’에서 ‘95’(95g)는 무게이고, ‘5X07’에서 ‘5’50g, ‘07’은 개발 연도이며, ‘S200’‘S’스티프를 뜻하고, 200은 자체 표식번호를 말합니다.
 
2. 토크는 무슨 의미인가요?
 
 토크는 샤프트의 휘는 정도를 말하며 숫자에 따라 강도가 다릅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딱딱하고, 높을수록 부드럽습니다. 레귤러(230~245CPM) 샤프트 기준으로 했을 때 평균 토크는 3.5~4.5이내이며, 프로들은 3.0이하를 선호합니다.
 
 다음은 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은 크기에 의해 두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큰 쪽을 라지 사이즈, 작은 쪽을 스몰 사이즈로 부르고 있습니다. 무게는 두 사이즈 모두 1.62온스(46g)이지만 지름의 크기가 4.1148cm3.9677cm로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 가지 모두 시판되고 있지만 스몰 사이즈 쪽이 좀 더 멀리 날기 때문에 라지 사이즈보다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투어 프로들은 거의가 스몰 사이즈를 사용합니다. 참 미국의 프로는 라지 사이즈만 사용한다는 것이 차이입니다. 또한 공의 단단하기를 컴플리션(completion)이라 하는데 컴플리션이란 공이 클럽 페이스에 맞았을 때 공의 우그러든 정도를 나타내는 숫자로 75에서 100까지로 나눕니다. 일반 골퍼는 80~90정도, 프로는 95~100을 쓰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핸디20~30의 골퍼가 컴플리션 100의 공을 친다면 아마도 돌을 두드리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이처럼 클럽과 공의선택은 상호 연관성이 많으므로 선택의 신중함이 필요하며 주변에서 여러분을 가르치는 프로 분들과 먼저 시작한 골퍼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현명한 골퍼가 되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이야기는 골프 복장과 골프장 사용 예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골프 명언, 필 퍼킨스> 좋은 스윙 뒤에 안정된 자세가 생긴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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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프로의 쉽고 재미있는 골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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