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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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 김춘호
 
 
 이번 골프이야기에서는 정규 홀과 퍼블릭 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골프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정식으로 머리를 올려준다는 선배 골퍼가 있어 함께 플레이를 하고 돌아와 들뜬 기분으로 친구에게 플레이에 대해 자랑하는 도중, 친구의 정규 홀에서 머리를 올려야 진짜 올리는 것인데 머리올린 골프장이 정규 홀이야? 퍼블릭 홀이야?” 하는 물음에 그 말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야 당연히 정규 홀에서 머리를 올렸지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와 생각해보니 처음 머리 올린 골프장은 태릉골프장으로 정규 홀이 맞기는 하지만 그 당시 정규 홀과 퍼블릭 홀을 구분 하지 못 한 기억이 있어 독자 여러분에게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정규C. C (Country Club)컨트리 클럽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규 홀 골프장은 회원들을 순차적으로 모집합니다. 즉 투자자를 선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회원권 구입자들에게 VIP회원, 주중회원, 주말회원, 정회원 등등의 명칭으로 혜택을 주는 골프장을 말하죠.
 
 물론 각 회원들 간의 회원권 구입단가는 당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주어지는 혜택은 골프장 이용 시 회원가로 저렴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 외의 차이는 있지만 각 골프장마다 혜택이 많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회원권이 있는 골프장을 정규 홀이라 하여도 잘못된 표현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요즘 일부 퍼블릭 골프장도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퍼블릭 골프장은 회원모집이 필요치 않는 골프장을 의미합니다. 그 이유는 굳이 투자자를 모집해서 회원권을 발행하지 않아도 한사람 내지는 공동 투자로 골프장을 설립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회원권이라는 표현이 없는 것이지요. 물론 주주라는 명칭으로 발행을 해서 자금을 충당 했던 골프장이 질타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차이로 골프장을 구분을 하는데 정규 18홀이라 함은, 말 그대로 정식적으로 서로 다른 18홀의 코스를 가진 골프장을 말하고 퍼블릭 9홀이라 함은 9홀을 2번 돌아서 18홀을 도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퍼블릭 골프장이 항상 똑같은 9홀의 코스를 두 번 도는 것은 아닙니다. 36홀을 갖춘 대규모 퍼블릭 골프장도 있고, 컨트리클럽이라 해도 겨우 18홀만 갖추고 있는 클럽도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퍼블릭 골프장이라 해서 좀 시설이 낙후되지 않았을까 하는 시각이 지배적 이었지만 이제는 정규 홀 못지않은 퍼블릭 골프장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가격 면에서는 정규 홀 보다는 퍼블릭 홀이 더 저렴합니다, 그렇다 보니 건물시설투자에 조금 소홀 할 수는 있지만 골프는 그린에서 이루어지는 경기인 만큼 그린상태가 좋은 골프장이 진정한 골프장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보면 정규 18홀이라 함은 72, 36홀이나 홀수에 상관없이 서로 다른 18개의 홀을 도는 경기를 말하고, 퍼블릭 9홀 경기라 함은 9개의 홀을 두 번 도는 것을 말합니다. 다음이야기는 파와 코스 레이스입니다. 지금부터 파3홀에서 18홀 돌고 정규 홀에서 경기를 했다고 하면 절대 안 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골프 명언> 그립은 손 안에 어린 새를 잡고 있는 느낌으로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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