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서민호 본보 대표

지난 6일 오전 10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공재광 평택시장, 김인식 시의장, 원유철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 이동화, 염동식, 김철인 도의원, 유영삼 시의원, 최금식 경기도시공사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평택고덕산업단지 조기가동을 위한 투자 및 지원 협약식’이 있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평택고덕산단 총 85.5만평(283만㎡) 가운데 먼저 23.8만평(79만㎡)을 활용해 인프라 시설 및 첨단 반도체 라인 1기를 건설하며, 2015년 상반기 착공해 2017년 하반기 완공 후 가동에 들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또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겸 시스템LSI사업 부장(사장)은 이날 협약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택시가 큰 수혜 효과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보며, 평택 산업단지에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설 경우 구체적으로 건설과 설비 투자에 따른 생산규모와 고용창출은 각각 약 15조원, 8만명이며, 이 라인이 본격 가동될 시 추가적으로 26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7만명의 고용창출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

이번 협약식은 경기도와 평택시의 고덕산단 조기 활용 검토 요청에 삼성전자측이 당초 계획보다 라인가동 시점을 1년여 앞당겼다는 점은 굉장히 고무적이고, "이번 평택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반도체 산업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평택시는 큰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83년 기흥공장 건설, 91년 온양공장, 2000년 화성공장 이후 14년간 국내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았던 삼성전자의 평택 투자 규모는 삼성전자 역대 최대 규모이며, 일자리 15만개, 약 40조원의 부가가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많은 부분 불가능하게만 느껴졌던 인구 100만의 도시로 성장하는 첫걸음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의 실적 하강과 대응전략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그동안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해 온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최강인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를 통해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고덕산단 투자협약과 반도체 생산라인 조성 계획은 삼성의 반도체 사업 강화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며, 반도체 사업 강화 전략이 삼성전자의 성장 동력으로 본궤도에 오른다면 현재까지의 계획과 투자협약보다도 더욱 규모가 큰 투자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와는 반대로 시장조사기관 IHS가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규모가 내년 791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18년 756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듯이 너무 성급한 축포보다는 좀 더 차분하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각설하고 삼성전자의 고덕산단 투자협약을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환영한다. 부디 삼성전자의 평택고덕산단 투자와 반도체 라인 건설이 고용창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시키고, 더 나아가 국가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삼성전자 역시 가파른 실적 상승으로 이어져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로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한 번 삼성전자의 조기 투자에 큰 박수를 보낸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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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삼성전자의 조기투자를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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