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본지는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경기 평택을 선거구의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선기 후보, 국민의당 이계안 후보, 민중연합당 김현래 후보에게 출마의 변, 대표공약, 국가와 평택시 주요 현안 등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 인터뷰를 가졌다. <편집자 말>
 
■ 평택을, 민중연합당 김현래 후보 일문일답
 
기획 김현래 후보 메인.jpg
- 오는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시는데, 출마의 변을 밝혀 주십시오
 
 저는 1%의 금수저를 위한 사회가 아닌 99%를 위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자, 농민, 청년, 여성들이 직접정치를 위해 민중연합당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수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과 행동을 보면서 저는 결심하고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2001년 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부에 입학해 평택지역에서 처음 한 일은 많은 노동자들이 정리해고로 거리에 내몰렸던 IMF 이후 저소득층 실직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청소년공부방 자원봉사활동이었습니다.
 
 IMF로 직장을 다니시던 제 아버지도 희망퇴직을 하셔야 했던 어려움을 직접 겪으면서 아이들에게 우리가 경제적으로 힘든 것이 부모님의 잘못도, 우리의 잘못도 아닌 사회구조의 문제라는 것을 알려주고,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었습니다.
 
 평택지역에서 10여년 공부방 교사생활을 하며 가장 가슴 아팠던 기억 있습니다. 가난이라는 굴레를 벗어나고 싶어 스스로 세상 곁을 떠난 어린 학생에게 제가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한 채 떠나보내야만 했던 사건은 저에게 심각한 충격과 분노를 가지게 하였습니다.
 
 최근 청년실업 12.5%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청년들은 자신들의 삶이 노력해도 안된다며 헬조선, 흙수저, 이생망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사내유보금 쌓아놓고 기업 배만 불려주는 정책, 청년만 넣어 청년 팔아먹는 빛 좋은 개살구정책, 밥쌀 수입으로 우리농업 포기하려는 정책, 99% 민중들의 삶보다는 1% 재벌만을 위한 정책. 이제는 바꿔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동안의 기성정치에 희망이 없어 직접정치 하겠다고, 그래서 우리 세상을 반드시 바꾸기 위해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 국가와 평택시 주요 현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고용안정과 비정규직 사용제한을 통한 정규직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미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많아지는 기이한 구조로 전환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용불안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특히나 부모가 가난하면 자식에게 대물림되는 지금의 잘못된 사회적 양극화 현상을 최저임금 시급 1만원 실현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시급히 바꿔 내야 합니다.
 
 최근 한반도에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만남의 공간이자 소통과 평화의 중립지대 역할을 해온 개성공단의 폐쇄이후 급속도로 상호불신과 반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6.15남북공동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 한반도 평화협정체결 등 평화체제실현을 위해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정치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복원에 나서야 합니다. 대통령 결선 투표제 실시,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등으로 국민들의 의사가 사표로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여, 99% 노동자, 농민, 청년, 여성들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가 실현되는 정치개혁이 절실합니다.
 
 국민을 마음대로 사찰하는 테러방지법, 정권의 입맛에 따라 정치탄압의 도구로 전락한 국가보안법등 악법의 폐지와 국회의장 직권상정의 요건인 국가비상사태에 대한 해석을 엄격하게 규정하여 임의적이고, 자의적인 직권상정을 제한해서 민주주의에 기준선을 세워야 합니다.
 
 평택지역에 현안으로는 주한미군의 탄저균실험이 즉각 중단되도록 소파협정 전면개정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여기며, 평택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미군기지에 대한 특별단속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소파협정에 담아야 합니다.
 
 선거철만 되면 각종 난개발 공약을 남발하고, 해당지역을 장기간 개발지구로 지정해 재산권을 침해하면서 선거가 끝나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폐해를 막을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개정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회와 지방정부가 상시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해 공약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민중연합당 로고.jpg
 
- 대표공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최저임금 시급 1만원(2017년 완료)실현: 최저임금의 현실화를 통해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고,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보장하는 기준선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해고 금지법 제정: 현행 정리해고 제도 역시 해당 기업의 노동자들이 고통을 분담하는 자구안을 만들어도 경영상의 이유라는 미명하에 거리로 내몰리는 불합리한 법제도입니다.
 
▶등록금 100만원 상한제 실시: 등록금 인하를 위한 대학운영 평가단을 해당학교의 재단, 교수, 학생들이 상호의견 수렴을 전제로 한 등록금 책정위원회를 운영하게 만들고, 정부와 관계부처에서 등록금 제시안을 만들어 이를 지키지 않는 대학의 경우 세부규제를 통해 등록금 책정의 투명성을 높여내겠습니다.
 
▶임신부터 14세까지 무상의료 실시: 국민건강보험법, 국민건강증진법에 규정된 정부지원금액이 정확히 집행되도록 국회의 기능과 역할을 높여나가는 것과 현재 건강보험의 흑자재원 13조에서 조달하면 충분히 실현가능한 무상의료의 첫 단계입니다.
 
▶쌀 수입금지 통해 농업 생산기반시설 유지: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변화와 국민 생존에 필요한 식량은 언제든 전략물자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농업의 생산기반을 보호하는 것은 국민 먹거리를 책임져야 할 국가의 기본적 책무입니다. 후손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리 기초농산물의 토대를 지켜나가야 합니다.
 
기획 김현래 후보 사진1.JPG
 
- 다른 후보들에 비해 후보님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보시는지
 
 10여년 간 청소년무료공부방, 청소년단체, 청년회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 경험을 통해 누구보다 청소년과 청년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흙수저 청년으로서 사회적 양극화와 미래세대인 청년들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만들어 나가는데 누구보다 적임자입니다. 평택시(을)선거구에서 가장 젊은 후보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갈 패기와 열정이 무엇보다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 당선된다면 어떠한 의정활동을 해나가실 것인지
 
 비정규직 농성장을 포함한 가장 먼저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찾아다니며, 격려와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청년들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청년실업문제와 최저임금, 대학 등록금문제등을 풀어가기 위한 입법 활동과 현장조사활동을 우선시 해 나갈 것입니다. 부의 대물림이 아닌 자신의 노력으로 누구나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공정한 사회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에 의정활동에 중심을 둘 것입니다.
 
기획 김현래 후보 사진2.JPG
 
- 유권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비정규직 노동자, 땀의 대가를 아는 농민, 미래를 책임져갈 청년,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이 국회로 들어갈 때 사회적 양극화도 해소되고, 민주주의와 평화통일로 만들어 갈수 있습니다.
 
 민중연합당은 만들어진지 2주 만에 2만명 이상의 당원들이 모였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민주노동당에서부터 일관되게 진보정치를 염원하고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정치주체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평택(을) 흙수저 청년대표 김현래를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정당투표는 16번 민중연합당으로 각계각층의 힘을 모아 주십시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처럼 한분 한분의 간절함이 모아지면 우리 사회는 반드시 변한다는 자신감으로 언제나 변함없이 일하는 청년으로 살겠습니다.
 
■ 민중연합당 김현래 후보 학력 및 약력
 
▶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부(청소년복지학 전공) 졸업 ▶(전)청소년무료공부방 열린교실 교사 ▶(전)민주노동당 평택대학교 학생위원장 ▶(현)평택청년회 회장 ▶(현)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평택평화나비 대표 ▶(현)민중연합당(흙수저당) 최저시급 1만원 입법추진위원장
 
정리 서태호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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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4.13 총선 인터뷰] 경기 평택을 민중연합당 김현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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