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시민 행복 영향 주는 ‘정신건강’, ‘가족관계’, ‘문화·여가’ 행복지표 지속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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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택시민 행복 진단에서는 평택시민 행복한 인구 100만 도시를 꿈꾸는 평택시의 행복정책 수립에 앞서 평택복지재단이 실시한 ‘평택시민 행복 실태조사 연구’를 통해 평택시민의 행복 현황과 욕구를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말> 


◆ 행복사회로 가기 위한 시민 행복 실태조사 진행


평택시는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생활환경이 개선되었으나 경쟁 위주의 사회, 고령화, 1인가구 증가, 환경오염, 안전 위협, 양극화 등 사회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23년 평택복지재단에서는 평택시민 1,393명을 대상으로 건강, 안전, 경제·고용, 주거·환경, 교육, 관계·사회참여, 문화·여가 등 7개 영역의 전반적 행복감과 생애주기별·권역별 등 특화 영역의 만족도에 관한 평택시민 행복 실태조사를 진행하였다.


실태조사에서는 평택시민의 행복에 대한 인식 수준과 환경과 행복을 파악하기 위해 8개 영역, 75개 지표, 147문항의 행복지표를 개발하였고, 평택시민 행복 정책 수립에 앞서 실태조사, 심층면접,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분석한 객관적 자료를 제공하였다. 


그 결과 평택시민의 전반적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6.48점으로 조사되었으며, 그 수치는 2022년 전국 행복감 대비 0.05점 낮은 수치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평택시민 응답자의 74.6%는 6점(10점 척도) 이상으로 행복하다고 조사되었지만, 응답자의 7.8%는 4점 이하로 응답하여 시민 100명 중 약 8명은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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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사회)관계’, ‘문화·여가’ 행복감에 가장 큰 영향


영역별 만족도가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통계적 분석을 진행한 결과, 생애주기별로는 ‘가족관계’, ‘문화·여가’ 영역이 전 생애주기에 걸쳐 가장 크게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성별로는 ‘정신건강’과 ‘가족관계’, ‘문화·여가’ 영역이 남성과 여성 모두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특정집단별로 통계적인 영향력 차이는 상이하게 나타나, 생애주기별/성별 간 특성을 고려한 정책 및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 


◆ 평택시민은 ‘전염병 확산’과 ‘범죄 위험’ 가장 두려워해


건강 영역에서 평택시민 중 질병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1.3%이었고 과반수는 건강 상태가 좋은 편(57.6%)이었다. 의료기관과 보건소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56점으로 양호하였다. 다만,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이용에 있어 ‘거리가 너무 멀다’는 의견과 ‘원하는 진료와 이용이 어렵다’는 의견이 높게 조사되어 의료시설의 이용 접근성과 진료의 다양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최근 1년간 절망감이나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절망감 10.2%, 자살충동 6.9%로 높게 조사되었으며, 특히 여성층과 청년층에서 가장 높게 조사되어 정신건강에 대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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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 접근성 및 편리성 제고 필요


평택시 대중교통 접근성 만족도는 6.67점(10점 척도)으로 대중교통 접근성과 편리성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특히 주차공간 만족도는 5.42점으로 조사되어 공용주차공간의 충분한 확보에 대한 욕구가 많았다. 아울러 소음·진동(24.2%), 대기(28.9%)와 같은 환경영역에서 불만이 높게 조사되어 소음·진동 저감 노력 및 환경오염 조사가 필요하다. 


◆ 자녀의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 필요


평택시민은 지역 내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전염병(28.6%) 및 범죄 위험(28.6%)에 대한 불안이 높게 조사되었다. 특히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자녀의 범죄 피해에 대한 두려움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범죄 피해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치안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78.3%의 시민이 CCTV가 시민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여 주택 밀집 지역이나 교육시설 등에 집중적으로 CCTV를 확대·설치하여 운영하는 것이 시민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생산연령을 위한 활발한 경제활동 지원과 고용의 확대 


평택시민은 경제·고용 영역에서 31.4%, 건강 영역에서 18.8%, 주거·환경 영역에서 17.4% 순으로 평택시에 거주하면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특히 경제·고용 영역에서 연령층을 생애주기별로 살펴본 결과, 청년층이 37.5%, 중장년층이 34.3% 순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구직에 어려움이 있는 성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 고민 필요


일하고 있지 않은 청년층 응답자의 40.8%는 구직경험이 없으며, 일자리 부족으로 구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응답하고 있다. 구직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청년층은 ‘교육, 기술, 경험 부족(26.3%)’, 중장년층은 ‘원하는 임금수준/근로조건에 맞지 않아서(25.6%)’, 노년층은 ‘나이가 많다고 고용주가 생각할 것 같아서(47.8%)’ 등으로 조사되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 


◆ 문화·여가 활동의 활성화 방안 모색 필요


전체 응답자의 대부분은 TV 시청을 하거나(74.2%), 영화(39.3%)를 주로 즐기는 등 미디어 중심적이고 수동적인 문화를 향유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활동과 관련해서 가장 큰 어려움은 비용 부담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활동 시설 접근성(용이성)에서 공원 접근성은 높은 반면, 문화·예술 공간 접근성은 비교적 낮게 조사되었다. 문화·여가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 보육 및 평생교육에 대한 만족도 향상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교우관계와 교사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생활·직업·취업에 활용 측면이 가장 낮게 조사되었다. 한편, 미취학아동 자녀가 있는 보육 경험자와 평생교육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보육과 평생교육에 대한 만족 비율은 각각 5.69점, 6.13점으로 비교적 낮게 조사되었다. 


◆ 평택시 소속감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 


10명 중 7명 이상은 보통 수준의 지역소속감을 보이고 있으며, 평택시가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정도도 보통이라고 응답하였다. 구체적으로 관계, 사회참여 영역에서 지역소속감 및 평택시의 시민 의견 반영 정도는 각각 6.26점, 5.96점(10점 척도)으로 높지 않은 수준이며, 중장년, 임신·출산·육아, 청년을 위한 복지서비스 제공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조사되었다. 


◆ 여성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평택시 행복감은 권역별로 ‘서부권역’이 6.7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서 ‘남부권역(6.42점)’, ‘북부권역(6.34점)’ 순으로 조사되었다. 성별로는 ‘남성(6.57점)’이 ‘여성(6.38점)’보다 높게 나타났고, 생애주기별로는 ‘아동·청소년’의 행복감이 비교적 높게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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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년, 여성, 저소득층을 우선순위로 한 행복정책 수립


평택시민 65명(아동·청소년 10명, 청년 19명, 중장년 20명, 노년 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복 관련 심층면접 결과, 평택시민의 행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영역은 건강, 사회관계, 문화·여가 등이었고, 행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영역은 안전, 경제·고용, 주거·환경 등이었다. 특히 아동·청소년은 ‘진로’, 청년은 ‘취업, 일가정 양립’, 중장년은 ‘돌봄의무, 노후불안’, 노년은 ‘건강, 여가, 고립감’이 생애주기별 행복에 영향을 주는 영역이었다.


한편,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행복에 영향을 주는 영향을 도출한 결과, 대부분의 전문가는 건강(정신건강), 사회관계, 문화·여가, 경제·고용이 행복의 우선순위에 해당한다고 언급하였으며, 특히 중장년, 여성, 저소득층을 우선순위로 한 행복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 새로운 평택시민의 행복 방향 제시


이번 행복 연구는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하여 평택형 행복지표를 개발하였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심층면접,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한 결과를 바탕으로 평택시민 행복 증진방안을 제시하였다. 


첫째, 평택시민 행복(영역별, 생애주기별) 실태조사 DB를 구축하고, 특히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정신건강, 가족관계, 문화·여가 3영역 행복지표에 대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둘째, 행복증진 조례 제정 및 기본계획 수립, 정책과제 도출 및 이행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며, 영역별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를 중심으로 정책적 제언을 마련하고, 생애주기별 어려움과 요구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셋째, 아동·청소년 6개 활용 방안, 청년 11개 활용 방안, 중장년 8개 활용 방안, 노년 5개 활용 방안을 생애주기별로 제시하였다. 


이상으로 본 기고는 1부 행복사회로의 이행, 2부 평택시민 행복 실태조사 결과를 조명하였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평택복지재단(https://www.pyeongtaek.go.kr/ptwf/main.do) 홈페이지 연구발간물에서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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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평택복지재단, 평택시민 행복 진단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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