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건강권·환경권 위해 범국가 차원에서 수질개선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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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제를 하고 있는 허우명 교수

 

평택시민환경연대는 지난 21일(금) 평택시환경교육센터에서 반도체 산업 공장 증·신설에 따른 반도체 방류수와 시민건강 확보방안 마련을 위한 ‘평택호 수질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명수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 인사말과 유승영 시의장 격려사에 이어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았으며,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 공병인 평택수산인협회장, 권영대 금요포럼 고문, 김경현 오성면 주민자치회장,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발제에 나선 허우명 강원대 교수는 “평택호 수질은 매우 나쁨을 보이고 있으며, 하천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도 2018~20년에 나쁨과 매우 나쁨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더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냐 존치냐로 표출되는 안성천수계 K-반도체산업 공장신설은 평택호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폐수 처리를 위해 다기능저류조와 유해 물질이 많이 사용되는 반도체 라인에 천연광물 수처리제인 루미라이트 파우더 적용을 제안한다”며 “루미라이트는 파우더, 칩, 블록 형태로 수처리시스템에 다양하게 적용되며, 탁월한 효과가 국내, 일본, 중국에서 실증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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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에서 이기형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반도체 공정에 이용되고 난 유출수 안에는 100여 가지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률에서는 약 53종에 대해서만 수질 오염물질로 지정하였고, 특정수질유해물질로 지정된 것은 단 32종뿐”이라며 “개선방안으로 1단계 유출수 최소화, 2단계 유출수 오염물질 제로화, 3단계 오염물질의 신속한 확인, 4단계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수질 개선 등 4단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석형 평택시 생태하천과장은 “평택호는 수도권 남부 최대 인공담수호로 유역 인근에 삼성, SK 등 국가기간산업인 반도체 벨트라인이 형성 중이며, 최종 완료 시 반도체 방류수는 160만톤/일로 예상되고 있다”며 “평택시는 이를 다룰 ‘맑은하천 조성을 위한 민관산학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 중이며, 지난 7월에는 삼성전자와 1사1하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에도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물안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는 “최근 15년간 평택호 수질은 계속 악화되어 왔고, 지금의 미미한 논의와 노력들을 봤을 때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정부와 반도체산업 업계, 경기도와 평택시는 시민의 우려를 불식할 대책들을 강구하고 조속히 실행해야 하고,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평택호와 안성천 수질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화열 평택명품도시위원장은 “환경은 후대의 것을 우리가 빌려 쓰는 것으로, 우리 모두 평택호와 안성천 수질을 지키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하며, 다양한 시도와 노력들을 해 나가자”라고 제안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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