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소사원, 삼남대로 구간의 마지막 원... 충청도에서 넘어오는 관문 역할

상원, 평택현 구간에 있었던 유일한 원... 안정리 서정자 마을로 추정 

 

평택시사.png

▲ 삼남대로 소사원터(2012)

 

◆ 원(院)


1. 소사원(素沙院, 위치: 소사1동 원소사 마을)


소사동은 1914년 이전에는 양성군 (현) 구룡동면에 속했다. 삼남대로는 소사동 북쪽에서 당산을 넘어 소사원을 지나 소사교를 건넌 뒤 소사벌을 지나 곧장 남쪽으로 내려갔다. 소사원은

삼남대로 경기도 구간의 마지막 원이어서 충청도에서 넘어오는 관문(關門) 역할을 했고, 제8대로(충청수영로)의 분기점이기도 해서 원이 설치됐다. 


조선후기에는 소사장이 개장됐고, 호서지방에 대동법을 실시한 김육의 공적을 기려 ‘대동법시행기념비’가 세워졌다. 소사원은 갑오개혁(1894) 때까지 존속됐다가 폐원된 것으로 보인다. 소사원이 폐원된 뒤에는 소사점이 운영됐으며, 소사장도 1920년대 초까지 유지됐다. 현재 소사원 터는 민가로 변했고 옆에는 소사동미륵이 있다.


2. 상원(上院, 위치: 팽성읍 안정리...추정)


조선시대 충청수영로 평택현 구간에 있었던 유일한 원(院)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현(縣) 서쪽 5리 지점에 있다’라 했지만, 18세기에 편찬된 사찬 ‘팽성지’에는 ‘관문 동쪽 5리 지점에 있는데 여지지에는 실려 있지만 현재는 없다’라 했다. 조선 중기까지는 운영되다가 18세기 초쯤 폐원된 것으로 보인다. 상원은 현재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으며, 관문의 동쪽 5리 지점이라고 했으므로 안정리 서정자 마을(K-6미군기지 건설로 폐동됨) 쯤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평택시사(평택시사편찬위원회 펴냄)> 


※ 다음호(653호)에서는 ‘조선시대 수로 및 해로 교통유적’이 이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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