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주민 1천여명에게 내과·외과·치과 등 의료서비스 제공

 박애의료재단 박애병원(이사장 김병근)은 최근 ‘2012 미얀마 해외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해외의료봉사활동은 11월 3일부터 10일까지 미얀마의 양곤 국립대학교, 저드슨 국제 신학대학(이하 J.I.S)과 양곤 인근지역의 마을(워떼아마을, EAST DAGON마을), 초등학교, 장애인학교, 고아원 등을 찾아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올 해 봉사단은 의료법인 박애병원과 서울시민교회, 미얀마 현지에 있는 J.I.S가 공동으로 준비했고, 의사, 간호사, 행정지원, 미용, 자원봉사 등 총 30명이 참가했다. 긴 사회주의 통치하에서 심한 빈부격차를 겪고 있는 사회특성상 의료의 혜택을 거의 보지 못하던 현지인들에게 의료팀의 방문은 희소식이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감당할 수 없는 비용부담으로 평생 안고 살았던 종양들을(전두부, 후두부, 팔, 눈부위 등) 수술로 치료받고 기뻐하던 분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봉사에서는 좌측 제 4,5지 사이에 농양이 생겨 하마터면 골수염으로 번질 위험에 처해 있었던 8세의 여자아이를 수술했고, 생활하는데 불편을 주는 거대지방종 환자들도 박애병원 의료진(김병근 이사장/정형외과 전문의, 이건오 의료원장 의학박사/일반외과전문의)의 노련한 수술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장애인 학교에서는 사지의 관절이 모두 오그라들어 움직이지 못하고 땅바닥에서만 누워서 생활하던 아이가 심한 천식이 있는 상태에서 고열과 함께 폐렴으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박애병원 의료진을 통해 투약과 주사로 아이의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었다.

 또한, 기생충약을 아이들을 중심으로 마을과 학교, 시설 등에 전달하여 일괄적으로 복용토록 하였다.

 한편 치과에서는 치료를 평생 처음 받아본 환자들이 줄을 서서 이를 뽑고 간단한 충치를 봉하는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간암으로 복수가 차오르는 환자, 안구의 망막아종 등 악성종양을 가진 환자들도 발견되었으나 도울 수 없어 안타깝게 바라보아야만 했다.

 7박 9일 동안 현지 양곤 인근지역 주민들 1천여명에게 정형외과,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고, 의료봉사 외에도 이?미용봉사와 가족사진촬영 및 여러 단체에서 기증한 의약품·헌옷·돋보기·안경·학용품·치약·칫솔 등 구호물품도 현지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참고로 미얀마는 병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모든 보건의료가 국가통제하에 있었으나, 진료비는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하는 실정이다. 더구나 모든 약이 외국에서 수입되어 사용되기 때문에 어렵게 사는 서민들이 고가의 약으로 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김병근 이사장은 “소득과 의료수준이 열악한 동남아국가 국민들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있어 더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이번을 시작으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또한 국내의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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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병원, 미얀마 해외의료봉사활동 무사히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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