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마술의 또 다른 이름, 그것은 사랑과 나눔입니다“

 누구나 어렸을 때 한번쯤 TV에 나오는 마술사를 꿈꾸어 봤을 것이다. 우리시에도 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술동호회 ‘팜 매직(대표 신석근)’이 그 주인공이다. 마술을 통해 문화기반 시설의 부족이나 지리적으로 불리한 여건 등으로 각종 문화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지역주민들과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지역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보는 사람이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그들은 마술을 통해 시민들에게 잃어버린 꿈을 전해주는 마술동호회이자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우리지역의 빛과 소금이다.

 ‘팜 매직’의 찾아가는 문화 활동인 ‘사랑의 매직콘서트’는 각종 문화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주민들과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술공연을 통해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안성 공도지역아동센터, 4월 21일 안성 내리지역아동센터, 5월 16일 김포 양도중, 18일 안성사랑지역아동센터, 24일 평택 팽성초교, 6월 9일 평택 구세군복지관, 21일 다문화가정복지센터, 7월 12일 평택 동방사회복지회, 14일 포승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사랑을 나누는 ‘사랑의 매직콘서트’ 공연을 가졌다.

 2003년 1회 매직콘서트를 시작으로 평택·안성지역에서 연간 약 15회 공연을 통해 마술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는 평택·안성지역 시민들에게 마술의 신비로움과 어린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는 ‘팜매직’ 신석근 대표를 만났다. 필자의 눈에 비친 신 대표는 옆집 아저씨와 같은 푸근함이 넘쳐나는 우리의 이웃이자 미소가 해맑은 마술사이기도 했다.

 신 대표의 본업은 자동차 연료분사장치를 연구하는 연구원으로, 지난 93년도 안성에 위치한 (주)두원정공에 입사하여 근무하고 있다. 평소 취미생활로 마술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신 대표는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아내의 부탁으로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마술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게 되었다. 어린이들에게 동전마술을 보여주었는데 기대이상으로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술의 매력을 느꼈고 마술의 세계에 점차 빠져들었다. 이후 2001년도에는 마술카페 등에 공고를 내고 평택·안성에 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마술동아리 ‘팜 매직(palm은 평택p+안성a+love+Magic의 약자)’을 결성했다. 2003년도 처음 시작한 매직콘서트는 지역의 소외계층과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평택시와 경기문화재단의 공연비 지원을 통해 모든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공연을 해오고 있다. 

 재능기부를 통해 봉사를 하고 있는 ‘팜 매직’ 동호회는 주로 관내 양로원, 장애인시설, 보육원 등 건강이 좋지 않거나,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신 대표가 사랑하는 마술을 통해 따뜻한 가슴과 정을 나누고 있다. 신 대표는 건강이 좋지 않았던 한 학생을 위해 5명의 가족 앞에서 했던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학생이 활짝 웃으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던 모습은 지금도 신대표가 소외계층과 사람이 그리운 독거노인들을 찾아 마술로 사랑을 나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신 대표의 마술에 대한 사랑어린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평택을 마술축제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제1회 팜 매직 페스티발'을 개최해 전국에 있는 마술사들을 평택으로 불러 평택시민에게 마술의 신비로움을 보여주는 마술 축제를 열었다. 당시 많은 시민의 참여로 성황리에 개최되었지만 이후 안타깝게도 예산 등의 문제로 마술축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 누군가에게는 신기한 마술이 되고, 또 그 누군가에게는 사랑의 위로가 되고, 따뜻한 나눔이 되는 평택·안성지역의 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팜 매직’ 마술동호회의 아름다운 마음은 필자의 눈에 마술보다도 더 아름다웠고 멋져보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신석근 대표와 ‘팜 매직’ 회원들은 이웃과 소외계층의 행복을 위해 마술을 배우고, 또 마술을 익히고 있다. 신석근 대표와 회원들은 오늘도 적게는 5명부터 많게는 수백여 명의 관객들과 마주하는 무대에서 건강이 좋지 않은 이웃, 외로워하는 이웃, 힘들어하는 이웃,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술을 건다, 수리수리 마수리~ 이 모든 이웃들에게 항상 따뜻한 사랑과 나눔, 그리고 행복이 함께하기를...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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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매직’ 신석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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