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소통과 융합으로,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초심 잃지 않고 시민과 손잡고 발로 뛰는 시장 되겠습니다

 

■ 공재광 시장, "모든 시정 사심 없이 정성 다하겠다"

 제7대 공재광 평택시장이 평택시 공직사회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세월호의 아픔,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취임식을 생략하고, 7월 1일 아침 일찍 현충탑 참배와 복지시설 2개소에서의 봉사활동으로 시장 직무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시청대회의실에서 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7월 월계회에 참석해 시정방향에 대한 설명과 직원과의 상견례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공재광 시장은 “평택은 대중국 교역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평택항이 있음은 물론, 삼성·LG 등 대기업이 입주해 있거나 단지조성이 진행되고 있고, 성균관대학교 유치가 핵심인 브레인시티 조성 사업, 미군기지 이전 등 큰 변화와 발전의 동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정체된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고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평택은 많은 부분에서 소통 부재로 인한 갈등이 산재해 있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평택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정 방향으로 시민, 시·도의원, 국회의원, 경기도, 중앙정부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끊임없는 소통노력이 필요하다"며 "시정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이를 바탕으로 속도감 있고 예측 가능한 행정구현,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인 추진, 공약사항의 세밀한 추진, 일하는 공직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형프로젝트가 많은 평택의 특성을 감안해서 선거과정에서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평택호 관광단지와 평택항 개발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며 "성균관대학교 유치위원회 구성 등 조만간 구체적인 실행방안 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든 시정은 사심 없이 정성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리며, 평택이 시민과의 소통 속에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시민 참여를 호소했다.

 공 시장은 취임 첫날 시청의 국·소장들과 실시해오던 만찬을 최근에 임용된 신규직원 20여명과 갖기로 하는 등 관례적인 틀을 깨고 있어 향후 시정운영 방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공재광 평택시장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45만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제가 태어난 곳이자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할 평택에서 엄중한 시장의 소임을 시작합니다. 오늘이 있을 수 있도록 폭 넓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에게 큰 감사를 드리며, 평택의 미래를 위한 시민여러분의 큰 뜻을 이루어가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시다가 이임하신 김선기 전 시장님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과 더불어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평택시장에 당선된 후, 감사의 마음과 새로운 시정에 대한 비전과 다짐을 시민여러분을 모신 가운데 전해드리고자 했습니다. 그러는 것이 도리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소외계층을 비롯한 여러 곳을 찾아다니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시청과 지역사회, 세월호의 아픔이 남아 있는 이 시점에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한 끝에 취임식을 생략하고 봉사활동으로 평택시장의 소임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에 대한 감사와 새로운 시정에 대한 다짐까지 생략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이렇게 글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점 널리 양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시민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평택은 동북아 물류의 교두보인 평택항 개발과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및 평택항 철도 건설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고덕국제신도시, 삼성·LG를 비롯한 산업단지,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 KTX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큰 변화와 발전의 동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큰 발전적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우리 평택은 아쉽게도 모든 분야에서 정체된 도시로 인식되어질 만큼 발전이 더딘 것이 우리의 냉엄한 현실입니다.

 여기에 중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일본의 긴축재정 등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 또한 결코 우호적이지 않아 지금까지와 같이 소극적으로 임한다면 우리 평택의 미래는 지금보다도 더 정체될 우려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우리 지역사회를 돌아보면 아직도 많은 갈등과 불신이 산재해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종류와 형태도 다양해서 행정기관과 시민사이, 지역과 지역, 시민과 시민사이에 폭넓게 퍼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안타까워만 하기에는 작금의 상황은 매우 엄중합니다.

 이에 저는, 오늘 평택시장의 막중한 소임을 시작하면서 우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나갈 시정의 방향과 이를 반드시 실행해 나가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 먼저, 진정한 소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평택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 많은 시민을 만나면서 우리에겐 많은 부분에서 소통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시정에 대한 불만, 각종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 의견의 방치 내지는 소홀한 대응, 시스템이 아닌 사람에 따른 결정과 추진, 이외에도 우리가 무심코 넘기거나 가볍게 여기는 습관화된 많은 것들이 결국은 우리를 소통부재의 상태로 만들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우리 평택시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진정한 소통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여러분,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언론 등 시정과 관계된 모든 분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견이 갈등으로 악화되지 않고 발전적 대안으로 새롭게 창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저의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정에 적극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지방선거에 이어 곧 재선거가 있을 예정인데, 선거과정에 있었거나 있을 수 있는 지역사회 갈등요인이 선거 이후에도 계속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 둘째, 시정에 대해서 냉정하게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측가능하고 속도감 있게 시정을 전개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시에는 많은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거나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간의 진행상황에 대해 시민사회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는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반응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가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등 주변의 환경적 요인도 크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저 역시도 일정부분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로 저는 취임 즉시 우리시의 주요현안 사업에 대해 냉정하게 진단하고 새로운 추진방안을 도출할 예정입니다.

 공직 내부적으로는 계층 없는 대화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시민, 국회의원, 시·도의원, 전문가들과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조율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 시정을 부정하자는 게 아닙니다. 우리 평택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정말 필요한 디딤돌이 무엇인지 다함께 고민하고 강구하자는 노력의 제안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시정을 항상 예측 가능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셋째, 시정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시는 중앙정부나 경기도, 타 기관과의 협력이 필수적인 대형 프로젝트가 그 어느 지자체보다도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타 기관과의 협의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그 만큼 우리시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 부족한 힘은 무엇으로 대체해야 할까요? 저는 정성이 들어간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프로젝트에 대한 법령과 제도에 따른 철저한 분석과 논리 개발은 물론이고, 이를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정성스런 노력이 지속되어질 때 부족했던 힘은 새로운 동력으로 승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미 시작하였습니다. 오랜기간 우리시의 현안이자 갈등요인이었던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평택항 개발을 위해 선거 과정에 경기도지사와 정책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진행과정에 많은 검토요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사심 없이 정성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행정적인 지원이라는 소극적인 자세를 전향적으로 바꿔 성균관대학교 유치위원회와 같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독려해 나가겠습니다.

◆ 넷째, 제가 약속한 공약에 대해 세밀하게 준비해서 알차게 추진하겠습니다

 저는 평택시장에 출마하면서 전문가는 물론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6개 분야 90여개의 공약을 준비해서 시민여러분께 약속드렸습니다.

1. 신성장 동력의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농·축·수산업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2.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살고 다양한 복지 혜택이 고르게 전달되는 지역사회 구현

3. 다양한 문화·예술·관광 기반조성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방안

4. 대학교 유치, 특목고 설립을 통한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등 교육환경 개선 및 기반조성 방안

5. 구도심을 비롯한 미군기지 이전 지역 활성화 계획 수립 등 지역 균형발전 방안

6.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책임행정, 소통행정 구현 등 다양한 사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세밀하게 준비하고 검토해서 알차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다른 후보자들의 공약은 물론 도·시의원님의 공약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검토해서 우리시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경우 함께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중에는 실행과정에 전문가의 검토나 전문기관의 컨설팅, 시민여러분과의 상의 및 의견수렴 등 추진에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약속을 위한 과시적인 추진이 아니라 시민여러분을 위한 실제적인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사심 없이 준비하고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저는 선거기간 동안에 공직 분위기는 물론 인사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들은 모든 사항에 대하여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에서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직자 개개인의 소소한 일상 하나하나를 볼 때 작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시스템 속에서의 공직자는 우리시 발전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공직분위기 개선은 아주 중요한 시정방향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로 저는 오늘, 평택시 공직자와 공식적인 첫 인사를 나누는 월례조회 자리에서 우리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저와 함께 새롭게 마음을 다지자고 당부하고 약속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민여러분께도 같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 우리시 공직자에게 권한과 책임을 확실하게 부여하겠습니다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도 혼자서 시정을 모두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시장은 시장의 위치에서 부시장이나 국·소장을 비롯한 각 공직자는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에게 부여된 책임과 권한을 합리적으로 이행할 때에만 시정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해야만이 시장만 바라보는 소신 없는 행정,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뒤에서 고민하는 공직자, ‘노’를 못하는 소극적 행정이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공직자가 시스템에 의해 합리적인 협력관계가 이루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시정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공정하고 원칙 있는 인사를 해나가겠습니다

 인사는 만사라고 했습니다. 인사불만이 시민사회로까지 전파되는 일이 절대 없도록 원칙과 기준, 과정이 준수되고, 부서장의 판단과 추천을 존중하는 합리적인 인사과정이 정착되도록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공직 내·외부의 특정인에게 줄을 서는 등 업무는 소홀히 하면서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공직자는 엄단하겠습니다.

▶ 소신껏 업무를 추진하는 공직자는 철저하게 보호하겠습니다

 바른 생각을 갖고 열심히 소신 있게 일하는 공직자가 불이익을 받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우리시의 발전을 위한 모든 일에는 “갑”이 아닌 “을”의 입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생각하고 움직이는 적극적인 경영마인드로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이 또한 시장의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며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권한과 책임의 확실한 부여, 공정하고 원칙 있는 인사, 공직자에 대한 진정한 보호는 평택시가 일하는 조직, 일이 성사되게 하는 조직이 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하며, 철저하게 지켜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제7대 평택시장의 소임을 시작하면서 시민여러분께 여러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하나하나가 우리 평택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착실하게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시민여러분과 함께 할 때에만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소통과 화합 속에 우리 평택이 대한민국의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지원을 보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저 또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약속을 지키며 시민여러분과 손잡고 발로 뛰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1,700여 공직자는 한마음 한뜻으로 오직 평택시의 발전만 생각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고 채찍질해 주십시오. 항상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태호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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