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정 전 의원 "대타협의 정치를 위해 죽을 각오 하고 뛰겠다" 

새정치연합 의원 53명 정 전 의원 출마 지지 성명서 발표


▲ 정장선 전 의원이 자신을 지지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함께 7.30 평택을 재보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전 의원은 지난 12일(목) 오는 7·30 재보선에서 "통합의 정치와 평택 발전을 위해서 다시 뛰겠다"고 밝히며 평택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평택을에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 의원이며, 민주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정 전 의원은 19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11년 12월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그 약속을 지킨바 있다.

 이날 정 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이 사건의 본질은 정치이며 이런 시스템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을 깊이 했다"면서 "정치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정 전 의원은 "대립과 불신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직면한 커다란 문제, 즉, 청년실업, 고용연장문제, 사회 복지, 양극화 해소를 위해 통합의 정치, 상생의 정치, 대타협의 정치를 위해 죽을 각오를 하고 뛰겠다"고 다짐했다.

 평택 지역 사업과 관련해 정 전의원은 "지체되고 있는 미군이전 평택지원사업, 대폭 축소된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 최근 정체되고 있는 평택항 개발 등 아직 할 일이 많다"면서 "경제 발전과 함께 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현역 의원 시절 평택지원특별법을 만들었고 18조원이 지원되는 평택장기발전계획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평택항을 키우고, 삼성전자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상임고문과 가까운 정 전 의원의 이날 출마기자회견장에는 양승조 최고위원을 비롯해 원혜영, 이종걸, 김성곤, 노영민, 김동철 의원 등 총 53명 의원들이 함께 했다. 또한 양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동철, 민병두, 조정식, 이종걸 의원 등 새정치연합 의원 53명은 정 전 의원의 출마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는 지난 9일 정 전 의원을 만나 “빨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뛰어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정장선 전의원 출마 선언문

 통합의 정치와 평택 발전을 위해 다시 뛰겠습니다. 저는 오는 7월 30일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합니다.

 지난 2년반 동안 저는 평범한 가장으로 지냈으며, 돌아가신 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서민들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들이 왜 희망을 잃어가는지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에 국회의원으로서는 가질 수 없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가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문제가 있다면 그 근본 원인은 무엇인지 알고자 했습니다. 한마디로 성찰과 우리의 역사적 좌표를 그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점차 자신감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어려워진 경제와 깊어가는 사회 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얽혀 이대로 가면 우리가 퇴보할 수 밖에 없구나하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해 주어야 할 정치는 해결은 고사하고 국민들로부터 더욱 멀어져가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했고,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이 사건의 본질은 정치이며 이런 시스템으로는 한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을 깊이 했습니다.

 정치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치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다시 돌아오면, 첫째, 통합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좋은 정치,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위해 뛰겠습니다. 대립과 불신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직면한 커다란 문제, 즉, 청년실업, 고용연장문제, 사회 복지, 양극화 해소를 위해 통합의 정치, 상생의 정치, 대타협의 정치를 위해 죽을 각오를 하고 뛰겠습니다.

 둘째, 평택에서 제가 추진하던 지역 사업을 완성하여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습니다. 평택은 미군기지 이전, 쌍용차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었습니다. 저는 평택지원특별법을 만들었고 18조원이 지원되는 평택장기발전계획도 수립했으며, 평택항을 키우고, 삼성전자를 유치하는 등, 평택 발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할 일이 많습니다. 지체되고 있는 미군이전 평택지원사업, 대폭 축소된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 최근 정체되고 있는 평택항 개발 등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제가 본궤도에 올려놓고 완성하겠습니다. 평택지역의 경제 발전과 함께 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믿음을 주는 정치, 이윤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인간냄새 나는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평택시민과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저를 지지해주고 성원해 주시는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반드시 선거에서 이겨 새로운 정치,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정 전의원 평택시의회에서도 출마 선언 가져

"사람 중심의, 따뜻한 인간냄새 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

 정 전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시절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지난해 말부터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의 복귀 종용을 받아왔으며, 통합신당 창당 후에도 정 전 의원은 김 대표와 안철수 대표 모두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12일(목)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오후에 평택시의회 3층 간담회실에서 기자회견을 연이어 갖고 “지난 2년 반 동안 평범한 가장으로 지내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서민들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 왜 희망을 잃어가는지 보고 느낄 수 있었다”며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통합의 정치를 복원하고자 나서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믿음을 주는 정치, 이윤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인간냄새 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반드시 선거에서 이겨 새로운 정치,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편 7·30 평택을 보궐선거 예비후보자예비후보 등록현황을 보면 15일 20시 기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새누리당), 양동석 평택을 당협위원장(새누리당), 김홍규 전 경기도의원(새누리당), 유의동 전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공보단 자료분석팀장(새누리당) 등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 4명이 등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정 전 의원과 이인숙 전 국무총리소속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 위원회 전문위원 등 2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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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전 의원, 평택을 재보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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