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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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 김춘호

 
 골퍼 여러분 한 주간 평안하셨습니까. 이번 골프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신학자 노만 필 목사는 대학을 졸업 할 무렵, 자신이 다니고 있던 대학 총장에게서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노만, 나는 늘 자네가 좋았어. 난 자네가 훌륭한 사람이 될 거라고 믿고 있네. 군은 재주가 뛰어나. 나는 군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었어. 내 말을 잘 기억해두게나”와 같은 총장의 말은 세계적인 목사가 된 노만 필 목사에게 힘찬 희망을 안겨 주었다고 합니다.
 
 한마디의 격려의 말은 실의에 빠져 누워 있는 사람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 여러분의 주위에는 격려의 말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없습니까. 이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은 따뜻한 격려의 말을 할 수 있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임팩트, 폴로 스루, 피니시에 대한 열다섯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임팩트(impact)
 
 클럽으로 공을 치는 순간을 말합니다. 어드레스·백스윙·톱스윙·다운스윙의 연결동작은 클럽페이스에 공을 정확히 맞추기 위한 준비과정이라 생각하면 임팩트에 대한 이해가 더 쉬우시리라 생각합니다. 임팩트는 그야말로 형태에 따라 공을 여러 각도와 방향으로 변화시킵니다. 때로는 슬라이스로, 혹은 훅으로, 아니면 높고 낮게 변화시킵니다. 골퍼가 원하는 공을 치기란 정확한 기술이 없이는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스윙전체의 비중으로 보면 가장 중요한 순간스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순간스윙이라고 표현할 정도의 빠른 스윙을 잘하기 위한 도움 되는 동작이나 방법을 지금부터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왼손의 손등은 목표를 향해야 합니다. 2. 오른쪽 무릎은 아래로 억눌러야 합니다. 3. 체중은 왼발의 바깥쪽에 모두 둔다는 생각을 가지고 서야 합니다. 4. 오른발의 안쪽 특히 엄지발가락에 체중을 얹는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합니다. 임팩트 순간은 몸의 중심이 왼쪽으로 이동하고 왼팔과 클럽이 일직선을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5. 왼팔이 펴지는 순간 클럽헤드는 최고의 스피드가 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6. 임팩트는 억지로 만들기 보다는 다운스윙에서 헤드를 자연스럽게 뿌려주어야 합니다.
 
7. 팔은 힘을 빼고 클럽헤드의 무게를 느껴야만 올바른 임팩트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8. 헤드의 무게를 느끼기 위해서는 양발을 모으고 편안하게 스윙을 하면서 느껴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9. 임팩트 “존”을 지나 폴로 스루의 정지동작을 연습해야 합니다.(이때는 볼을 맞추는 동작에서 그치지 말고 헤드가 볼을 지나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 볼이 뜨지 않을 경우에는 볼의 위치를 왼발 쪽으로 이동시켜 연습하시면 더 효과적입니다. 11. 임팩트 순간은 매우 빠르므로 정지동작으로 만들기 보다는 다운스윙의 연속동작으로 완성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이때는 볼이 있던 자리보다 조금 더 지나간 동작에서 완성된다는 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폴로 스루(follow through)
 
 임팩트 이후 클럽헤드를 목표 쪽으로 쭉 밀고 나가는 동작을 말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골퍼들은 공을 때리는데 급급해 폴로 스루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을 정확하고 세게 맞히는 것에만 집착한 나머지 자연스러운 몸통 회전이나 그와 연관된 체중 이동을 못하는 것이죠. 폴로 스루가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타구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폴로 스루는 마치 야구에서 투수가 공을 강하고 정확하게 던지기 위해 공을 던진 직후 팔을 포수 쪽으로 길게 밀어주는 동작과도 흡사합니다. 투수가 공을 던진 직후에 팔을 뿌리지 않고 동작을 멈춰버린다면 공의 방향이 일정치 않은 것처럼 골퍼 또한 임팩트 직후에 클럽을 뿌리지 못하고 동작을 정지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샷을 할 때마다 타구의 방향이 들쭉날쭉해지기 마련입니다.
 
 다년간 골프를 하고도 아직까지 폴로 스루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골퍼 분들께 아래와 같은 연습방법을 권해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어깨 라인은 목표와 스퀘어 상태를 유지하고, 양손은 공보다 약간 앞쪽에 위치하는 이상적인 임팩트 자세를 취합니다. 이 상태에서 클럽을 이용해 정지된 공을 목표 방향으로 힘껏 밀어서 던져냅니다. 백스윙 없이 정지된 자세에서 공을 밀어 던지는 이 동작은 생각보다 힘이 들겠지만 임팩트 이후 폴로 스루 동작을 익히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연습방법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고 꾸준한 연습으로 완벽한 폴로 스루를 자신 있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연습방법은 손목 힘이나 순발력에 따라 다소 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공을 20야드 이상 밀어서 던져낼 수가 있다면 여러분 스스로가 충분히 만족할 것입니다. 이 훈련을 하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폴로 스루의 동작이 몸에 배게 됩니다. 또 이렇게 훈련을 하다보면 임팩트 순간 그립의 악력과 손목에 어느 정도의 힘이 들어가야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여러 번 연습을 해보고 실제로 공을 때릴 때에도 임팩트 이후의 밀어치는 동작을 재현해 본다면 폴로 스루도 더 커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프로선수들과 같은 멋진 동작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 피니시(finish)
 
 스윙한 클럽을 끝까지 휘두른 다음 클럽 샤프트가 등 뒤나 목에 닿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피니시는 스윙의 마지막 결과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일반적으로 두 손을 높고 크게 휘두를 요령으로 하는 쪽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힘을 빼고 클럽헤드의 움직임에 맡기는 정도의 자연스러운 동작이 되어야 합니다. 즉 힘을 주어 의식적으로 모양을 잡으려 한다면 스윙의 전체가 무너지는 악영향이 발생 할 수 있기에 배는 목표를 가리키고, 오른쪽에서 이동한 체중을 왼쪽사이드로 받아내도록 왼발의 안쪽이 들리도록 하고 가급적 두 손의 위치는 높아야 하며, 오른발의 스파이크가 바로 뒤를 가리켜야 부드럽고 아름다운 피니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왼팔은 직각이 되어야 하고 양손은 안쪽으로 모아 짠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오른팔은 턱 밑으로 내려 시선을 가리지 않도록 해야 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골퍼들이 올바른 피니시를 하지 못하고 폴로 스루의 중간 단계에서 스윙을 끝내 버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미스 “샷”의 두려움으로 인해 스윙 중간에 동작을 멈추어 버리는 경우와 원래가 볼을 때리고 마는 스윙이기 때문에 아예 피니시란 동작이 없는 스윙을 하는 경우인데 이제 부터는 자신감 있는 폴로 스루를 통해 여러분만의 멋진 피니시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투어프로 분들은 일종의 체력낭비를 피하기 위해 무리한 피니시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이야기는 기초 기술을 통해 지금까지 배운 모든 것을 토대로 응용기술의 티샷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골프 명언, WPGA투어프로 김춘호> 좋은 스윙은 완전한 피니시를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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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프로의 ‘쉽고 재미있는 골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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