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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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래(평택 성모병원 산부인과 1과장)
 
 불임증이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관계를 1년 동안 가졌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로 결혼한 부부의 10%~15% 정도가 이에 해당된다.
 
 원인은 크게 남성을 요인인 40% 여성 측 요인이 50% 양측요인이 10% 정도로 나눌 수 있다. 남성 측 요인으로는 정액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상소견이 있을 시에는 비뇨기과적 진찰 홀몬검사와 고환조직검사 등의 검사를 실시하여 근본적인 남성요인불임증을 규명하게 된다. 여성 측 요인으로는 자궁나팔관 X-선 조영술로 자궁기형, 자궁유착, 자궁강내 종양 및 나팔관의 소통여부를 확인하고, 호르몬검사, 성교 후 점액검사 등을 보편적으로 하게 된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복강경 검사와 자궁경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불임증의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 약물요법은 뇌하수체 홀몬의 이상으로 배란이 되지 않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가장 기본적으로 치료하는 배란유도 방법으로 클로미펜이란 약제를 사용하여 배란유도를 하는 것이며, 클로미펜에 반응을 하지 않거나 배란이 되어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고나도트로핀제 주사제를 사용하게 된다. 두번째 수술적 요법으로는 나팔관 폐쇄 및 나팔관주위 유착으로 임신이 되지 않을 때 내시경수술로, 유착박리술, 나팔관 재생술, 자궁기형교정, 종양제거 등을 하여 임신을 시도하게 된다.
 
 또한 약물요법이나 수술적용법이 실패한 경우 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임증 장기간의 불임증시에는 보조생식술을 시행합니다. 즉 체외에서 정자 또는 난자를 처리해 적극적으로 임신을 시도하는 방법으로 과 배란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체외수정 및 이식)등이 있다.
 
 과배란 인공수정은 정액을 특수하게 처리한 다음 운동성이 좋은 정자를 골라 직접 자궁가내 카테터를 이용하여 주입함으로써 자궁경부를 통과하면서 정자가 소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정자의 운동성을 보존하여 임신을 가능케 한다. 주로 정자에 이상이 있거나 자궁경부점액이 부족하거나 원인불명으로 임신이 되지 않을 때 적용된다.
 
 시험관 아기는 여성의 난소로부터 난자를 채취하고 남성의 정자를 채취하여 배양기 안에서 수정을 시켜 수정난을 자궁에 이식하여 임신을 시도하는 방법으로 나팔관이상, 정자이상, 원인불명으로 인공수정에 여러 번 실패할 경우 등에 시행하게 된다.
 
 불임의 원인과 치료는 복잡하고 각 개개인마다 치료법이 다를 수 있기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인에 맞는 치료를 하여 바른 기간 내 임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의사의 책무이며, 임신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결혼한 부부들의 행복을 가꾸는데 일조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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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의학칼럼] 불임증, 인공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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