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서민호 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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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사태는 서울, 부산, 대전, 울산 등 전국 곳곳에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되면서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되고 있으며, 평택시민들은 평택시 수돗물 수질 안전성에 대해 무척 궁금해 하고 있다.
 
 유충이 처음 발견된 인천시는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고 난 후 상수도 관리 인력과 예산을 대폭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1년여 만에 수돗물 유충 사태가 발생하면서 정수장 관리 시스템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인천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역시 인력과 예산이 늘었어도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다행스럽게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관합동 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통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모든 정수센터의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서울시 수돗물 유충 민원의 원인이 수돗물 공급계통이 아닌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문제가 되고 있는 깔따구류의 유충이 아니고 나방파리류, 지렁이류로 수돗물과 무관한 유충들이었기 때문에 각 지자체는 유충이 발생할 수 있는 외부요인 차단에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다.
 
 평택시민들은 타 지자체의 유충 관련 보도들을 접하면서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평택시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은 물론 불안감 해소를 위해 수돗물 수질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서울시와는 다르게 인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 조사 결과,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서 유충이 발견됐고, 부평정수장에서도 활성탄 여과지와 배수지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활성탄 여과지는 물을 숯과 같은 활성탄에 한 번 더 지나게 해 냄새와 이물질을 잡는 고도정수처리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활성탄에서 유충이 부화된 것이며, 정수장 활성탄에서 부화된 유충이 걸러지지 않고 배수지를 거쳐 가정으로 유출된 것이다.
 
 특히 평택시에도 활성탄 여과지를 운영하는 유천정수장이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평택시 상하수도사업소 수도과는 지난 16일~17일 이틀 간 상수도 시설을 일제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밝혔으며, 인천시의 경우와 같이 활성탄 여과지를 운영하는 유천정수장을 대상으로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긴급 점검을 실시한 후 이상이 없음을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알렸다.
 
 또한 정수장 2개소, 배수지 12개소 점검 및 배수지별 수질검사를 완료하는 동시에 수용가 수도꼭지도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전국 지자체의 수돗물 유충 사태를 보면서 발 빠른 행정이 시민들의 불안감을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는 동시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유충이 발생한 인천시와 같이 활성탄 여과지를 운영하는 유천정수장은 앞으로도 활성탄 여과지에 성충이 알을 낳지 못하도록 시설 밀폐가 아주 중요해 보인다. 앞으로 주기적인 탁도 감시 및 필터 세척 주기 조정, 역세척 주기 조정, 정수장 유충 유입 원천 차단을 위한 미세 방충망 설치 및 포집기 설치, 정수장 건물 안팎의 청결한 환경 유지 등 시설점검을 보다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며, 좀 더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관리 점검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시는 수돗물 안전성의 사각지대일 수도 있는 개별 저수조 및 물탱크를 사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곰팡이 및 유충과 같은 유해 생물이 번식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청소를 해야 하는 점을 적극 홍보해야 할 것이며,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향후 수질관리 강화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야 할 것이다.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평택시 수돗물 안정성을 위한 타지자체보다도 발 빠른 점검과 수질민원에 나선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한 상하수도사업소 수도과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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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평택시는 수돗물 수질 안전 위해 최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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