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서민호(발행인/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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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주년 평택시민의날 행사가 10일 이충문화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지난 1981년 7월 평택군 송탄읍이 송탄시로 승격 분리되었고, 1986년에는 평택군 평택읍이 평택시로 승격되어 평택군이 3개 시·군으로 각각 행정을 펼쳤다. 이어 1995년 5월 3개 시·군이 통합되어 7국 4담당관 23과 85계 2출장소 12사업소로 출범해 현재의 평택시가 되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3개 시·군이 통합한지 적지 않은 2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통합 이전의 출신지역과 학연 등 소지역주의에 일부분 매몰되어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볼 대목이다. 또 각종 개발사업과 혐오시설 유치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반목은 많은 사회적비용을 지불하면서 여전히 진행형이며, 각종 선거 때마다 수면으로 떠오르는 연고주의와 소지역주의 역시 시민 모두의 화합을 가로막고 있는 커다란 장벽은 아닌지. 시민 모두가 국제도시 평택을 꿈꾸며 인구 100만 도시를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통합한지 2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에도 지역을 따로 논하고 학연만을 따져서야 되겠는가.
 
 이와는 반대로 시·군 통합은 시민 모두에게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통합 이전 각 지역의 많은 반대와 논란 속에서도 진행되었던 통합은 시간이 흐르면서 ‘전원적 도농복합형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동시에 그동안 제한적 공간과 작은 예산으로 추진할 수 없었던 각종사업과 대형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되는 동력을 얻게 되었다.
 
 이를 증명하듯 통합 21주년을 맞은 평택시의 성장세는 수도권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가파르다. 현재 평택시는 시 발전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인 국내 최대 규모의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착공, 고덕 국제 신도시 개발, 미군기지 이전 사업, 평택항 배후 및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LG산단 개발, KTX지제역사 건립 등 굵직한 개발사업들과 기업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개발사업들을 성장 동력삼아 평택시는 인구 80만~100만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출발점에 서있다. 또한 앞으로의 몇 년이 평택시의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시·군 통합 전의 소지역주의에 매몰되기보다는 시민 모두가 적극적인 화합과 소통으로 지역공동체 회복에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1986년 제1종 지정항만 국제무역항으로 개항한 평택항이 올해로 개항 30주년을 맞았다. 다른 항만과 달리 30년이라는 짧은 역사 속에서도 전국 각지와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통해 오래된 항만 역사를 가진 부산항, 인천항, 군산항과 더불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 역시 평택시의 미래 성장 동력과도 직결되어 있다.
 
 향후 중국의 성장둔화로 인해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어 다른 주요 항만과 물류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와 국회의 일관성 있는 항만정책 및 중앙 정부와 지자체 간의 예산 투입과 항만정책이 연계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정치인 및 시민 모두가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시민 여러분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다. 평택 시·군 통합 21주년을 맞아 갈등과 반목보다는 지역구성원 모두가 소통하고 협력했으면 한다. 아마 이러한 소통과 협력은 그 어떤 개발 사업보다도 더 큰 평택시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평택시를 만드는 지름길일 것이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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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평택시 통합 21주년,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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