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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자율방범 평택시연합대 추현숙 연합대장
작성일 : 18-02-25 16:55    
시민 위한 야간순찰 “필요 물품 많아 자비 들여 어려움”

추현숙 대장 “평택 안전 위해 대원 모두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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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현숙 한국자율방범대 평택시연합대장
 
 지난 1980년 출범한 한국자율방범대 평택시연합대(연합대장 추현숙, 이하 자율방범대)는 비전지대, 세교지대, 합정지대 등 3개 지대에 약 100여명의 시민이 대원으로 참여해 시민들을 위한 야간범죄예방순찰, 청소년 선도, 교통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 성폭력범죄, 묻지마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자비를 들여 야간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온 추현숙 연합대장을 23일 만나 자율방범대 활동사항 및 활동계획, 현재 어려운 점 등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추현숙 한국자율방범 평택시연합대장 인터뷰
 
- 한국자율방범 평택시연합대는 어떤 단체인가요?
 
 한국자율방범 평택시연합대는 1980년 민간기동순찰대로 출범하여 현재까지 38년간의 역사를 지닌 단체로,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봉사 단체입니다.
 
 자율방범대는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하여 범죄 예방과 청소년 탈선 방지 및 선도와 보호를 목적으로 순찰조를 편성하여 매일 야간 방범을 기본 활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경 합동으로 이루어지는 주기적인 캠페인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의 유대 강화 및 밝고 활기찬 평택시 건설에 기여하기 위하여 저를 비롯한 대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이외에도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쓰레기 무단투기 합동 단속과 함께 환경 정화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단체의 특성상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관계로 대원들 간의 화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원들은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유대관계가 돈독해지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만나 보람된 추억을 만들고자 하시는 시민 분들께서는 저희 자율방범대의 문을 두드려주셨으면 합니다. 함께 시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청년부터 은퇴 이후 분들까지 연령대가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하면서 세대 간 소통을 통해 서로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동시에 현대 사회에 심각해지고 있는 세대 간 갈등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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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도 자원봉사자 발대식 
 
- 연합대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소감은?
 
 저를 믿고 추대해주신 지대장님들과 임원진 및 대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연합대장을 맡은 바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2017년 12월 연합대장을 맡기까지 힘든 시간이 많았습니다. 1988년에 입대해서 민간기동순찰대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다년간 활동하면서 여성부연합대장을 역임했지만, 예전부터 활동하던 환경단체 봉사에 매진을 하면서 잠시 활동을 접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7년 봄에 연합대장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일선에서 물러나 후원을 통해 뒤에서 도와줄 나이에 대장을 맡는다는 자체가 제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수차례 거절을 했지만 지대장님들께서 뜻을 모아 꼭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셔서 다시 한 번 시민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뜻 깊다고 생각하며 수락을 하게 됐습니다.
 
 작년 5월 부연합대장의 보직을 맡은 후 홍순일 전 연합대장님께 전권을 위임받아 운영을 시작하면서 힘든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단체 활동에 대한 목적이 서로 다르고 화합이 쉽지 않아 다른 몇 개 지대(원평·성동·용이)의 탈퇴를 맞게 되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분열에 대한 책임에 자리를 물러나야겠다는 마음도 컸습니다. 또 탈퇴한 지대들이 새로운 연합회를 구성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한 지역에 연합대가 2개가 된 지금, 부끄럽고 힘든 마음이야 더할 나위 없지만, 아픈 마음은 고이 접어두고 순수한 뜻으로 더 열심히 본연의 활동에만 매진할 생각입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율방범대와 뜻을 같이 해주신 현재 3개(세교·비전·합정) 지대 대원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자율방범대는 오로지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노력해 갈 것이고, 봉사 이외의 다른 곳에 한눈을 팔지 않겠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을 위한 봉사를 펼치고 있는 자율방범대가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고, 시민 스스로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활동이 굳건히 자리 잡아 평택의 자율방범대가 타 도시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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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자율방범대가 하고 있는 방범봉사활동은?
 
 자율방범대 각 지대에 사무실이 있어 각 지대별 순찰 조를 편성하고 매일 출근하여 평택시 전 지역을 지대별로 구역을 나누어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자율방범의 활동 취지는 사건 해결 보다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 예방 활동과 청소년 선도 및 계몽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음주자들이 많이 있는 상가 구역과 공원, 학교 등을 도보 위주로 순찰하고, 겨울철에는 차량을 이용하여 어두운 주택가 지역을 구석구석 살피며, 차량으로 순찰하기 힘든 곳은 도보를 통하여 순찰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구대, 파출소의 업무에 동원이 필요할 때 함께 출동하여 도움을 드리고 있으며, 경찰과 함께 주기적인 캠페인 활동을 통하여 시민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한 활동을 통해 시민 스스로 지역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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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거리 놀자 콘서트’ 안전봉사활동에 나선 대원들
 
- 앞으로 자율방범대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지금까지 해오던 야간 순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며, 지역 주민의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펼쳐갈 생각입니다.
 
 작년에 평택시에서 주관한 쓰레기 무단투기 현장 단속 활동을 함께하면서 다소 불편하고 미안한 마음은 있었지만, 깨끗하게 변해 가는 거리의 모습을 보면서 보람도 많이 느꼈습니다. 올해는 시에서 단속보다는 인식 개선 및 계몽에 더 큰 활동이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평택시에는 연간 많은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행사의 안전지킴이 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것입니다.
 
 평택에는 치안을 위한 몇 개의 단체가 유기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치안 안전 협회를 중심으로 시민경찰연합회, 민간기동순찰대, 자율방범대가 연합하고 있으며, 녹색어머니회, 학부모폴리스연합대가 협력단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치안을 담당하는 단체들의 협력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평택 지역의 시민 자치 활동이 더욱 자리를 굳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 자율방범대를 이끌면서 어려운 점은?
 
 우리 단체 이외에도 대부분 봉사 단체들이 경제적인 부분에 자부담이 많아 힘들어 합니다. 더구나 자율방범의 경우, 차량이나 복장 외에도 꼭 갖추어야 하는 물품들이 많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차량을 이용한 활동이라 사고에 대한 책임 또한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부분도 큰 부담이고, 위험한 일과 맞닥뜨리는 경우도 있기에 순찰이 이루어지는 동안 긴장감을 늘 안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대부분 직장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라 낮에는 현업에서 고생하시고 밤에는 늦은 시간까지 봉사를 하시는 모습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도 듭니다. 시민이 스스로 지역을 지키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단체의 확장이 있어야하며, 시의 적극적인 행정의 지원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지원은 개인적인 바람이기보다는 안전한 평택시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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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무단투기 민·관 합동점검에 나선 대원들
 
- 개인적으로 선행을 베푸시는데 주로 어떤 나눔을 하고 계시는지?
 
 20대에 탁아소를 비롯해 현재까지 봉사생활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봉사는 베푸는 마음 외에 다른 어떤 마음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제가 비록 단체장을 맡고 있지만, 숨은 봉사자가 진정한 봉사자라고 생각합니다. 나눔이란 것을 크게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이웃 중에 먹을 것이 부족해 보이면 쌀을 드리고, 아이들끼리만 생활하는 가정이 있으면 생활용품을 사다 주고, 노인정 어른들에게 작은 즐거움이 될까 하여 떡을 해다 드리고, 제 눈길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 보이면 크던 작던 제 능력껏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 했던 것이 나눔이 아닌가 싶습니다.
 
- 자치신문 독자와 시민에게 한 말씀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함께 행복하기 위해 내 것을 조금 양보하는 일은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내가 베푼 선행을 받은 옆에 계신 분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같은 일을 하면서 그런 일들이 이어지고 이어져 긍정의 에너지가 점점 퍼져 가기를 바랍니다.
 
 현재 경찰의 인력만으로는 치안을 전부 담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자신과 가족, 더 나아가 이웃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갈 수 있는 모습으로 발전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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