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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택시 성동초등학교 김득헌 교장선생님 ①
작성일 : 17-04-17 16:22    
“공부도 중요하지만 밝고 행복하게 자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 함양하도록 프로그램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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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성동초등학교 김득헌 교장
 
 김득헌 교장은 매일 아침 학교 교문에서 아이들을 맞으며 등교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살피고 반갑게 인사하며, ‘인(人性), 지(知性), 감(感性)’ 있는 평택성동교육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4일(금) 성동초 교장실에서 김득헌 교장을 만나 ▶성동초등학교의 교육목표 ▶행복한 교육공동체 실현 ▶연혁 및 특색사업 ▶교직의 첫발과 교직생활 ▶평생의 교육철학과 학생관 ▶학교 경영관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 성동초등학교 김득헌 교장 인터뷰
 
- 성동초등학교의 교육목표와 행복한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교육백년지대계(敎育百年之大計)’라는 말이 있습니다. 교육은 백년을 내다보는 큰 계획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학교의 변화를 이야기 할 때 항상 바르지 못한 인성, 지나친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한 부작용 등 해묵은 고질적 문제를 논해야만 합니다. 왜 우리는 아직도 고질적인 여러 가지 문제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지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입시 위주의 교육에만 몰두에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이제는 입시 위주의 교육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정성을 기울일 때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교육보다는 우리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위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사람됨의 교육, 앎과 삶이 하나 되도록 다듬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동초 교육목표는 ‘함께 배우고 나누며 인·지·감 있는 평택성동교육’입니다. 1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평택성동의 교육 가치를 실현하고 옛 ‘평택 1번지’ 학교로서 명성을 회복하려는 교육이 중요하며 인성, 지성, 감성교육을 바탕으로 새로운 평택성동교육을 실현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교육목적을 실천하기 위해 ‘약속과 실천을 통해 앎과 삶이 하나 되는 착한이’, ‘기본 학습에 충실하고 생각을 키우는 똘똘이’, ‘문화, 예술, 체육, 건강을 겸비한 멋쟁이’로 교육해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하여 서로 존중해주고 스승님과 부모님을 존경하는 풍토가 조성되면 행복한 교육공동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학교는 즐거운 배움의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고 또한 학부모님들도 행복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배움이 즐거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교육공동체가 소통과 협력으로 하나가 되고, 학교장의 민주적인 학교경영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선생님들이 사랑과 열정으로 내 아이처럼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혁신 공감 학교문화를 창조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교육공동체가 함께 이루어 놓은 평택성동교육의 바탕 위에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 선생님들의 열정,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참여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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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초등학교의 연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성동초등학교는 지난 1913년 6월 평택성동보통학교로 개교하여 104년의 역사를 지닌 평택 초등교육의 1번지 학교입니다. 한때는 80여 학급에 약 4,000여명이 다니는 초대형 학교였는데, 현재는 19학급(특수학급 포함), 414명의 어린이들이 교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 3월 1일 제33대 교장으로 제가 부임하였고, 제가 부임하기 전인 2013년에는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치루기도 했으며, 2016년 12월에는 혁신공감학교 운영 우수학교로 경기도교육감 표창, 2017년 2월 제101회 졸업장 수여식을 가져 총 졸업생이 33,380명이 되었습니다.
 
- 성동초의 특색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특색사업으로는 ‘약속을 통한 앎과 삶이 하나 되는 인성교육’과 ‘다양한 체험을 통한 문화·예술·체육교육’입니다.
 
 인성교육은 소통·나눔·공감의 예절체험을 통하여 바람직한 인성을 기르고, 올바르게 성장하는 미래인재 육성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성동초는 친구사랑 주간, 청렴교육 주간, 학생인권교육 주간, 진로탐색 주간 등을 운영하여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봉사마일리지 연간계획에 의한 봉사 활동을 학기 중, 방학 중으로 연중 실시하여 봉사를 통해 나눔과 배려, 책임을 배워서 곁에 있는 친구와 이웃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예·체능교육에서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체조부 육성을 통해 학교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고, 일반학생들도 방과후 체조교실에서 건강한 신체를 단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동시에 놀이교육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몸과 마음을 튼튼히 단련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문화예술교육에서는 문화적 감수성을 지닌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전교생 1인 1악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1학년 오카리나, 2~3학년 리코더, 4~6학년은 전통악기인 소금교육을 통해 전교생이 1~2가지 악기를 연주하며 문화적 감수성을 익히고 있습니다.
 
 예술교육의 목적은 앞으로 닥칠 4차산업 시대가 요구하는 감성을 지닌 어린이 육성에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성동초는 교육부 창의 인성학교 예산지원으로 마칭밴드가 활성화 되었으나, 현재는 지원이 끊긴 상황이어서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올해에는 전통음악에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이재명 수석교사님이 부임하셔서 예산은 부족하지만 인적자원을 활용한 전통음악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교의 방침은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병립해 마칭밴드 등 서양음악과 전통음악이 함께 발전해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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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장선생님이 교직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와 교직생활을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1986년 공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충남 금산에 있는 남사초에서 첫 교직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충남에서 약 3년간 근무하고 평택에서는 1989년 3월에 송탄초에서 첫 출발을 했습니다. 저는 충남에서 초임 때 3년 정도, 30대 초반에 인천 신도라는 섬에서 잠깐 근무한 것 외에는 약 25년 정도를 평택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평택성동초에서 세 번째 근무하고 있는 저에게는 고향집 같은 학교입니다. 30대 초반에 처음 근무하고, 2001년에 연구부장으로 2년 근무하였고, 2015년에 공모교장으로 부임하여 세 번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30여년 교직생활을 해오면서 ‘나부터 실천한다’는 솔선수범과 타인을 배려하는 정신을 제자들에게 강조해왔습니다. 또한 공부보다도 중요한 것은 ‘인간됨됨이’ 임을 지금도 성동초 아이들에게 ‘사제동행’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는 ‘행복한 배움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 먼저 아이들을 만나면 웃어 주고 말을 건넵니다. 우리 학교는 인사말이 ‘행복하세요’입니다. 학교에서 인사말을 공모하여 아이들이 만든 문구인데 ‘행복하세요’라는 말로 인사할 때마다 얼굴에 웃음꽃이 피며 학교 안이 행복의 꿈동산이 됩니다.
 
 교장이 된 다음에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교장이 소사다”라는 말씀은 항상 낮은 자리에서 다른 사람을 섬기라는 의미로, 학교를 경영하는 경영자이기 전에 교육자로서의 초심을 잃지 말고 늘 겸손한 자세로 학교를 경영하며 교직원, 학생, 학부모를 대하라는 가르침이셨습니다.
 
- 평생의 교육철학과 학생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평교사로 있을 때나 교감으로 근무할 때 그리고 교장으로 학교를 경영할 때 각각의 입장에서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장이 되어서는 학교장 입장만 내세우지 않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역할과 책무를 함께 고민하며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갈등상황이 발생할 때면 서로간의 대화와 소통으로 해결 방법을 찾고 상대의 입장을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면 자연스럽게 문제가 풀어지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또한 ‘함께 배우고 나누며 인·지·감 있는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모토로 함께 협력하고, 배려하며, 서로를 공감해주는 아이들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특히 아이들에게 게임이 무분별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게임은 아이들을 협력이 아닌 소통의 부재로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휴대폰이나 게임을 내려놓고 놀이를 통해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삶을 배울 수 있도록 학교건물의 뒷 공간이나 건물사이의 공간에 아이들이 언제든지 놀 수 있도록 놀이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로 배우고 소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이 놀면서 행복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저는 아이들에게 놀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을 많이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다음호에 인터뷰 이어집니다>
 
 안태현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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