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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오석연 센터장
작성일 : 21-03-31 11:07    

“위기 청소년 위해 상담, 보호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겠습니다”

“청소년 건강한 심리성장 위해 예방적·치료적 차원 개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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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오석연 센터장

 평택시 관내 만 9세~24세 청소년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복지를 통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실현하고 있는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상담전문가와 1:1 면접을 통해 개인의 심리적 문제 및 생활상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접근이 용이한 컴퓨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고 폭넓은 사이버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25일 오석연 센터장을 만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진행 프로그램 및 신청 방법 ▶청소년안전망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청소년 문제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오석연 센터장 “상담과 복지를 통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실현”

-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어떤 기관입니까? 

 1994년 개소한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하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평택시 청소년들의 건강한 심리성장을 조력하는 청소년 상담복지 전문기관입니다. 명칭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상담과 복지 두 영역의 전문개입을 통해 청소년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청소년기는 학업, 대인관계, 비행 등의 다양한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청소년상담사들은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주고, 청소년이 위기를 조망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뿐만 아니라 위기 청소년에게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여 상담, 보호, 교육, 자립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평택시 청소년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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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과 신청방법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상담 프로그램은 크게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청소년과 부모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기도 하지만 위기정도, 위기 주제에 따라서 개인상담 혹은 집단상담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 중 꽃 중의 꽃은 개인상담입니다. 개인상담은 청소년상담사와 내담 청소년 간의 1:1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청소년상담사는 상담에서 청소년이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하도록 돕습니다. 가끔씩 부모님들이 상담을 신청하시면서 “상담을 받으면 자녀가 변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십니다. 그 질문에 저는 단연코 “네”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상담을 통해 반복되는 생각과 행동의 고리를 알아차린다면, 그리고 성장의 욕구가 움직인다면 청소년은 변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프로그램의 꽃 중의 꽃이 개인상담이라면, 집단상담은 꽃들의 향연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통의 주제를 가진 청소년들이 모여 집단원 모습 속에서 자신을 통찰할 때 상담 효과는 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비행예방, 생명존중 등 다양한 주제의 집단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상담은 전화(☎ 031-654-1388)로 신청하실 수 있으며,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홈페이지(http://www.pt1318.co.kr)를 통해 안내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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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안전망(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지원체계)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청소년안전망은 지역사회 내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는 통합지원체계입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교육청, 학교, 경찰서, 고용노동청, 보건소, 비행예방센터 등이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청소년들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청소년안전망 덕분입니다. 

 청소년안전망을 활용한 위기 청소년 지원모형을 예를 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만약 청소년이 청소년전화 1388을 통해 아동학대를 이야기 했을 경우, 청소년상담사는 상담을 통해 심리안정을 제공하고 청소년 위기를 구체화합니다. 경찰서에 아동학대를 신고하고, 사회복지관에 반찬서비스를 요청합니다. 만약 약물복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정신건강센터에 협조를 요청합니다. 또한 위기 청소년에게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운영위원회, 실행위원회 등의 자문기구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청소년 문제는 복잡하고 위기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심리적·신체적·환경적으로 완전한 독립을 할 수 없는 청소년들은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둘러싼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청소년안전망은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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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청소년 문제는 무엇이며, 해결 방법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코로나 블루’, ‘레드’에 이어 ‘코로나 블랙’ 등 신조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최근 한 조사(청소년상담 이슈페이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2020.5.)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과 부모님 모두 불안과 걱정의 감정을 지배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은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부모님들은 ‘자녀의 미디어 사용 증가’와 ‘불규칙 생활습관’이 힘들다고 호소하였습니다.

 실제로 상담현장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의 일상은 더욱 심각합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익명의 친구들을 사귀고, 비행에 쉽게 노출됩니다. 정신병리 문제를 가진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으며, 가정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아동학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상담을 강화하였습니다. 화상·전화·채팅·문자 등을 활용하여 청소년들에게 접촉하는 빈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외활동이 제한된 청소년들에게 체험키트를 제공한 후 온라인에서 만나 함께 해보는 새로운 문화체험도 실시하였습니다. 

 청소년 문제를 100%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청소년을 향한 마음과 행동을 모아야 합니다. 미용실 사장님의 따뜻한 말 한 마디, 분식집 아주머니의 보너스 어묵 한 줄, 경비원 아저씨의 세월 묻어나는 유머, 엄마의 맛깔난 반찬 등 작은 관심들이 모여 청소년 개개인의 작은 안전망이 만들어지고, 그 안전망 속에서 청소년들이 코로나19를 견뎌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몇 년 전 ‘○○는 처음이라’라는 드라마가 방영 된 이후 ‘처음이라’는 문구가 책과 평론 제목으로 종종 등장합니다. 저 역시 평택시에 온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평택시는 처음이라’ 아직 낯설고 어색합니다. 좁게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들, 넓게는 유관기관, 더 나아가 지역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좋은 점은 살리면서 제가 가진 경험을 더하여 정, 반, 합의 성장 변화를 시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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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몇 년 전부터 평택시의 괄목한 만한 성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산업단지 조성과 신도시 개발, 그리고 공공시설 확충 등 평택시는 봄을 맞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화려한 성장 뒤에는 어두움도 있기 마련입니다. 도시의 성장과 더불어 청소년 인구가 증가할 것이지만 청소년 문제도 함께 수반될 것입니다. 

 청소년의 건강한 심리성장을 위해서는 예방적 차원의 교육과 치료적 차원의 개입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부모와의 갈등, 또래 관계 등 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특성화 상담사업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며, 특별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방적 차원의 교육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청소년들의 치료적 개입을 위해서 상담전문성을 강화할 것입니다. 최근 청소년상담은 복합적인 고위기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살 및 자해, 저연령화 되는 성격장애, 복합외상 등의 청소년 위기를 다루기 위해서는 상담자의 전문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저를 비롯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들의 상담역량을 높이고, 나아가 철저한 외부강사 관리를 통해 평택시 청소년의 위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개입하겠습니다.

-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상담을 받고 있어요’라는 말이 많은 분들에게는 ‘나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부족한 사람입니다’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상담은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회 안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마음이 잠시 머물다 가는, 잠시 쉬어가는 공간입니다. 편히 앉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인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문을 활짝 열고 청소년과 부모님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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