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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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우 평택새희망포럼 대표, (사)한미어린이문화교류협회 이사장

평택시는 21개 체육 종목에 99개소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고, 소사벌레포츠타운, 서부공설운동장이 있다. 대표적인 체육시설을 살펴보면 실내체육관 5개(팽성, 이충, 서평택, 오성, 현덕), 수영장 3개(평택실내수영장, 이충문화체육관, 서평택국민체육관), 축구장 18개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약 5만여 명이 넘는 동호인들이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인구가 50만 명을 넘어서 올해에는 60만 명을 넘는 대도시로 진입하려는 역동적인 평택시이지만 각종 체육시설의 노후화와 함께 국제규격에 맞는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이유에서 앞으로 지역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경기도대회는 물론 전국대회 및 세계대회를 유치 할 수 있는 경기장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평택시 인근의 수원시, 화성시, 천안시, 아산시, 세종시 등은 국제규격에 맞는 종합운동장 시설을 갖추어 경기도대회, 전국대회, 아시안게임 등의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선수와 관광객들이 지자체를 방문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에는 광교신도시에 총사업비 499억 원을 투입, 지난 2018년 공사를 착공하여 2020년 12월 아이스링크, 수영장을 갖춘 국제규격의 복합체육시설을 건립(국내 첫 돔체육관)했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면적 100,129㎡ 규모의 국제규격으로, 아이스링크 관람석 1,600석, 국제규격 수영장 관람석 500석이다. 또한 다목적체육관에는 각종 실내체육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조성했다.


또한 세종시는 인구 37만 명인 신도시에서 2030년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이 열릴 수 있도록 국제규격에 맞는 2만5천석 규모의 주경기장이 들어선다. 다양한 체육활동이 가능한 체육관(4천석), 실내체육수영장(50m 10개 라인), 실외체육시설이 등이 건립되며, 총사업비는 3천995억(국비 2천493억, 지방비 1천502억)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여 지난해 설계를 끝내고 올해 공사를 착공하여 2025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인구 68만 명으로 평택시와 다소 비슷한 인구를 가지고 있는 천안시의 경우에도 목천 일원에 국제규격 조건을 갖춘 수영장 건립에 나선다. 이를 위해 총사업비 317억6,900만 원을 투입해 1만5,043㎡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수영장, 체력단련장, 다목적체육관 등을 건립하며, 이는 천안시의 부가가치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제규격을 갖춘 수영장 건립이 시급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향후에는 평택시 인구가 천안시 인구를 앞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평택시도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국제규격을 가진 종합체육시설 건립에 나서야 할 것이다. 


눈여겨 볼 점은 평택시보다 인구가 적은 경북 울진군(인구 5만2천681명)과 칠곡군(12만2천405명)은 인구가 그리 많지 않지만 국제규격에 맞는 종합운동장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도대회, 전국대회 및 세계대회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평택시의 경우에도 지난 2017년 국제규격에 맞는 종합운동장 용역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5,000억 정도 소요되는 재원 마련과 3개 시·군 통합에 따른 적합한 부지선정 문제로 지지부진하다. 


현재의 소사벌레포츠타운을 매각하여 재원 마련을 하는 것도 방법의 대안일 수도 있고, 적합한 종합운동장 부지와 재원 마련을 위해 다양한 의견수렴 및 타 도시 벤치마킹을 통해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평택시 인구가 올해로 60만 명 인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도시로 가는 길목에 있지만 평택시 소사벌스포츠타운은 국제규격과는 거리가 멀고 시민들이 사용하기에도 열악하기 그지없다. 이충레포츠공원 또한 마찬가지다. 축구장은 국제규격에 맞지 않고, 스탠드와 선수대기실, 주심대기실이 없는 동네 운동장 수준이며, 실내수영장 역시 국제규격에 맞지 않아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 경기를 치를 수 없다. 


더욱 문제인 점은 이러한 국제규격에 맞지 않는 체육시설이 우후죽순처럼 건립되면서 향후 막대한 비용의 혈세가 사용되는 동시에 전국대회, 세계대회 규모의 체육행사가 불가능함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개인기록도 공인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빠른 시일 내에 타 지자체처럼 도대회, 전국대회 등을 치를 수 있는 체육시설 인프라를 구축해 많은 선수와 방문객들이 평택시에서 숙박을 하고, 쇼핑을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더 늦기 전에 인구 100만 도시 기틀 마련 및 시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국제규격에 맞는 종합체육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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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우 칼럼] 평택시 국제규격 종합체육시설 추진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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