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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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우 평택새희망포럼 대표 
(사)한미어린이문화교류협회 이사장

평택시는 지난 1995년 평택시, 평택군, 송탄시 등 3개 시·군이 통합되어 인구 약 32만 명으로 시작하였으며, 24년만인 2019년 4월 약 50만 명 인구를 돌파했다. 올해 11월에는 약 58만 명을 넘어서 내년 상반기에는 6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증가의 주된 요인은 삼성전자와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에 따른 효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평택 반도체 라인을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단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반도체 공장 증설을 위해 6만여 명의 삼성전자 현장근로자가 작업에 임하고 있어 평택지역의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평택의 고덕신도시는 교통 정체가 많고, 주요 정체구간인 국도 38번과 45번은 출·퇴근 시간대에 정체가 크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도로확충시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평택시의 많은 주요 도로는 현재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고, 시민 모두가 출·퇴근 러시아워(rush hour) 시간대는 피해서 이동하려고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평택에서 송탄구간, 안중에서 평택구간, 팽성에서 평택구간 대부분이 심한 정체를 보이면서 평택시가 도농복합지역에서 중대형도시로 변모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으며, 내년이면 60만 명 인구가 돌파하여 향후 100만 대도시로 향하고 있어서 도로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예산이 소요되어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렇듯이 지방자치단체에서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지역의 교통 정체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야 한다. 일례로 평택과 인접한 천안시의 인구는 약 68만 명으로, 도시의 교통 정체 구간이 늘어나자 외곽순환도로 건설을 위해서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2021년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5차국도, 국지도5개년 계획 반영을 위한 예비타당성 심사에서 천안시 3개 도로확장사업이 통과되면서 국비 5,365억을 투입하여 천안시의 교통 정체 대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외곽순환도로 건축에 나선다. 


그리고 인근 화성시도 현재 외곽순환도로(봉담~송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화성시도 평택시와 같이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교통수요가 점점 많아져서 사통팔달 원활한 도로확충을 위해서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이 평택시 인근 지자체들은 교통 정체를 많은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외곽순환도로 건설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평택시는 나름대로 도시교통정책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중앙정부와 협의하여 극심한 교통 정체 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그에 따른 대책 마련과 외곽순환도로 건설 계획을 중장기적으로 세워야 할 시점이다. 


그 이유는 평택에서 송탄 구간과 안중에서 평택에 진입하는 시간이 장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며, 남부(평택), 서부(안중), 송탄(북부), 팽성 구간 등에서 시민 모두의 발을 묶다시피 하는 교통 정체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외곽순환도로가 필요하다.


특히 평택시는 경기도에 유일한 평택항이 있어서 많은 화물차량이 이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도로기반시설이 확충되지 않을 경우에는 막대한 물류비용과 시간을 소비하는 등 직간접 경제적인 손실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이유에서 평택시와 시민들 모두가 100만 대도시 교통정책을 계획적으로 설계해 나가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외곽순환도로 건설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와는 별도로 평택시는 공영주차장이 부족하여 확장과 추가 신설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공영주차장이 직각(일자형) 주차 형태로 되어있다. 빠른 시일 내에 대각선 주차 형태로 개선하여야 한다. 직각 주차는 주차할 때나 주차장을 빠져나갈 때 비교적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사고 발생률도 높지만 대각선 주차는 진입하면서 살짝 핸들을 꺾으면 바로 주차가 가능하며, 주차장을 나갈 시에도 직각 주차보다 많은 편리함이 있어서 주차장 사고 예방은 물론 시민들의 많은 불편을 줄일 수 있다. 평택시 교통당국이 공영주차장에 대한 대각선 주차 장소의 적극적인 확대를 검토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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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우 칼럼] 평택시 외곽순환도로 개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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