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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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영 평택YMCA 사무총장

작금의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은 전 세계와 세계인이 당면한 전대미문의 재난이며, 우리로 하여금 지금까지의 삶의 패러다임에 일대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 이건 옛말이다. 요즘은 단 1년 만에도 강산이 뒤바뀔 만큼의 놀라운 변화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난다. 이러한 크고 작은 변화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 위기를 헤쳐 온 지난 3년여의 세월은 현재와 같은 삶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더 나은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의 방식을 전면적으로 전환할지 선택해야 할 갈림길에 우리는 서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이어야 한다. 또한 더 나아가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좀 더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다. 


어느 곳에서든지 변화는 끊임없이 일어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눈을 돌리고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설 수 있는 입지가 점점 좁아질 것이다. 어려움이란 새로움의 시작일 뿐이다. 어려움을 잘 극복하는 자만이 새로운 단계, 새로운 세상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은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도, 가장 똑똑한 종도 아니고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라고 말했다. 하루하루 변화에 대해 애써 눈을 감고 모르는 척하는 사람과 순간순간 변화에 깨어 있으면서 당당히 맞서는 사람과의 차이는 각도계의 눈금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으며, 변하려고 애쓰지 않으면 그저 머무르게 되고 도태될 뿐이다.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꾸면 chance(기회)가 되는 것처럼 ‘변화 속에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힘차게 흐르던 물이 구덩이를 만나면 멈추게 된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야 소용이 없다. 상처만 남을 뿐이다. 물이 가득 채워져 넘쳐흐를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사람의 그릇은 이처럼 구덩이에 빠진 고난과 시련과 역경 속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어떤 이는 구덩이에 갇혀 있는 자신을 할퀴고 절망에 빠져 자포자기하는 반면에 어떤 이는 물이 구덩이를 채워 넘쳐흐를 때까지 마음을 다잡아 재기를 노려 오히려 구덩이에 빠지기 전보다 순탄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변화에 적응하며 성공을 원한다면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과 적응을 위한 노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삶의 변화를 위해 스스로 변화한다면 그동안 친하게 지내왔던 친구, 지인들과 멀어질 수도 있으며, 익숙함으로 살아왔던 환경에서 벗어나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경험들과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더 나은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다. 


새로운 전환의 시대를 살아가는 것은 나를 넘어선 우리 모두가 연대와 공감의 가치를 확산시켜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되고 배제되지 않도록 평화롭고 정의로운 포용적 지역사회를 가꾸어갈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지역 공동체 속에서 우리의 삶의 방식을 전면적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우리 각자의 가슴 속에 되새겨야 한다. 과거는 찾아갈 수 있지만 만들 수 없고, 미래는 찾아갈 수 없지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움은 또 다른 새로움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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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영의 세상보기] 어려움은 새로움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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