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12년간 의정활동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평택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속적 농업 발전과 안전한 먹거리 위해 노력할 터... 소임 다하고 다시 농민의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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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농민의 삶으로 돌아가는 제8대 평택시의회 권영화 전반기 의장

 

◆ “시의회와 시의원이 새 시대에 걸맞게 거듭나야”


어느덧 12년이 흘렀습니다. 지난 의정활동을 갈무리하는 오늘 ‘세월이 유수 같다’는 옛말이 유독 마음에 와 닿습니다. 잠시 짐 정리를 멈추고 책상 의자에 앉아 머릿속 노를 저어 지나온 물길을 거슬러 오르며 옛일을 떠올려봅니다. 제6대 평택시의회 후반기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 제7대 평택시의회 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제8대 평택시의회 전반기 의장까지 돌이켜보니 지난날은 필자에게 한없이 영예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인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래 민의를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시의회는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크고 작은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눈과 귀로서 집행기관을 감시·견제·비판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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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방자치에 생기를 불어넣는 핵심 존재로서 시의원은 시민들 곁에 머물면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민의를 시정에 반영하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등 시민들의 대표로서 소임을 다해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시의회 및 시의원의 활동과 성과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과 평가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고, 심지어 그 존재 이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경우조차 적지 않습니다. 올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에 따른 시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자치분권 2.0’ 시대가 본격 막을 올리며 지방자치가 한 단계 도약한 가운데 시의회 및 시의원의 존재 의미와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사이의 괴리를 좁히는 일은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앞으로 무엇보다도 시의회 및 시의원이 새 시대에 걸맞게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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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 순간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었지만 몇몇 일들 기억에 남아”


그동안 평택시의회는 평택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책임감 있는 의정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3선 의원인 필자 역시 지난 12년간 시민들의 따뜻한 격려에 힘입어 분발하고 애정 어린 질책을 받아 성장하며 사명감을 갖고 의정활동을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평택시의 발전과 평택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한 지난 세월 때로는 밤을 꼬박 새우며 고민, 또 고민하기도 했고 때로는 삶의 현장 속에서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어쩔 수 없는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만 항상 최선을 다했기에 긴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지금 큰 자긍심을 느낍니다. 모두 시민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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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의 성원을 받아 3번이나 시민의 대표 중 한 사람으로 일할 수 있었고, 매 순간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었지만 몇몇 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2014~2016년 ‘평택항·평택호 관광단지 특별위원회’ 위원이 되어 평택항 경계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15년 신생 매립지 대부분을 평택시에 귀속하는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도출한 일, 2015년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피해보상 방안을 마련하는 등 감염병 발생에 따른 위기에 발 빠르게 대처한 일, 2018년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동에 장학관을 지어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지역사회 인재들에게 면학 편의를 제공한 일, 북부와 남부 권역에 복지타운을 조성해 노인·아동·여성·장애인의 복리 후생을 증진한 일, 이외에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성장을 책임질 삼성전자 캠퍼스 증설·브레인시티 착공·아주대학교 병원 및 카이스트대학교 유치 등이 떠오릅니다.


또한, 주한미군기지 이전으로 큰 희생을 치르게 된 평택시민이 내실 있는 보상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221회 임시회 7분 자유발언에서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미군이전평택지원법)」의 상시법 전환과 주한미군기지 공여구역 주변 지역 범위의 확대를 강력 촉구하고, 남부 권역 시민들이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해질녘 노을이 아름다운 옛 원평나루 일원에 노을생태문화공원 조성을 추진한 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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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은 새로운 시작, “농업의 미래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그려나가겠습니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지난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당선의 영예를 안은 지역사회의 선량들이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합니다. 이제는 내일을 위해 일체의 결과에 승복하고 선거를 치르는 동안 불거진 갈등과 대립을 화합으로 승화시키며 모두가 하나 되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모든 것이 급변하는 이 역동의 시대에 평택시의회가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의회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종이부시(終而復始)’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세상의 이치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 현재 필자는 12년간의 시의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다시 농민의 삶으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평평할 평(平)’자와 ‘못 택(澤)’자로 이루어진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평택에는 평야와 못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농경지였고 그 산물인 맛 좋은 쌀은 현재도 지역경제의 중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만 60여 년 이상 살아온 필자는 앞으로 농업의 미래를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그려나갈 생각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고령화,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을 고려할 때 농업은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직결된 미래입니다. 필자를 포함해 우리 모두는 내일을 위해 농업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12년간의 의정활동을 마치고 다시 자연인 권영화로 돌아가면서 부족한 사람을 살펴주신 많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그동안 대과 없이 소임을 다하고 명예롭게 떠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시간 본의 아니게 불편을 끼친 분들에게 지면을 빌려 용서를 구합니다. 사랑을 베풀어주신 분들에게 첫째도 감사, 둘째도 감사, 셋째도 감사하는 마음을 새기면서 앞으로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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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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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재

그동안.평택시을위해.힘써주심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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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용 다초원

그동안 평택시민의 더나은 삶을 위해 헌신하심에
경의와 감사를드리며 앞으로도 쌓으신 훌륭한 경륜을
시와 시민을 위해 베풀어 주시기바랍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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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고생많이했습니다

댓글댓글 (0)
김순미

평택 발전을위해 많은노고감사드려요 또다른도전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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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기고] 제8대 평택시의회 권영화 전반기 의장 “12년간의 의정활동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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