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사람이 희망입니다"...20년 동안 빵 기부 선행 이어와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 째 빵집을 운영하며 지역민들에게 전통의 맛을 이어주는 송탄 서정시장에서 '빵집생각'을 운영하는 배기영(51세) 사장은 "사람이 희망“이라고 말했다. 
 
송탄 서정시장에서 집안 대대로 30년동안 빵집을 운영하며 지역민들에게 전통의 맛을 이어주고 있어 '빵집생각'에는 단골손님들이 많기도 하다. 또한 단순한 빵의 맛뿐이 아니라, 그 동안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청소년들을 위해 남몰래 선행을 베풀어 오고 있어 본지에도 이미 몇차례 인터뷰 추천이 있었다.

'빵집생각' 배기영 사장은 지난 20년 동안 매주 월·금요일 독거노인, 애향 보육원, 선육보육원에 빵을 기부하는 등 자신 수익의 일부를 이웃과 나누고 있다. 특히 요즘같이 경기가 하락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원이 예전보다 줄어든 현실에서 배 사장의 변함없는 '사랑나눔'은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빛과 소금이었다.

배 사장은 최근에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자립을 위해 단순히 빵을 나눠 주는 것 보다, 그들에게 기술을 연마할 기회를 주자는 생각에서 출발해 평소 자신이 기부하던 보육원 학생들에게 제빵기술을 전수해 주기 위해 자신의 집에서 자비로 숙식을 제공하며 제빵기술을 전수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그 동안 가르쳤던 학생중 10여명의 학생들이 제빵관련 일을 하고 있고, 그 가운데 한 학생은 성인이 되어 평택에서 제과점을 열고 성업 중에 있다. 배 사장은 "너무도 기뻤습니다. 조금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이웃들,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조그만, 또 따뜻한 관심이야말로, 최고의 이웃사랑이자 더 나아가서는 평택을 위하고 이웃을 위하고 나 자신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희망입니다"라고 말했다.


소외계층의 학생들에게 자신의 제과기술을 전수하여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게 해준 선행은, 어쩌면 각박한 현대사회 속에서도 우리 지역사회의 구석구석에 많은 이웃사랑이 넘치고 있었다.
 
배 사장은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을 손해라고 생각하지 말고, 어려운 이웃들의 어깨 위에 놓인 무거운 짐을 조금 나눴으면 하는 시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그렇다. 배 사장이 말한대로 '사람이 희망이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39931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아름다운 사람들] 송탄 서정시장 '빵집생각' 배기영 사장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