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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칼럼] 을미년, 새해에는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서민호 본보 대표 다사다난하기만 했던 갑오년 청마의 해 2014년이 지나고 2015년 을미년(乙未年) '청양(靑羊)의 해'가 우리 곁에 있습니다. 온순함의 대명사이기도 한 '양(羊)'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평화와 행운은 물론 재물과 복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양띠 해를 맞아 시민, 독자 여러분들이 계획하신 새해 계획이 모두 이루어지고 가슴속에 여유와 평안, 행복이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필자 또한 을미년 새해에는 지금까지 보다 더 나은 시간이 될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며 새해를 맞이합니다. 지난 2014년은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뒤흔든 '세월호 참사'와 마우나리조트 붕괴, 고양터미널 화재, 장수요양병원 화재, 성남 환풍구 붕괴사고 등 대형 참사들로 우리 모두의 마음이 많이 무거웠던 한해였으며, 이러한 이유에서 전국의 모든 지자체는 안전관리를 위한 긴급회의를 갖고 예방대책과 관리방안을 마련했으며, 우리시 역시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도록 현실에 맞는 실질적인 재난안전 대응 매뉴얼을 정비했습니다. 지난 한해를 뒤돌아보면 유럽을 흔들어 놓았던 경제위기로 인한 세계경기의 침체, 여기에 국내 역시 해법이 없어 보이는 가계부채, 공공요금 인상, 생필품 인상 등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은 팍팍한 현실 속에 놓여 있습니다. 또한 지역 내에서도 쌍용차 송전철탑 고공농성, 브레인시티 사업 지연, 각종 재개발정비사업의 주민 간 갈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잇따른 관내 입점에 따라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실을 바라보며 마음이 무거운 것은 비단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새해에는 삼성전자 입주 고덕산업단지 조기 착공(2017년 하반기 공장 가동), 지난 11월 27일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의 가시화, 지난 12월 19일 산자부가 주관한 제73차 경제자유국역위원회 심의에서 '현덕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승인되어 2015년 상반기 토지보상 공고와 실시계획 수립을 통한 황해경제자유구역 '명품 복합도시' 개발 사업,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의 타당성 조사 추진과 더불어 넓은 면적과 많은 사업비 소요로 인해 추진이 어려울 경우에는 단계별 추진 방안과 다각적인 추진 방안 검토, 미군기지 조성 사업 마무리(2016년부터 본격적인 미군 이전) 등 평택의 미래와도 연관되어 있는 여러 가지 사업들이 순항할 전망입니다. 또한 이러한 개발 사업들의 순항과 함께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유치, 경로당 순회 의료서비스 제공, 출산장려금 확대 지급, 불합리한 규제 완화 추진, 체험형 박물관 건립,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추진, 외국어학당 운영,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 추진, 파출소 추가 신설, 서정리 역세권 개발, 미군기지 주변 주민편익시설 및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민선6기 6대 분야 85건의 공약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시민들의 입가에 웃음꽃이 피기를 기대합니다. 본보 임직원 역시 새해에는 독자·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서 더욱 노력할 것이며, 지역경제 위축에 따른 취약계층의 어려움과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전통시장, 일반 서민들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온정의 소식, 지역민들에게 유익한 정보 전달,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장애인과 노약자들에게 눈을 돌리고, 최우선적으로 '사람 냄새가 나는' 따뜻한 뉴스를 찾는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평택시의 동력인 1천6백여 공직자 여러분들이 언제나 시민을 위한 행정,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시민, 자치신문 독자 여러분 을미년 새해에는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언제나 함께 하시길 바라며, 계획하신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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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31
  • [칼럼] 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이렇게 예방하세요
    이우영(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연구관) 생활양식의 변화로 인한 급식·외식의 증가와 이상 기후변화 등으로 식중독 발생 위험요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겨울철에도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12년 1월 OO기도원 식중독 환자 167명 발생, 2012년 2월 OO초등학교 식중독 환자 59명 발생, 2013년 1월 OO고등학교 식중독 환자 33명 발생, 2013년 12월 OO초등학교 식중독 환자 30명 발생. 이들의 공통점은 주로 겨울철에 발생했으며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라는 점이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추이를 보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은 연간 평균 38건(1471명)으로 주요 식중독 원인균 중 발생 건수로는 1위이며 환자 수로도 병원성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32건, 172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의 약 45%(17건)가 겨울철인 12월부터 2월 사이에 발생하고 있으며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연간 평균 451명으로 겨울철 전체 식중독 환자(861명, 52%)의 절반을 넘고 있다.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상태에서 추운 날씨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고 실내 활동이 많아져 사람 간 접촉이 빈번해지는 계절 특성 상 사람 간 감염이 쉽기 때문이다. 1968년 미국 오하이오주 노워크에서 최초로 발견된 노로바이러스는 다른 식중독 원인세균에 비해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저온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감염력이 더 높은 특성이 있다. 또한 바이러스 입자 10개 미만의 적은 양으로도 설사, 구토, 복통 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오염된 음식 외에도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에 의해서 쉽게 전파될 수 있다. 주요 원인식품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채소류, 과실류 및 어패류 등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하기 전, 식재료 취급 등 조리 시작 전·후에는 반드시 세정제(비누 등)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가열 조리하는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고(85℃, 1분 이상), 조리가 끝난 식품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채소, 과일 등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식품은 채소·과일용 1종 세척제(주방용 세제)를 이용해 깨끗이 씻어서 먹도록 한다. 굴 등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서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고 이전에 한번 감염되었던 사람도 다시 감염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구토와 설사에 의한 탈수로 인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집단급식소에서는 개인위생과 음식물 위생관리에 보다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평균 수명 100세가 멀지 않은 오늘날에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 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손씻기의 습관화가 식중독 등 각종 감염병을 예방하였던 사례를 거울삼아 올 겨울철에도 음식물 위생관리와 함께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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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31
  • [기고] 구급대원 여러분은 우리의 가족입니다
    현중수(평택소방서 재난안전과) 지난 19일 경기도 00소방서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을 정당한 이유 없이 안면부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에 앞서 10월에는 대구광역시 00소방서에서도 주취자를 돕기 위해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대해 자신을 깨운다는 이유 하나로 화를 내며 멱살을 잡고 역시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기사를 접하고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구급대원 폭행사고와 사라져 가는 시민의식에 마음이 무겁다. 현실에서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1순위는 대통령도 판·검사도 아닌 바로 소방관이다. 이렇게 아이들의 미래의 꿈이자 존경을 받는 소방관의 한 분야인 구급 대원들이 왜 이런 수난을 겪고 있는 것일까? 2014 소방방재청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구급대원 폭행건수는 74건에 폭행피해 구급대원은 81명이었지만, 5년만인 2013년에는 폭행건수 145건, 폭행피해 구급대원은 16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구급대원을 폭행하면 단순 폭행죄보다 무겁게 처벌하도록 돼 있다. 현행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져야 하는데 현실은 가해자의 80%이상이 술에 취했었다는 이유로, 또 합의의 형태로 형사입건보다는 벌금형으로 처벌돼 대부분 벌금 100만~200만원에 그치고 있다. 폭행가해자의 행태를 살펴보면 대부분 술에 취한 주취자이며 구급차가 늦게 도착했다는 이유로 폭언이나 욕설뿐만 아니라 골절이나 뇌진탕을 초래하는 물리적 폭행까지도 행사한다. 이런 빈번한 구급대원들의 폭행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신문과 유선방송을 통해 폭행방지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구급차량 내부에 CCTV를 설치하는 등 구급대원들의 폭행사건에 대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구급대원 폭행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우리 사회는 술에 취한 행동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이고, 대부분 폭행 가해자는 경제력 기반이 없는 서민들이기 때문에 강력한 법적 대처보다는 가해자와의 합의가 관행이 되어 구급대원 폭행사건이 끊이지 않고 반복하여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는 소방의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구급대원 폭행사건과 같은 범죄에는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 반복되는 폭행사건을 확실히 근절해야 할 것이다. 또한 어려운 문제이지만 폭행에 이르기 전에 술에 취한 신고자를 구급대원들이 당황하지 않고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체 능력을 배양하여 봄도 중요할 것이다. 최근 각종 모임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술에 취해 쓰러져 있거나 비틀거리는 사람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보호가 필요하다. 구급차가 출동해 구급대원이 손을 내민다. 출동 나온 구급대원을 마중 나온 가족과 같을 것이다. 이러한 가족과 같은 구급대원에게 신체적·정신적인 피해를 주어서야 되겠는가. 2015년에는 우리 모두의 가족인 119구급대원이 폭행, 욕설에 노출되지 않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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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31
  • [데스크칼럼] 80대 노부부의 폐지 팔아 모은 돈 기부를 접하며
    서민호 본보 대표 지난 16일 진위면 야막리에 거주하시는 김상진, 정정덕 부부 어르신은 폐지를 팔아 모은 돈 4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평택시청 복지과에 기탁했다. 두 분 어르신은 지난 2008년부터 폐지를 팔아 애써 모은 돈 28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도 기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재산이 많아야 기부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신 셈이다. 영국에서 조사한 세계기부지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2년 45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60위로 크게 하락했다. 이렇듯 기부문화에 참여가 낮은 이유는 경제적인 불황을 제외하면 나눔, 기부에 대한 무관심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나눔은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척도라고 말한다. 즉 우리사회가 건강한 공동체인지 알려면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돕는 손길이 얼마나 많은가부터 바라보아야 한다. 일례로 미국은 자선행위를 부에 걸맞은 사회적 역할이라고 여기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광범위하게 실천해 왔다. 더욱 놀라운 것은 국민 10명 중 8명이 매월 정기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자선문화가 뿌리내리게 된 것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때부터라고 한다. ‘부자로 죽는 것은 가장 불명예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던 카네기는 도서관 2,500여 곳과 종합대학 12곳, 교회 5,000곳을 지어 사회에 헌납했다. 우리의 경우와 같이 자녀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상속 풍조가 깊이 박혀 있는 입장에서는 낯선 풍경이기도 하지만, 국민 10명 중 8명이 정기 기부에 참여하는 모습은 본받을 만도 하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한 지난 11월부터 평택시에는 김장 나눔, 연탄 나눔, 쌀 나눔, 난방유 나눔 등 개인, 단체, 기업의 사랑 나눔이 줄을 이었고, 또 금전 기부 이외에도 집수리, 환경정리 등의 재능기부도 많았다. 하지만 경제적인 불황 탓인지 예전보다는 덜하다는 느낌이다. 물가상승, 경치침체의 그늘에서 어려운 이웃들은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들 것이며, 이런 이유에서 힘겨운 이웃들이 있는지 주변을 둘러보고, 힘겨운 이웃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올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일에 지역구성원 모두가 동참했으면 한다. 현재 평택시는 국가·지자체·민간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과 생계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 생활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빈곤계층을 발굴하고 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주변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접하게 된다면 따뜻한 손을 내미셨으면 하고, 또 평택시 무한돌봄센터에 연락해 따뜻한 사랑의 끈을 이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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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24
  • [칼럼] 경기도 연정(聯政)의 이론과 실제
    최용환(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2013년 지방선거 이후 경기도와 제주도에서 연정이 시도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정치에서 연정 실험은 선거를 앞두고 이루어지는 선거연합의 성격이 강했다. 또한 정당 간의 이합집산과 당명 변경이 무수히 이루어진 한국의 정치풍토에서 연정 시도는 쉽사리 정치적 야합으로 비판받기도 하였다. 더구나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미비한 한국에서의 연정 실험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연정은 다수당제, 의원내각제 체제 하에서 1당이 과반수를 차지할 수 없는 경우에 연립정부(coalition government)의 형태로 나타난다. 연정을 논의할 때 독일의 사례를 떠올리는 이유이다. 다수제 민주주의를 시행하는 대통령제 국가에서 연정은 대체로 정책연합(policy coalition, legislative coalition)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연정은 연립정부를 의미하기 때문에 미국이나 한국에서의 연정 시도는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행정부와 의회가 모두 국민의 대표로서 이중의 대표성을 가지는 대통령제 국가에서의 분점정부 현상은 정국의 교착상태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가 더욱 절실하다. 또한 승자독식(winner takes all)의 정치제도 하에서 정당 간의 관계가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의 극단적 대립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극복할 필요도 있다. 경기도의 연정실험은 대통령제 하에서 연립정부의 개념을 포괄하는 사례이기 때문에 전례를 찾기 어려운 새로운 시도이다. 경기도 연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연정의 목표와 내용을 더욱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제도적 기반이 부족한 상태에서의 연정이 신사협정을 넘어 지속가능하기 위한 제도적 안정성 확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행정부와 입법부 간의 연정을 넘어서서 정책별 이해상관자들이 참여하는 협치(governance)로의 발전 방향을 검토할 필요도 있다. 근본적으로는 경기도의 연정 실험이 말 그대로 ‘실험’에 그치지 않도록 ‘분권과 합의’에 기반을 둔 정치제도로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 한국에서의 연정 시도는 ‘신뢰’와 ‘인내’ 그리고 ‘진정성’이 결여된 정치적 실험은 실패한다는 점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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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24
  • [기고] 어린이 소방 안전 궁금하면 교육이다
    현중수(평택소방서 재난안전과) 2012년 발표된 유니세프의 자료에 의하면 OECD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도부터 ‘어린이 안전 원년’으로 선포하고 안전사고 감축을 위해 노력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지만,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는 듯하다. 주요 어린이 사망 원인은 주로 익사, 교통사고, 추락사고 등이다. 특히, 최근에는 어린이들의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놀이시설 노후화에 따른 사고율이 높고 화재로 인한 사고도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즉 일상 속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 이다.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조기 안전교육을 받았더라면 사전 예방이 가능한 사고들이다. 어릴 때는 기본적인 생활습관과 성격, 행동양식이 형성되어 가는 시기로 심신에 형성된 생활습관 등은 성인되어서 까지 계속되므로 어린이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어려서부터 안전이 몸에 밴 어린이는 어른이 되어 안전사고에 대한 위기대처 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이는 산업재해 감소나 사회적 지출비용 감소로 이어져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 된다. 하지만 미취학 아동뿐만 아니라 초·중·고에서는 화재 및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입시 위주의 사회환경으로 인해 거의 외면되거나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사회의 안타까운 현실이며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이다.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우리 어른들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관심과 꾸준한 교육을 통해 어린이 안전을 확보되어야 한다. 이러한 대다수의 사고는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어른들의 관심이 무엇보다도 요구되기 때문이다. 경기도 각 소방관서에서는 어린이들의 각종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종 행사 시 어린이 체험 마당 운영 및 주말 119안전아카데미 운영, 전국민 심폐소생술 교육 등 뿐 아니라 수시로 견학 및 방문 교육을 실시하여 성과를 얻고자 분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외 아동시설에 대한 “꿈” 동행 프로젝트 멘토 활동도 전개 중이다. 이러한 교육 효과를 거두기 위한 관공서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가정에서는 부모가, 유치원 및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관련기관·단체에서는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계속 실시해야 한다. 여러 노력과 투자를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게 하자. “어린이 소방 안전 궁금하면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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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24
  • [기자수첩] 평택농악, 세계의 신명이 되다
    김선우 기자 평택농악의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평택농악, 세계의 신명이 되다’ 행사가 지난 10일 시민들의 축하 속에 열렸다. 이 행사는 평택농악을 보존하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농악보존회'가 주관했다. 그동안 '평택농악보존회'가 평택 시민을 대신해 우리문화의 정신과 정서, 생활풍습 등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이어온 것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난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9차 무형유산위원 회의에서 한국의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이에 앞서 문화재청이 평택농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해 여러차례 무형문화재 분과회의를 통해 평택농악과 더불어 전국 농악단체 30개를 선정하고, 지난 2월 12일 유네스코 사무국에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종묘제례악과 판소리, 김장 등에 이어 17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갖게 됐다. 유네스코로 등재된 한국의 ‘농악’은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6개와 평택농악을 비롯한 지방무형문화재 24개 등 총 30개의 무형문화재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중요무형문화재에는 1호인 ‘종묘제례악’을 비롯하여 110개 종목이 지정되어 있으며, 무형문화재는 ‘연극 음악 무용 공예기술 등 무형의 문화적 소산으로 역사적 예술적 또는 학술적 가치가 큰 것’(문화재보호법)을 말한다. 평택은 소샛들이라는 넓은 들을 끼고 있어 예로부터 농산물이 풍부하였고, 이는 평택농악을 이루는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또한 평택 근처의 청룡사(靑龍寺)는 일찍부터 사당패들의 근거지가 되어 조선 말기에는 그들의 농악이 크게 발달하였다. 그래서 평택농악은 두레농악인 동시에 걸립패농악(승려들이 꽹과리치면서 염불하고 공양하는 일)의 성격을 갖는다. 전문 연희패의 영향을 받아 더욱 발전해오던 평택농악은 인근의 안성·화성 등지와 함께 농악의 중심역할을 해오던 중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받으면서 명실공히 웃다리가락의 대표적인 농악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농악에 사용되는 악기로는 꽹과리, 징, 북, 버꾸, 호적, 나팔이 있다. 편성은 영기수(令旗手), 농기수(農旗手), 나팔수, 호적수, 상쇠, 부쇠, 종쇠, 징수 1, 징수 2, 설장구, 부장구, 상장구, 북, 상버꾸, 부버꾸, 종버꾸, 꼬리버꾸, 상무동, 종무동, 삼무동, 칠무동, 중애(사미), 양반으로 되어있다. 농악수들은 옛날 군졸들이 입었던 의상을 입고 그 위에 색띠를 걸쳐 매며 머리에는 벙거지나 고깔을 쓴다. 악기에 있어서 징과 북이 타지역에 비하여 적으며 소고와 법고의 구별이 없다. 가락의 가림새가 분명하며 노래굿이 있는 것도 특이하다. 또한 길군악칠채는 경기농악에만 보이는 장단으로 평택농악의 길군악칠채는 다른 지역과 구분된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우리지역 유일한 국가지정 중요 무형 문화재인 평택농악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시민들의 응원과 박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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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17
  • [칼럼] 보육의 일·가정 양립 지원 기능 강화돼야
    서문희(육아정책연구소 명예연구위원) 우리나라는 2013년에 영유아 전계층 무상보육, 무상교육이 실시되었다. 2003년까지 저소득 가구 자녀 중심의 선별적 보육·유아교육 지원정책은 급속한 속도로 확대되었고 이에 따라 영유아에 대한 재정 지원의 규모도 GDP 대비 1%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2013년 기준으로 영아의 63%, 유아 90% 이상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고, 부모들의 기관 이용비용에 대한 부담은 크게 줄어들었다. 영유아 재정 지원에는 부모의 자녀양육 부담을 경감시켜 출산수준을 높이자는 목표를 부여하여 왔다. 특히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서 영유아 부모의 자녀양육 부담 경감 정책은 저출산 회복을 위한 핵심과제였다. 그러나 재정 규모와 다르게 출산 수준은 2012년에 1.3 수준까지 올라갔다가 전연령 전계층 무상보육과 양육수당이 도입된 2013년에 1.19로 다시 낮아졌다. 또한 영아를 둔 어머니의 취업률은 30%대에 머물고 있다. 고용율 70% 달성을 위해서는 일하는 부모의 육아지원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어야 하지만 우리나라의 획일적 보육제도는 부모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어렵다고 평가된다. 우선 부모의 취업과 연계되어 있지 않다. 근로와 연계성이 약한 보육정책은 부작용을 낳는다. 보육서비스가 절실하지 않은 영아의 어린이집 이용의 증가는 정보력이 빠른 미취업모와 비교하여 취업모에게 불리하게 작용, 취업모 자녀가 역차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취업모의 영아 자녀는 종일제 보육서비스가 절실하지 않기 때문에 짧게 또는 비정규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 보육정책이 부모의 자녀양육 책임성을 약화시킨 측면도 있다. 앞으로의 보육정책, 특히 영아 보육정책은 일·가정 양립 지원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여야 하다. 우선 어린이집 이용시간을 다양화하는 등 지원체계를 개편해야 한다. 육아휴직을 활성화하여 출생 후 1년간은 부모가 직접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이외 모든 영유아에게는 오후 3시 정도까지의 기본보육시간을 제공하고 그 이상의 장시간 보육은 취업 부모나 가정 사정으로 아동을 가정에서 적절하게 보호하기 어려운 경우에만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형태로 전환하여야 한다. 시간연장형 야간보육은 거점형으로 운영하여 취업 부모들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보육유형도 획일화된 정규 종일제 이외에 시간제 일시보육이나 시간제 정규 서비스를 확대하여야 한다. 시간선택제 단시간 근로자 등 다양한 형태로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종일제보육 이외에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있다. 일하는 부모들도 양육수당을 받고 아이돌보미 등 개별보육을 선택하는 사례가 많은데, 아이돌보미가 돌보는 아동에게도 시간제보육은 사회성 발달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돌보미와 시간제보육은 제도적으로 보완 기능을 하게 된다. 또한 공공성이 높은 어린이집의 확대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국공립어린이집 지속적 설치와 더불어 직장보육시설을 확대한다. 전체 보육에서 직장보육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므로 시설 설치 의무사업장은 물론 소규모 기업이나 산업단지에도 질적으로 우수한 어린이집이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가정의 자녀양육 기능이 약해진 현대사회에서 육아지원은 일·가정 양립과 출산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보육지원체계를 구축하여 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함으로서 영유아 보육교육 재정 투자의 효율성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2014-12-17
  • [데스크칼럼] 박환우 의원의 항공기 소음피해 행정지원에 동의하며
    서민호 본보 대표 현재 평택시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물론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5월 27일에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배호근 부장판사)는 송탄비행장 인근 주민 1천132명이 전투기 이·착륙으로 발생한 소음으로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총 8억2천4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비행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주민들이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고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받았는데도 실효성 있는 소음 방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래 전이지만 지난 1996년 <우리 땅 미군기지 되찾기 공동대책위원회>와 <녹색연합>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송탄 미군기지 주변의 최고 소음이 가장 높은 96㏈로 나타났다. 대구 A-3 비행장 주변 지역의 최고 소음도는 87.4㏈, 의정부 78.4㏈, 춘천 82.0㏈, 인천 68.8㏈, 군산 94.1㏈, 부산 78.4㏈이었다. 물론 오래전 조사수치인 관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송탄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이 항공기 소음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참고로 일반 주거 지역의 소음도 환경 기주치는 주간의 경우 50~55㏈ 야간은 40~45㏈이며, 도로의 경우 주간은 65㏈, 야간은 55㏈이다. 소음도가 85㏈ 이상이면 심장 기능 장애와 청력 장애, 평행력 교란, 두통 증세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에서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는 쉽게 보아 넘겨서는 안 될 부분인 것이다. 박환우 시의원은 11월 27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용항공기로 인한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소송 및 행정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박환우 시의원은 질의를 통해 “평택시 팽성읍, 진위면, 서탄면, 신장동, 송북동, 지산동 등 미군이 사용하는 기지주변 소음피해가 배상이 가능한 80Ldn 이상 지역으로 조사됐다”며 "소음 피해 주민들은 현행법에 배상 기준이 없어 변호사를 통해 피해 배상 소송을 청구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변호사를 선임해 제기한 6건의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해 총 7억8천267만원을 배상을 받았지만. 변호사 수임료로 적지 않은 1억1,740여만원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과도한 변호사 수임료 관계로 소음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들의 소송 및 행정지원을 위한 전담 부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필자 역시 박환우 시의원이 강조한 전담부서 필요성에 대해 적극 동의한다. 사실 6건의 소송에서 총 7억8천267만원을 배상받았지만, 1억1,740여만원의 수임료를 지불해야만 했다. 이는 피해주민들에게 적지 않은 금액이며, 피해주민들의 고통과 한숨이 담긴 배상금이기도 하다. 빠른 시일 내에 평택시 집행부에서는 박환우 시의원이 필요성을 주장한 군용항공기로 인한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소송 및 행정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신설을 적극 검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와 더불어 고도제한으로 인한 피해는 송탄미군비행장 뿐만 아니라 전국 비행장 모두의 공통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국비를 투입하여 송탄비행장을 포함한 전국의 비행장마다 용역을 통해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국가차원의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또한 군용항공기의 경우 민간항공기에 비해 소음으로 느끼는 불쾌감이 훨씬 크기 때문에 향후 이러한 부분에 대한 평가도 같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2014-12-10
  • [제172회 시의회 정례회 5분 발언] 무분별한 원룸주택 난립 이대로 좋은가?
    김수우(평택시의회 의원) 안녕하십니까? 김수우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우리지역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대표적 도시형 생활주택인 원룸의 난립 문제를 짚어보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정부에서 2009년 저렴한 비용으로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한 도시형생활주택 제도를 도입한 이래로 원룸과 연립 등 다세대 주택이 급격히 난립하고 있어 심각한 도시문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평택시에는 기존 서정동 구도심에 조성된 원룸과 연립주택 지역과 더불어 최근에는 평택대학교 주변 용이지구와 법원앞 서재지구는 물론 포승공단 주변과 인근 자연마을까지 원룸 촌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마치 신도시 개발이 아니라 원룸촌 개발 같다는 시민들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많습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앞으로 우리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등 신도시조성과 크고 작은 많은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이러한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대부분 원룸이나 연립주택 단지가 밀집해 있는 주거 환경은 매우 취약하며, 범죄 온상지역으로 낙인 찍혀 있기도 합니다. 이들 지역은 거주자들의 신원파악이 어려워 가출청소년이나 불법 해외이주 근로자들의 베드타운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많고 이러다 보니 주민의식이 매우 결여되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주차난과 쓰레기 불법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모양의 원룸형 주택이 빼곡히 들어서면서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퇴폐향락업소의 광고물이 길거리에 나뒹구는 등 아이들 교육 환경도 매우 열악한 실정이며 문화편의시설도 부족하고 조명은 어둡고 방법 순찰도 허술한 상황입니다. 이러다 보니 평균 주택 거주 기간이 짧고 주민의 대부분이 여건만 되면 이사 계획을 갖고 있으므로 정주의식에 기초한 공동체 의식이 희박하여 주거 환경 및 지역 발전을 위한 애착심도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원룸형 주택의 공급과잉으로 2~3년 후에는 공실률도 높아져 슬럼화 된다면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할 가능성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거 환경을 개선하여 공동체의식을 높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주거 외부 환경을 개선하기만 해도, 이웃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공동체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벽화그리기, 담쟁이 심기 등의 아름다운 거리 만들기 사업을 펼쳐 주민들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고 마을공동체에 대한 의식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안전한 거리 만들기 사업도 병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택지개발 초기 단계에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도입하고 주민들간 상호 신뢰와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도 긴요할 것입니다. 이러한 제반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에서 ‘시범 단지’를 운영하여 추진한다면, 점차 이웃이 함께하는 공동체 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경관자원의 훼손을 억제하고 방지하는 사전 조치가 중요하며 소박하더라도 주변과의 조화로운 맥락을 잇는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도시의 최종목표는 주민이 살기 좋은 곳이어야 하므로 시에서는 도시환경의 개선을 통해 주민행복도를 높여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도시디자인 측면에서 최근에 중요시되고 있고 심미적 기능은 삶의 질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발전이 확대되고 있는 우리시는 개발과정에서 형태와 기능이 떨어지는 건물들이 난립해 도시경관을 훼손할 가능성이 많기에 앞으로 시에서는 건축 심의 과정에서 심미성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반영되어야 합니다. 이를위해 경관관리를 위해 최소한의 기준을 규제로 인식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서 함께 누려야 할 경관 관리를 위해 일정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필요합니다. 최근 본의원이 방문한 몇몇 대표적인 모범 사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아산시 탕정지구에 유럽의 지중해 휴양지를 모티브로 조성한 주거 및 상업시설단지 ‘블루 크리스탈 빌리지’가 있습니다. 그리스와 아테네, 프랑스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주제로 조성된 62개 동의 건물에는 각기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와 음식점, 게스트 하우스 등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 우리에게 ‘지중해마을’로 더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특정 테마의 마을을 조성해 관광명소가 된 경남 남해의 독일마을이 자치단체의 주도로, 경기 가평의 ‘쁘띠프랑스’가 테마파크식으로 민간기업이 개발한 것이라면, 이곳 지중해마을은 삼성전자의 산업단지 개발에 따라 환지방식으로 이주해온 주민들이 스스로 힘을 합쳐 회사를 세우고 협동조합의 형태로 개발을 주도해서 만든 곳입니다. 다행히도 현재 우리시의 주택공급 사정은 양호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양적 공급보다는 질적 향상에 치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거환경과 도시경관이 더 망가지기 전에 원룸을 비롯한 도시형 생활주택의 문제점에 대해 점검해 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원룸의 무분별한 난립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정책의 마련과 지속적인 실천이 필요합니다. 특정지역에서의 다세대 주택 건설을 제한하고 양호한 단독주택지를 보호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주거지역 내 지역지구를 세분화하고 그곳에서의 건축행위를 위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하고 주거지역 내 공공용지와 공동주차장등 충분한 도시인프라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아무쪼록 우리시가 신성장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난개발을 예방하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고, 기억하고 싶은 도시로 거듭 발전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 드리면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피니언
    2014-12-10
  • [시민기자 수첩] 모산골 저수지, 시민의식 필요하다
    박정옥 시민기자 모산골 방죽(저수지)을 찾으면 "이곳은 모산골 평화공원으로, 공원 조성중이오니 수질보호를 위해 낚시 행위를 금지한다"는 안내표지판이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안내표지판이 있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주말이면 일부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낚시를 하고 있다. 평일은 2~3명, 주말에는 20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낚시를 하고 있어 낚시는 물론 주차된 차들로 인해 주차장을 방불케 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평화공원 조성 이전에 모산골 방죽 안의 생물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고, 또 주위 환경과도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평택시의 건강한 자연을 시민 모두에게 알리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생태계 파괴는 자연적인 속도보다 1천배 가량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 생물의 생태계 파괴는 연쇄적으로 또 다른 생태계 파괴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낚시터를 찾은 일부시민들로 인한 수질오염은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이러한 이유에서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이다. 아주 사소한 것조차 이웃 모두 보다는 자신만을 위한다는 것. 이는 "대한민국의 신도시 평택"이라는 슬로건이 부끄럽다. 시민 모두를 위한 모산골 평화공원을 조성중에 있다. 낚시를 금한다는 안내표지판이 버젓이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까지 데려와 낚시를 하면서 수질오염에 일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을 것인지, 어쩌자고 아이들에게까지도 나 하나의 즐거움만을 교육시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평택시 남부권역에 조성되는 모산골 평화공원은 약 8만 4천평 규모로 오는 2016년까지 조성을 완료하게 된다. 특히, 모산골 평화공원은 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다문화시대가 예측됨에 따라 자연친화적 대규모 평화공원을 조성, 시민과 다문화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글로벌 문화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실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평화공원 조성과 이에 따른 모산골 방죽의 수질보호를 위한 노력은 시민, 주민 모두의 책임이며, 아울러 의무이기도 할 것이다. 시민 스스로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초질서와 질서의식을 스스로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모산골 방죽 주변은 봄이면 유채꽃이 만발하고, 여름이면 백일이 지나도록 아름다움을 자랑한다는 백일홍이 초가을까지 시민들을 반겨주며 머물다가 떠났다. 기초질서 의식 함양과 생활질서 확산 분위기를 위해 시민 스스로가 노력해 나갔으면 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성중인 평화공원의 수질보호를 위해 금지하고 있는 낚시행위는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평택에는 지금 크고 작은 개발이 많이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소중한 평택의 자연은 개발이라는 가치 앞에서 무관심 속에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쉽게 평택의 자연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대목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175만종의 생물 가운데 인간만이 유일하게 쓰레기를 남긴다고 한다. 국가 브랜드는 나의 기초질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생활질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우리 시민 스스로가 노력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오피니언
    2014-12-10
  • [기고] 완생(完生)의 소소심이 되기를 바라며
    현중수(평택소방서 재난안전과) 최근 tv에서 절찬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바둑만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주인공이 대기업 계약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세간에 화제의 드라마로서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고 있다. 드라마 중 나오는 미생이란 바둑용어로 집이나 대마 등이 살아있지 않은 상태 또는 그 돌을 이르는 말로 완전히 죽은 돌이라는 뜻을 가진 사석과는 다르게 완석의 여지를 가지고 있는 돌을 뜻하며, 또 완생이라는 함은 특정한 돌들에 대해 상대방이 무슨 수를 쓰더라도 살릴 수 있는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드라마에서 미생이라 함은 완생이라는 성공을 행해 달려 나가는 아직 성공을 하지 못한 사람들의 성장 과정기가 그려지고 있다. 금년도 한해 우리는 각 종 재난사고를 언론매체를 통해 알거나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거나, 애써 모른 채 회피하는 등 여러 형태로서 대하며 마지막 달인 12월을 보내고 있다. 연초부터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화재와 응급환자의 최초 발견자의 역할을 강조하고 국민 모두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소화기와 옥내소화전 사용법, 심폐소생술 배우고 익히기 즉 ‘소소심’을 보급 확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극 중 신입사원들이 냉혹한 회사분위기 속에 어머니의 손을 놓아버린 어린 아이처럼 당황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갑자기 주변에서 화재를 발견하거나 누군가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당황해 우왕좌왕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때 ‘소소심’을 익혀둔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은 소방공무원이나 특정한 전문가용이 아니라 누구나 사용법만 익혀두면 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 시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소화기는 언제 어디서나 가장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는 가정 필수품으로써 화재 초기에 적절하게 사용하면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화재는 초기 진화가 가장 중요한 만큼 소화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또 건물 내 설치된 소화전은 소화기로 진화하기 어려울 경우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화재를 진화해 막대한 재산을 지키는 소방시설로 방법을 익히지 않으면 쉽게 손이 가지 않지만, 사용법을 알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더욱이 심폐소생술은 갑작스런 심장마비나 사고로 인해 폐와 심장의 활동을 멈추게 되었을 때 인공호흡으로 혈액을 순환시켜 조직으로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뇌의 손상 또는 사망을 지연시키고자 신속하게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으로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소생확률이 60%나 증가한다. ‘소소심’은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익힐 수 있는 안전기술인 만큼 유사시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누구나 꼭 익혀야 하는 기술인 것이다. 사용법 동영상은 국가안전처나 한국소방안전협회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쉽게 다운받을 수 있다. 경기도 각 소방관서는 겨울철 각 종 소방안전대책 수립과 주택화재 및 비상구 안전관리 홍보활동 추진 등 대형화재 근절과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기관의 이런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자율안전을 위한 기초 가장 손쉬운 ‘소소심’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드라마 속 완생을 위한 미생의 노력처럼 무슨 수를 쓰더라도 살릴 수 있는,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금년도 얼마 안 남은 기간 중 ‘소소심’을 완생시켜 보기를 여러분께 간곡히 권해드린다.
    • 오피니언
    2014-12-10
  • [데스크칼럼] 사랑나눔, 나눔은 뺄셈이 아닌 덧셈
    서민호 본보 대표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또 어느새 우리는 세월의 빠른 흐름을 절감하는 한해의 끝자락에 서있다. 연말을 맞아 우리 지역사회에는 사회단체, 관내 기업, 공무원, 시민단체들이 김장나눔, 연탄나눔, 난방비 기탁, 백미기탁, 라면나눔, 내복나눔, 풀뿌리 같은 수많은 기부천사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에서는 김장나눔과 연탄나눔이 전시성이라고 조금은 싸늘하게 바라 보지만 애써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지역경기가 어려위지면서 연말 온정이 위축될 것이라는 필자의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지난해보다 어려운 이웃에 더 많은 사랑나눔이 계속되고 있고, 기부문화가 더 단단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다만 아쉽다면 개인기부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모습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한가지 제안하자면 동절기에 한해서라도 평택시에서 시민들이 작은 금액이라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우리 이웃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는 ARS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즉 시민들이 전화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금액을 기부 하고, 시는 이러한 지역구성원 모두의 기부금을 국가와 지자체, 민간의 도움이 필요하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 특히 연세가 많아 추운 겨울을 어렵게 나시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온기(溫氣)를 전했으면 한다. 그동안 우리는 일정한 사회·경제적 위치에 오른 사람들이 주위의 권유, 또는 자신의 체면 때문에 억지로 기부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부금의 대부분을 대기업에 의존하는 경향도 강했고 어쩌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진정한 기부문화의 정착은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개인 기부가 사회 전체 기부활동을 이끌어 갈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일방적으로 주는 행위가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나눔의 문화’가 기부의 참 의미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아울러 관내 기업들의 좀 더 많은 사회적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필요하다. 물론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사회 양극화가 심화될수록 기부를 통한 사회 환원과 CSR 활동에 대한 기대치는 늘고 있지만, 기업 역시 경기 악화에 따른 영향으로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사회적 환원이 예전만은 못한 현실이다. 다만 기부 금액의 규모에 연연하는 것을 넘어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나눔 문화 확산을 목표로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럴 때에 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만한 기업, 존경할만한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해의 끝자락에서 불우한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溫氣)를 전하는 기부천사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고 희망이 있다. 사랑나눔, 나눔은 뺄셈이 아닌 덧셈일 것이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께서 다시 한 번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는지, 겨울을 날 수 없는 열악한 처지에 있는 이웃은 없는지 살펴보셨으면 한다. 해마다 연말이면 반복되는 홍보성 이벤트나 모임보다는 평택시 곳곳에서 기부릴레이가 이어져 불우한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마감이 되기를 소원해본다.
    • 오피니언
    2014-12-03
  • [평택시의회 5분 발언] 평택호 관광단지, 평택시의 신성장 동력
    김기성 시의원 자치행정위원회 김기성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시 숙원사업이면서 가장 오래된 문제의 사업을 꼽으라면 단연코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 사업일 것입니다. 38년 전인 1977년 3월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일원에 2,763,000㎡ 규모에 최초 평택호관광지를 지정하여 1979년 2월 118,099㎡로 조성계획을 수립만 하고 방치되어오다 1993년 7월에 관광지의 면적을 676,000㎡로 축소해서 추진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다가 2009년 10월에 평택호 관광단지로 변경하고 2,743,000㎡로 확대 지정되었으며 축소와 확대를 반복하며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그 동안 우리시는 평택호 예술관, 한국소리터, 드라마 세트장, 고사분수, 경관시설 등에 428억여원을 투자했지만 관광단지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기대하기에는 거리가 멀기만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평택호 관광단지는 인근 충청남도 당진의 삽교천 등에 밀려 관광객은 급감하였고 단지 내에 있던 횟집을 비롯한 모든 상가는 고사 상태로 방치되어 있으며 주민들의 피해는 매우 극심한 상황입니다. 또한 38년간 반복되는 공수표로 우리시의 행정은 이미 신뢰가 추락한 상황이며 우리시 성장 동력인 평택항과의 연계도 전혀 효과가 발휘되지 못하고 있으며 평택항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들은 평택은 가볼 만한 곳도 숙박을 포함한 쉴 곳도 쇼핑할 곳도 없기에 그냥 거쳐 지나가는 평택이라는 인식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대로 방치되기엔 평택의 조건이 너무나 아깝지 않습니까?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평택호는 바다와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단지로서의 최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지난 11월 27일 평택호 관광단지가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을 통과했다는 공식 결과를 확인하는 뜻 깊은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시로서는 값진 성과를 만들어 낸 것이라 봅니다. 이 자리를 통해 평택시민과 함께 축하합니다. 먼저 그 동안 많은 피해를 감수하며 인내로서 함께해 주신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공재광 평택시장님과 서강호 부시장님 등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리며 특히 숱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치기 소년이라는 오명을 들어가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문예관광과 한병수 과장님과 담당 직원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감사드립니다. 그렇지만 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앞으로도 평택의 핵심사업인 평택호 관광단지가 신성장 동력으로 사업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이에 평택시의회도 함께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본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위원장을 맡고 있는 평택항 평택호 관광단지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의정활동으로 바쁜 일정이지만 함께해 주고 계신 김혜영 간사님과 최중안 의원님, 권영화 의원님, 김수우 의원님, 서현옥 의원님과 함께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지난 민선4기 때 시작한 2009년 1월부터 2012년 3월까지 3년여에 걸쳐 하이파디엔씨가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사업성이 없어 실패한 후 사업이 백지화 될 상황에서 민선5기 때 SK건설을 포함한 SK컨소시엄이 이 사업을 추진하게 한 평택시의 역할도 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이 잘 진행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합니다. 과거 부동산경기가 좋을 때 돈 없이 건설사와 금융권을 끌어들여 사업을 추진하려다 중단된 사례를 우리시에서도 한중테크벨리나 브레인시티 사업 등에서 이미 경험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민간투자사업의 적격성 통과는 큰 산을 넘은 중요한 결과인 것만은 분명하며 대형 건설회사가 직접 참여 했다는 것도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기대감에 부풀어서 낙관만 하기엔 앞으로 할 일도 많고 갈 길도 멀다고 봅니다. 어찌 보면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제부터 행정절차가 본격화 될 것인데 민간투자심의와 제3자 제안공고, 우선협상 대상자 지정, 실시협약 및 사업시행자 지정 등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는 특별한 관심을 갖고 만반의 준비와 신속한 추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이라 보지만 다시 한 번 주문합니다.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은 잘 아시는 것처럼 2,763,000㎡ 규모로 권관지구에는 전체 면적의 29.5%인 808,000㎡를 BTO방식으로 신왕지구는 70.5%인 1,935,000㎡에 BOO 방식으로 개발예정이며 두 개의 지구에 씨티 팜, 평택아이, 짚 와이어, 수상레저시설, 상가시설, 관광숙박시설 등 40여개의 시설에 총 투자비 1조 8,000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생태문화체험이 복합된 체류형 종합관광단지, 글로벌 시대에 부합하는 고품격 관광시설로서 지역 고용 활성화를 위한 시설이 배치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장기적 지속발전의 모티브로서 평택지역개발계획의 핵심 사업인 신성장 동력으로 평택시의 개발 촉진 및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평택시의 세수 증대는 물론 경제적 기대효과로는 생산유발효과 3조 3천억원과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 4천억원 등 약 4조 7천억원의 파급효과가 기대됩니다. 특히 건설기간을 포함한 고용유발효과는 약 22,300여명이며 관광단지 개발 완료 후 운영에 따른 일자리 창출은 약 11,800여명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효과가 기대되는 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은 지역주민들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보상 대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일괄적인 보상과 적절한 보상이 선행되어야 하며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확대는 물론 지역이 발전되고 더불어 지역주민들도 발전할 수 있는 관광단지가 되어야 합니다. 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조성되어야 하며 착실히 준비하고 반영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내외에 조성되어 있는 좋은 관광시설을 벤치마킹하고 그를 통해 명품 관광단지, 평택항과 연계한 신 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조성되기를 기대하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저 또한 지역을 연고로 한 평택시의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의 청신호인 적격성 통과를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축하의 말씀 전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피니언
    2014-12-03
  • [칼럼] 미래사회 인재 양성의 지름길
    유진이(평택대학교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인재상은 다문화·다민족시대, 국가 간 인력이동의 가속화 환경에서 필요한 창의성과 감성을 갖춘 인재이다.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적 인재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통합하며 서로 다른 집단과 협력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청소년 개개인의 타고난 능력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경험하느냐가 창의성 개발에 중요한 열쇠가 된다. 따라서 청소년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국가 미래사회 인재 양성의 지름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청소년기의 다양한 체험활동이 인지적, 정서적인 부분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즉 청소년들의 체험활동 프로그램에의 참여는 자율적 행동, 사회적 상호작용, 지적 도구의 활용 역량에 증진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청소년활동을 통한 운동효과 역시 뇌의 인지기능 중 실행기능을 향상시키며, 조절능력, 시공간처리능력, 정보처리속도 등의 인지기능과 충동성, 공격성의 감소, 자존감 상승 등 정서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일본에서도 성인들을 대상으로 어린 시절의 체험활동에 대한 회고적 조사 결과, 어린 시절 체험활동 경험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삶의 동기가 강하고 삶의 보람을 강하게 느끼며, 어린 시절에 체험활동을 많이 한 사람의 최종학력이 더 놓고, 수입도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한편 영국에서는 2011년 8월에 발생한 폭동사태의 원인을 젊은 세대의 도덕성 붕괴로 진단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청소년 단기 여름캠프인 ‘국가시민서비스(NCS)'를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NCS는 영국에서 중등교육 자격검정시험(GCSE)을 마친 16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기에 사회적 책임감과 지역사회 기여능력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실시되고 있는 캠프형 활동으로, 3주 동안 가정환경이 다른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등산, 로프하강법 같은 캠핑활동과 봉사활동 등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일랜드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청소년의 인성적, 사회적, 교육적, 직업적 발달을 목적으로 우리의 고등학교 1학년 시기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1년 동안 시험 없이 체험활동을 하는 전환학년제(Transition Year; TY)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외국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대학입시에만 매달려 온 우리 청소년들에게 이웃에 대한 배려와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도전정신, 창의적인 상상력 등을 위해 대자연에서 인성과 감성 그리고 창의성을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활동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이 확충되어야 할 것이다. 즉 청소년관련 기관·시설·단체간 네트워크의 활성화는 물론 청소년정책과 교육정책의 연계체제를 확립하여 구체적 실현을 위한 활동기반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청소년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곧 국가 미래사회 인재 양성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 오피니언
    2014-12-03
  • [기고] 축사 등 동식물 관련시설 안전한 겨울나기
    박희상(송탄소방서 예방팀) 다가오는 겨울철 화기와 전열기구를 자주 사용하면서 축사 화재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 송탄지역의 돈사, 우사, 양계장 등에서는 20건의 화재로 6억여원의 재산피해와 발생하였으며, 그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46%), 부주의(26%)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축사 등 동식물시설은 대부분 마을에서 떨어진 외딴 곳에 위치하고 있어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발견이 어려우며 119신고가 지연되기 쉽다. 또한 통행로가 협소하여 대형 소방차의 진입이 곤란하고, 소방용수를 확보하기도 어려워 화재 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 이와 같은 축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자체적으로 소화기 및 소방용수를 사전에 확보하고, 고압분무기(세척기)를 보유하고 있는 축산 농가에서는 화재발생 시 고압분무기를 활용하여 초기진화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한다. 둘째, 축사시설에서 사용 중인 전열기구는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노후된 전기배선은 교체하고 전기배선 주위에 먼지가 많이 끼지 않도록 수시로 청소하는 등 화재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축사 보수를 위한 용접·절단 시에는 반드시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안전관리자를 지정하여 주위 가연물에 착화되지 않도록 하고, 인근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시 축사로 불이 옮겨가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편안할 때 위기를 생각해 사전에 준비하면 걱정이 없다는 “유비즉무환(有備則無患)”이라는 말처럼 다른 누가 지켜주기 전에 축산 농가 관계인 스스로가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갖고 관리하여 금년에는 단 한건의 화재도 없는 안전한 축산 농가가 되기를 희망한다.
    • 오피니언
    2014-11-26
  • [기자수첩] 평택, 한 해 자살사망자 139명 "줄여야 한다"
    김선우 기자 평택보건소가 최근 발표한 ‘2013년 평택지역 사망원인통계’를 들여다보면 지난 한 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139명에 달한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32.2명에 달하는 수치이며 전국 평균 28.5명과 경기도 27.9명에 비해 월등히 많고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도 자살률이 10위에 이르는 불명예이기도 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남성이 104명으로 여성 35명보다 두 배가량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30~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고, 자살의 동기로는 우울증이나 정신과적 증상이 37.9%,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31.2%, 경제적인 문제 10.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제는 지난 10월 말 관내 5개 응급의료기관에서 보고된 자살시도자는 195명으로 집계됐고, 이를 일일 평균으로 나누면 0.65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어쩌면 자살사망 예방은 우리시의 지역구성원들이 공동으로 대응해야하는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11일 평택시청 복지관련 부서, 평택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21개 중학교, 정신의료기관, 복지관, 상담센터 등 관내 64개 협력기관 등의 실무부서가 참석하여 '2014 생명존중 위기관리 공동대응 협의 회의'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평택시 자살률 감소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자살은 전 세계적으로는 전체 사망 원인의 15번째 원인이지만 한국에서는 4번째에 올라 있다. 이러한 위기를 증명하듯 지난해에만 400편 이상의 자살 관련 학술지 및 학위논문이 쏟아져 나왔다. 또 10년 이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지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며, 전국 평균보다도 자살률이 높은 평택시의 현실이기도 하다. 자살은 개인적 행위지만 사회적 책임이 필히 동반되기 때문에 이제 우리 지역사회가 자살을 생각하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근본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때다. 사실 우리 사회는 생명 끈을 맥없이 놓는 우리 이웃들의 고민을 들어줄 겨를도, 여유도 없었다. 또한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이 상담할 수 있는 ‘자살 예방 센터’나 ‘생명의 전화’는 전국에 손꼽을 정도이다. 심하게 말해 전무한 상태라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평택시도 예외는 아닐 것이고.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은 <자살론>을 통해 자살은 개인적인 사건이 아니라 사회의 속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주장했다. 물론 뒤르켐에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지만 필자 역시 자살은 개인의 문제도 있겠지만 사회의 질병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살위험군에 속하는 우리 지역사회의 극빈층, 빈곤·질병·외로움의 삼중고를 겪고 있는 노년층, 장애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지역구성원들의 관심과 배려가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또 성적과 진학 문제 등 학업 스트레스, 학교·가정폭력, 집단따돌림 등 심리적인 압박과 열악한 주변환경에 놓인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에 대한 전문가 상담, 자살예방 프로그램 활용 등 자살 예방 대책도 절실하다. 이와 더불어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삶의 질과 행복에 대한 인식의 패러다임 수정, 학교·직장에서의 무한경쟁으로 야기되는 소외와 박탈로부터의 자유, 생명경시 풍조에서 인간존엄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 존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더불어 살아가는 것, 또 지역공동체 성원으로서 주변의 이웃들부터 사랑하자. 있고 없음을, 더 배우고 못배우고,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 오피니언
    2014-11-19
  • [칼럼] 아동과 청소년에게 관심을
    이장현(평택대학교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우리는 어떤 도시에서 살기를 희망할까? 답은 살기 좋은 도시일 것이다. 그러면 살기 좋은 곳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어떤 곳이 살기 좋은 곳일까? 우리가 살고 있는 평택은 살기 좋은 곳일까? 어쩔 수 없이 머무르고 있는 곳은 아닐까?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인 것 같다. 잘 산다는 것은 가치지향적인 단어이기 때문에 누구나 찬성하는 개념 정립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우리 상황은 잘 사는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너무 경제 지향적인 단어들이 횡횡하고 있다. 경제 문제만 해결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지? 모든 시민이 행복해 지는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평택이 매력 있는 지역, 살기 좋은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아동과 청소년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리더는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이웃에 봉사하고, 이웃과 함께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을 키워서 미래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육성하는데 투자해야 한다. 사람은 사람에 의해 성장한다. 어린 세대는 기성세대가 이룩해 둔 삶의 터전에서 자란다. 어른의 보살핌과 지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평택은 그 기본 토대가 위태롭다. 생명이 온전하게 영위되는데 필요한 기본조건들이 든든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경쟁력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현실로 인해 희생되고 있는 요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들이 비명처럼 외치는 아동 청소년의 목소리가 커지게 하는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들의 외침에 답하기 위해 기성세대인 우리들이 노력은 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흡하기만 하다. 그동안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 받지 못하는 아동 청소년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채택하기를 주장했으나 별 관심이 없는 결과 지금의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평택 지역의 아동 및 청소년 문제는 염려와 예상을 넘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학교 주변의 환경은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한 사고와 생활을 방해하는 비교육적이고 반육성적인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선진 평택, 살고 싶은 평택을 생각할 수가 없다. 우리 모두의 반성이 필요하다. 특히, 평택을 이끌어가는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다음 세대를 짊어질 건전 아동 및 청소년 육성에 관심은 많았다. 우리나라와 같이 국토 면적이 적고 부존자원이 빈약한 나라가 장기적으로 발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은 높은 수준의 인적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 사회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잘 발달한 동시에 올바른 교육과 건전한 사회규범을 익히는 사회화 과정을 통해 사회의 생산적인 활동과 폭넓은 목표를 수행할 수 있는 고도의 자질을 갖춘 준비된 청소년, 역량을 갖춘 청소년을 필요로 한다. 이처럼 아동 및 청소년기의 잠재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 정책, 즉 인력개발에 초점을 두는 대안적 서비스가 국가 차원이 아니라 시 차원에서도 시행되어야 한다. 아동 및 청소년은 현재의 주역은 아니지만 미래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원동력이다. 따라서 적극적인 투자가 있어야 하고 건전하게 육성하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비용 편익 분석에 의한 투자는 차후 큰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이다. 아동 및 청소년을 둘러싼 사회 환경은 변하고 있다.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아동 및 청소년들의 욕구가 변하고 있고 여러 가지 가치관들이 바뀌고 있다. 따라서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지방도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 경쟁력은 단순히 물리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입시 경쟁의 장이 되어 버린 학교, 산업화·지식정보화 사회로의 변화에 따른 유해 환경의 증가로 인한 갈 곳을 잃은 아동 및 청소년, 이로 인한 문제 발생의 정도가 양적 질적으로 증가하여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실정을 간과해서 지나치지 않을 때 경쟁력은 생겨난다고 여겨진다. 특히, 평택은 향후 젊은 층들이 이주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아동 및 청소년 복지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지금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투자는 향후 평택이 매력이 있는 지역으로 발전하여 지역인지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누구나 살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모든 일에 순서가 있고 때가 있다고 한다면 지금은 ‘때’인 것 같다. 살기 좋은 평택을 만들기 위해 생각하고 노력해야 할 ‘때’ 인 것이다. 무심히 지나치고 갈 것이 아니라 평택의 자산은 무엇이고 우리 평택의 매력을 무엇인지, 내일의 평택이 존재 가능할 것인지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할 때라고 여겨진다.
    • 오피니언
    2014-11-19
  • [기고] 함께 해야만 완성되는 '모세의 기적'
    현중수(평택소방서 재난안전과) 최근 소방방재청 연구자료에 의하면 일반국민 10명중 4명은 소방차 길 터주기가 잘 안된 이유로 국민의식 부족을 꼽았고, 다음으로 교통 혼잡, 처벌규정 약화 등의 순으로 나온 연구 결과가 있다. 더불어 소방차 양보 의무 중요성을 교육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59.4%로가 응답을 해 일반 국민 대상 교육이나 양보 방법 홍보가 시급한 실정으로 분석되었다. 지난 2013년 7월 15일 발생한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로 실종됐던 6명의 작업인부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차량을 방행하는 비양심적인 일부 운전자들의 행태가 나오는 블랙박스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이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해진 바 있다. 왜냐하면 이는 소방관서에서 각 종 재난사고 및 화재, 구조구급을 위해 촌각을 다투고 있는 현실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당시 동영상을 살펴보면 노량진 배수지 사고현장으로 출동하는 긴급 소방차량에 대해 일부 차량이 앞을 가로막아 선 채 길을 터주지 않는 것도 모자라 아예 끼워들기를 하는 차량까지 등장을 한다. 여기서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현실은 단 1분의 차이로도 고귀한 한 사람의 생명이 삶과 죽음사이에 놓여 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소방차량과 같은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가 의무화되면서 지난 2012년 5월 이후 언론매체를 통해 집중 홍보 및 자체 단속이 실시되고 있지만, 막상 많은 운전자들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하지는 않다. 우리나라 도로교통법에는 긴급 출동 차량을 고의적으로 비켜주지 않거나 진로를 방해하는 것이 명백하게 입증될 경우 최고 2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선 소방차량 등 긴급차량에게 길을 터주기 위한 요령을 소개하고자 한다. 교차로 부근에서는 긴급 차량을 만나면 재빨리 통과해 우측 가장 자리로 피해 정차해야 하고, 일방통행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 필요에 따라서는 좌측 가장자리로 신속하게 이동해 긴급차량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긴급차량에게 길을 터주는 상황은 대부분 차량 정체가 심할 경우 더욱 절실하다. 따라서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는 긴급 차량의 진행 방향에 맞춰 좌우측으로 조금씩 이동하거나 도로 가장자리로 이동해 일정한 공간을 확보해 줘야만 한다. 정체 없이 원활하게 차량이 소통을 하는 도로에서도 2차로 이상은 2차로로 자리를 피해주고 3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가운데 2차로를 비워주는 것이 올바른 양보운전법이다. 물론 이처럼 단속에 의한 강제적인 법질서 확립도 한 부분은 될 수 있겠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자발적인 실천운동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각종 언론 매체 활용 홍보 강화와 관련 교육기관에서의 소방차 양보 방법 교육 등으로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한 소방차 길 터주기 모세의 기적도 중요하지만, 마음속에서 우선하여 의식의 변화를 통한 모세의 기적이 생기도록 모두 노력했으면 한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소방차 길 터주기 아름다운 실천 운동을 생활화하고, 의식이 변화된다면, 우리나라 방방곡곡에서 일회성이 아닌 매일처럼 제2, 제3, 제4의 모세의 기적이 만들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오피니언
    2014-11-19
  • [데스크칼럼] 2년제 평택 시립대학교 설립이 필요하다
    서민호 본보 대표 최근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갓 취업한 청년들 사이에는 '열정 페이'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 즉 열정이 있으니 적은 임금이라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열정 페이'에 우리의 청춘들은 신음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이유에서 젊은 층으로 구성된 세대별 노조 '청년 유니온'에서는 청년들의 열정을 착취하는 기업과 싸우겠다며 블랙기업 운동을 선포하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계약직으로 일하다 보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던 20대 여직원이 정규직 전환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아마도 2년 동안 총 7번의 계약서를 써야만 했던 소위 쪼개기 계약은 이 여직원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었을까. 어쩌면 한국에서 청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많은 학생들이 학창시절을 소위 ‘스펙 쌓기’를 위하여 다 보내고도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실이며, 현재도 적지 않은 청년실업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헤매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에서도 고용률 목표달성을 위해 많은 재정을 투여했지만 청년 고용률은 39.7%에 불과하다. 이는 새로운 일자리보다 사라지는 일자리가 많은 빠른 사회변동이 원인이기도 할 것이다. 이전과 달리 청년들은, 또 청소년들은 일생동안 몇 번의 직장을 옮기게 될 미래사회의 특성에 따라서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의 청년,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과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고, 평택시 역시 앞으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시책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현실에서 삼성전자의 고덕산단 15조 투자를 통한 반도체라인 건설, LG전자가 5조를 투자하여 평택진위산업단지 조성, 평택항 현대화, KTX신평택역(지제역), K55, K6 주한미군 부대이전과 확장 등 향후 지리적으로나 개발측면에서 보면 다른 지자체에서 평가하듯이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이러한 삼성전자, LG전자, 협력업체 가동은 조만간 현실로 다가올 것이고, 이를 위해 우리시도 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각 주의 재정으로 운영되는 2년제 대학으로 등록금이 저렴하고, 졸업생은 그 지역에 취직을 시킨다)를 모델로 삼아 2년제 시립대를 설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무 인력을 양성하는 '지역사회(커뮤니티) 칼리지'가 설립된다면 삼성전자, LG전자, 쌍용자동차 및 관내 많은 기업과 이들의 협력업체에 우리시 청년들의 취업은 무난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적성과 진로를 찾아 원하는 청년들은 대학에 편입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 지역의 청년들과 청소년, 그 이후 세대들에게 두고두고 큰 힘이자 지역사회 성장, 인구 유입의 동력이 될 것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현재 미국 내 21개주의 커뮤니티 칼리지들은 교육 및 기술교육의 장으로 준학사(Associated Degree)만을 수여해온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들과는 달리 학사학위까지도 제공하고 있으며, 뒤이어 최대 15개 커뮤니티 칼리지들도 2017~18년 학기부터 2024년까지 자동차 정비와 치위생사 교육 분야에 한해 4년제 학사 학위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할 예정에 있다. 아울러 호주의 청년실업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호주의 청년실업률은 8.3%. 전 세계 실업자 중 청년층 비율은 40% 안팎이지만, 호주는 청년실업을 걱정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1970년대 공공직업훈련기관인 ‘TAFE’(Technical And Further Education)를 설립해 산업체·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연계해 현장실무형 고급인재를 육성해온 덕분이다. 2년제 시립대학 설립이 어렵다면 대안으로 평택시 공공직업훈련기관 설립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년제 평택 시립대 설립에 많은 지역구성원들이 관심을 갖고 검토, 논의했으면 한다. 다만 지자체 단위에서 시립대 설립 재원마련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기존의 여성회관, 청소년문화센터, 국제교류센터, 동주민센터 회의실 등을 캠퍼스로 활용하고, 관내 평택대, 국제대, 복지대와 협력한다면 설립 재원을 대폭 줄이면서 우리 지역의 젊은이들이 저렴한 등록금으로 희망찬 인생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 오피니언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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