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국물이 고소하고 맑다...평택시 대표 소머리국밥

 소머리국밥하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소머리국밥에 소주잔을 기울이던 필자의 젊은 시절이 떠오른다. 사실 요즘은 먹을거리가 많아 오래 전에 즐겨 찾았던 소머리국밥을 꽤나 잊고 살았다. 며칠 전 우연히 들른 평택시 합정동에 위치한 '맛짱 소머리국밥(대표 조영래)'은 젊은 시절 아련한 추억의 소머리국밥을 기억나게 했다.

 국밥은 과거 서민들이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이면서, 동시에 가장 빠르게 상에 내올 수 있는 전통 ‘패스트푸드’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장터에선 국밥이 으뜸 먹거리로 꼽혀왔다. 따로 찬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위에 얹어서 내오는 것이 국밥이다. 그래서 격식을 차리는 양반의 음식이 아닌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국밥은 인기를 끌어왔고, 선지나 수육 등 국밥에 들어가는 식재료 역시 값싸면서도 푸짐하다.

 '맛짱 소머리국밥'의 소머리국밥은 우선 국물이 고소하고 국물이 맑다. 넉넉하게 넣은 썬 대파 향이 깔끔한 국물 맛은 진하고 풍부하다. 여기에 인심 후한 삶은 사태, 양지, 머리고기 등 건더기를 건져먹는 재미도 그만이다. 잡내나 느끼함이 전혀 없고, 마지막 그릇 바닥까지 깔끔함의 연속이다.

 또 여기에 순한우의 갈비뼈와 양지를 24시간 푹 고아 맛을 낸 갈비탕도 부족함이 없다. 개운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인 갈비탕은 어린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있으며, 소머리국밥에 약간의 거부감(?)이 있는 분들에게 제격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족단위 손님이나, 회식·모임 손님들이 즐겨 찾는 수육도 권하고 싶다. 소머리 부위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머릿고기가 다양하게 삶아져 나오는 풍성한 수육은 한끼의 식사로 부족함이 없으며, 애주가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안주임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화창한 봄이다.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며칠 전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했지만, 어찌 봄을 막을 수 있겠는가. 화창한 봄날, 가족과 친구의 손을 잡고 '맛짱 소머리국밥'을 찾아 맛과 건강을 두둑하게 챙겨보자. 적극 강추~!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예약 문의: 031-655-6365, 010-5235-7167, 경기도 평택시 중앙2로 69(주공 삼단지 앞 대로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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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맛집] 맛짱 소머리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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