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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칼럼] 안전, 티끌이 핵심
작성일 : 21-02-24 11:10    

고병만(송탄소방서 재난예방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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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티끌모아 티끌’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쓰인다.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보상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비롯된 말이다. 

 하지만, 안전에 있어서는 그 모인 티끌들이 결코 ‘티끌’에 그칠 수 없다. 티끌같이 작은 관심도 나와 가족,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핵심’이 된다는 것이다.

 화재는 불시에 발생하여 큰 재산·인명피해를 초래하는 무서운 재난이기에, 송탄소방서에서는 ‘주거용 비닐하우스 소방안전시스템 구축, 요양병원 피난안내도 표지판 설치, 맞춤형 방문 소방안전교육, 안전 속 아이두기’ 등 장소별·대상별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하여 화재 예방·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0년 경기도 화재 발생건수의 46.5%(2020년 경기도 화재 발생 총 8,920건 중 4,145건)가 ‘부주의에 의한 화재’였으며, 이로 인해 많은 인명·재산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 일단 생활 속에서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데, 이는 거창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금지, 음식물 조리 중 자리 비우지 않기, 외출 시 전원 차단, 소화기 위치와 사용법 익히기, 가장 가까운 비상구 확인하기 등 평소 작은 습관만으로도 경기도 화재의 절반에 가까운 부주의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이 있다.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는 뜻으로, ‘티끌이 핵심’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지금 당장 주위를 살펴보자. 그리고 확인해 보자. 그 작은 관심과 확인하는 습관이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가는 첫걸음이다. 다가오는 따뜻한 봄에는 화재 등 재난 없이 모두 꽃길만 걸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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