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서민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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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제2차 대유행하고 있으며, 평택시 역시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시민들이 우려하듯이 평택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7월 13일 오후 6시 기준 총 확진자 97명 가운데 미군과 관련한 확진자가 60명, 해외 입국자가 12명이며, 지역사회 감염자는 25명으로 나타나 지역사회 내 감염자는 우리의 생각보다 많지 않다.
 
 14일 0시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별 확진자를 보면 성남 182명, 부천 179명, 수원 110명, 용인 110명, 군포 80명, 안양 67명, 고양 65명, 의정부 62명, 남양주 50명, 화성 47명, 안산 45명, 김포 41명, 광주 38명, 광명 33명, 시흥 30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자체는 평택시와 달리 주한미군이 주둔하지 않는 지자체인 관계로 평택시 역시 주한미군 확진자 수를 제외한다면 지역사회 내 감염자는 25명으로, 경기도 확진자 평균인 44.4명보다 오히려 확진자 수는 적다.
 
 앞서 평택시는 평택에 주둔하는 주한미군과 가족들이 평택시의 선별진료소가 아닌 미군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기 때문에 미군부대 확진자를 평택시 확진자가 아닌 미군부대 확진자로 분류할 것을 질병관리본부에 건의했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주한미군 부대 내 병원이 국내 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해 결과가 평택시에 통보된 사례인 관계로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주한미군을 평택지역 확진자로 분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미군의 순환배치에 따라 미국에서 전세기를 통해 입국하는 주한미군들이 확진 판정을 계속 받고 있다. 지난 8일 전세기를 타고 오산미공군기지에 도착한 미군 2명과 8일부터 4차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미군 9명이 부대 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어 10일에도 주한미군 장병 및 노동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중 대다수가 평택시 확진자로 분류되어 시민들이 체감하는 평택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실제보다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느낄 수도 있지만, 지역사회 내 감염은 오히려 다른 지자체보다 크게 줄었다.
 
 다만 확진 미군장병 모두 미국 본토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미국 측의 검역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그동안 정장선 평택시장은 미군부대를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검사 단계 및 격리 치료 현장을 점검하고 주한미군과 정보를 확실히 공유하면서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7월 들어 계속 주한미군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도 평택시는 좀 더 철저하게 주한미군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유된 주한미군의 코로나19 현황을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공개하여 시민들의 불안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미군 확진자들은 다른 사람과의 밀접 접촉 없이 입국 후 부대 내에서 바로 격리되어 검진을 받기 때문에 평택시의 동선 역시 전혀 없으며, 치료 역시 부대 내에서 격리 치료되기 때문에 시민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미군과 외국인을 제외한 지역사회 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지 2개월이 지났다. 이는 평택시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 시책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병부터 지금까지 지역의 방역 및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검진과 치료를 위해 노력해온 정장선 시장을 비롯한 평택시 공직자, 의료진, 23개 읍·면·동에서 자발적으로 방역 봉사를 실시해온 단체, 주민들에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리고, 더 나아가 전국의 공직자, 의료진께도 감사드린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많은 평택시민들은 지난 2015년 5월 발생한 메르스 사태를 떠올리면서 적지 않은 혼란에 빠지기도 했지만,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일상 속에서 코로나19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과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있다.
 
 아직도 코로나19는 현재진행형이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지난 10일 “현 상황으로는 코로나19가 사라질 것 같지 않다”고 밝혔듯이 코로나19는 긴 생명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증상이 의심될 시에는 대인접촉을 금하고 반드시 1339번으로 전화한 뒤 선별진료소(평택 031-8024-5559, 송탄 031-8024-7280~3, 안중 031-8024-8630~2)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는 별도로 평택시는 사회, 경제, 교육, 환경, 보육,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시점이며, 지난 5월 20일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전략 수립 보고회에서 논의했듯이 코로나19 극복과 극복 후를 위해 비대면 문화 확산, 빅데이터 본격 활용, 위험대응 일상화와 함께 산업 스마트화 가속, 회복력 중시를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음식·숙박·도소매·다중접객업·서비스업 등 위기에 직면한 업종을 보호하는 시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평택 실정에 맞는 온라인·비대면 기반사업을 발굴하여 적극 육성해 나가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생활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며, 정부가 당부했듯이 소규모 모임 또는 행사를 진행할 시에도 방역 조치를 의무화하여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할 것이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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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평택시 코로나19 확진자 수’ 경기도 평균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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