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이은우(평택시민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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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5월 30일부터 시작된다.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미래통합당 유의동 당선인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면 경청과 소통의 자세로 시민들을 만나고, 평택 발전과 변화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4.15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미래통합당의 참패, 거대 양당 구도 강화의 결과가 나타났는데 다수의 유권자들은 정권심판이 아닌 보수야당 심판을 선택했다. 특히, 수도권지역은 미래통합당의 막말, 반대를 위한 반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표로 보여줬다. 언제든 오만하고 시대착오적인 정치행태에 대해서는 심판한다는 것을 보여준 선거 결과였다.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어달라는 기대와 개혁을 통해 우리사회의 변화를 제대로 보여 달라는 요구가 담겨져 있을 것이며, 제3당의 정체와 몰락은 정치적 다양성의 실종으로 이어질 것 같아 아쉬운 대목이다.
 
 앞으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진짜 시험대 앞에 섰다는 겸손함과 절실함으로 코로나가 초래한 전대미문의 사회경제적 위기에 제대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국회 권력까지 갖게 된 문재인 정부가 초유의 통합적 능력을 발휘해 대한민국을 도약시킬지, 아니면 단일권력의 오만함에 취해 역사를 후퇴시킬지에 대해 국민은 예의주시할 것이다.
 
 그러나 일종의 응징투표, 가장 싫어하는 정당을 배제하는 투표로 간 총선 흐름과는 다르게 여와 야로 나눠진 이번 평택의 총선 결과는 거대 양당의 공천과정 오만함에 대한 거부이자 평택의 변화와 혁신,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삶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라는 요구가 반영된 결과일 것이며, 지엄한 국민의 선택을 각 정당과 당선인들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겸허해야 할 것이다.
 
 21대 국회도 대결의 정치가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데 여당과 홍기원 당선인은 의석수로 밀어붙이지 말고 자신들을 반대했던 많은 표들의 생각도 헤아리는 포용력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 또한 제1야당과 유의동 당선인은 합리성과 혁신의 토대 위에서 합리적 견제를 하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
 
 당선인들은 시민들에게 제시했던 정책, 공약들을 성실하게 이행하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더 나은 사회의 전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정당정치의 퇴행을 보여 준 선거제도 개혁, 경제위기·기후위기·불평등·성폭력·남북갈등에 맞서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보여주길 바란다. 특히 실사구시의 관점으로 문제를 풀어가면서 경청과 소통의 자세로 시민들을 만나고, 평택 발전과 변화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 21대 국회는 국민들을 대변하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에만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치열했던 총선이 끝난 지 벌써 한 달하고도 보름가까이 지났다. 지금은 자신의 지지여부를 떠나 어느 편이 이겼든 견제와 균형 원리가 돌아가고 분권과 책임정치 원리가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총선결과를 떠나 시민사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우리 스스로도 주권적 결정이 곧 역사를 만든다는 엄중함에 대해 자기성찰적 태도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때로는 감시하고, 때로는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홍기원, 유의동 당선자의 21대 임기 시작을 축하하며, 평택시민재단은 우리사회와 지역사회의 변화와 혁신, 정치개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성찰적 자세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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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칼럼] 4.15 총선 평택지역 당선자들의 임기 시작에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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