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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코로나19로 다시 바라보는 대한민국
작성일 : 20-03-17 11:45    
서민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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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했다. 그동안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월 17일 오전 12시 기준 확진환자 8,320명, 완치(격리해제) 1,401명, 치료 중(격리 중) 6,838명, 사망 8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는 며칠 전 WHO에서도 팬데믹(pandemic, 세계적 유행병)을 증명하듯이 세계 각국에서 확산되고 있고, 놀라울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보건 위기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렇듯이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WHO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1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의심 환자를 검사하고 양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하고, 그들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접촉한 사람들을 찾아내 검사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전하는 메시지는 검사하고, 검사하며, 검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듯이 현재 전 세계의 국가들은 우리나라의 신속한 검진과 선별진료소,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전 세계의 외신, 특히 유럽의 전문매체인 유랙티브닷컴(euractiv.com)에서는 ‘한국의 헌신적 노력과 투명성이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최신 기술, 그리고 기관과 시민의 책임 있는 접근법을 결합한 덕분에 이 감염병을 대부분 통제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국의 방역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거나 향후 몇 주 내에 악화될 상황에 대비 중인 국가들의 모범사례(example)로 권장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이 매체 말고도 세계의 많은 언론들은 우리의 신속한 진단 검사와 확진자 동선을 알리는 재난문자, 방역체제, 선진화된 시민의식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
 
 현재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전파 중이거나 크게 확산 중인 미국에서는 생필품 사재기 현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브리핑을 통해 ‘진정하고 긴장을 풀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생필품 유통업계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자 신문 광고를 통해 사재기를 하지 말아 달라는 호소문도 발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경우에도 코로나19가 대구, 경북으로 확산할 당시 가짜뉴스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으며, 이로 인해 국민들은 많은 혼란을 겪었고,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노력해야 할 정부와 질병관리본부, 각 지자체는 가짜뉴스 해명에 적지 않은 시간을 소비하기도 했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 또 참을성 있는 시각도 가져보자. 얼마 전 정부가 우한시와 중국의 교민들을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파견했을 때 우리의 대부분 언론들은 미국과 일본을 흉내 내고 있다면서 폄훼하기에 바빴고, 일부이기는 하지만 중국의 교민들이 자가격리 될 장소에서는 안타깝게도 반대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지나고 보니 누가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닌 성급함이 문제였던 것은 아닌지.
 
 이제는 많은 부분이 안정되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종식시키기 위한 자원봉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눈을 돌려 따뜻함을 나누고 있다. 이 역시 많은 외신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필자는 ‘나’만이 아닌 ‘우리’가 될 때 아름답다는 것을 요즘 바라보고 있다.
 
 물론 많은 전문가들이 밝혔듯이 우리의 코로나19 대응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낙관보다는 정부, 질병관리본부, 지자체와 국민 모두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우리 스스로를 낮추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또 세계의 어느 민족보다도 뛰어난 민주적인 시민의식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부정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가끔은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면서 긍정적인 판단을 갖는 것도 행복이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시작일 것이다. 
 
 그저 비판만을 위한 비판보다는 잘할 때는 잘한다는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외국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떠나서도 필자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와 질병관리본부, 지자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다른 것은 몰라도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전국의 의료진, 평택시 공직자,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는 코로나19에 물러서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너무 자책하거나 비난하지 말자. 또 우리 스스로를 낮추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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