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김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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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전염병 경고 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인 6단계의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경고하고 나섰다.
 
 WHO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부가 확산 저지를 완화하면 커다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어쩌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로 키운 것은 아닌지. 처음 WHO는 세계적인 대유행이 예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 선언을 머뭇거렸고, 그동안에 코로나19는 세계적인 감염병으로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참 아쉬운 부분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확진 환자는 총 7,513명이며, 사망자는 54명으로 나타났으며, WHO는 대구·경북에서 확산되고 있는 집단감염이 ‘슈퍼 전파 사례(super-spreading event)’일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WHO의 뒤늦은 팬데믹 판단을 지적하기에도 이미 늦었다. 이제는 WHO가 밝힌 대로 대구·경북은 물론 각 지자체의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며, 특히 평택시의 경우 동대구역에서 지제역까지 고속철도인 SRT가 직통으로 1시간 20여분 밖에 소요되지 않는 만큼 지제역은 물론 지제역과 환승되는 평택역, 서정역, 송탄역, 진위역 등 모든 역사에 대해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저 ‘안 된다’, ‘현실성이 없다’, ‘열화상카메라로 감지할 수 없다’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머뭇거리지 말고.
 
 이렇듯이 지역사회 감염 위험성은 대단히 높은 실정이기 때문에 평택시는 과도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의 강력한 조치들이 필요하다. 만에 하나라도 경기 최남부의 도시 평택시가 코로나19에 뚫린다면 경기 전 권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필자의 개인 견해지만 WHO가 밝혔듯이 대구·경북에서 확산되고 있는 집단감염이 ‘슈퍼 전파 사례’로 읽히고 있듯이 평택시는 대구·경북과 직통 교통편이 있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코로나19 지역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이런 이유에서 시, 시의회, 시민단체, 지역구성원 모두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도 밝혔듯이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개인위생 철저, 다중밀집공간 회피, 외출과 방문 최소화, 평택시 안내 준수 등은 물론 자발적인 종교행사 중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해.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말도 없이 노력해온 평택시 공무원들과 의료진들에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리며,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평택시의 모든 정책역량이 총동원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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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평택시는 코로나19 지역 확산 철저히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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