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서민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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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올해 1월 19일이었으며, 평택시 첫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월 27일 발생했다. 평택시 첫 환자는 격리 치료를 받은 후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2월 9일 퇴원했다. 하지만 첫 환자에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의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부분이 위축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까지 평택시는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지역사회 감염 징후는 크게 보이지 않으며, 네 번째, 다섯 번째 환자 역시 지역사회에서의 감염보다는 타 지자체에서 대중교통과 자차를 이용해 평택시에 온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과도한 불안보다는 시민 개개인이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 및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하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2. 현재 평택시를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는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지역경제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평택시는 3일 언론인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파급 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평택시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착한 임대인 확산 캠페인 전개(임대료 인하액의 50% 소득세 및 법인세 감면) ▶지역경제 살기기 TF 확대 운영(주 1회 가족과 함께 외식하기, 지역상점 물건 사주기 운동 대대적 전개) ▶중소기업 피해신고센터 6개소 운영 ▶소상공인특례보증(100억/1인당 3천만 원)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40억 원/기업당 최고 5억 원) ▶평택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연장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평택시의 다양한 시책들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시의 시책도 중요하지만 시민 참여 없이는 장기화 될 수 있는 코로나19 감염병에 대응할 수 없다.
 
 이런 이유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과 종식을 위해서는 현명한 시민의식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고, 이와 함께 앞으로 10여일이 코로나19의 중요한 고비로 전망되기 때문에 완벽한 지역사회 감염 차단과 종식을 위해 행사, 집회, 종교 활동 등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누군가가 강제하는 것이 아닌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
 
3. 우리는 지난 2015년 5월 전국에서 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하면서 평택시가 메르스 최초 진원지로 공표된 것을 기억할 것이다. 당시 평택시는 소비 위축으로 지역상권의 침체를 넘어서 당시 어디를 가더라도 평택시민이라고 떳떳하게 말하지 못했다.
 
 당시 평택시는 메르스로 인해 사망 4명, 확진 34명, 퇴원 30명, 자가격리 1,400여명, 능동감시 1,770여명이 발생하면서 시민, 지역상권, 지역경제에 많은 생채기를 남겼다.
 
 현재 대구시는 메르스 진원지였던 평택시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고 닮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치 않는 고립에 놓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건넨다. 물론 평택시도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시민사회단체와 시민 개개인이 대구 시민을 위한 물품과 성금이 전달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역구성원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4. 앞서 우리 모두는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감염병 초기 대응 실패는 사회 경제적으로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감염병을 초기에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정부의 감염병 대책과 의료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민의식이라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일부 확진자들이 동선을 숨기고 유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잠적하고, 자가격리 중에도 버젓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고, 심지어 자가격리 중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비뚤어진 시민의식을 멀뚱히 바라보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대책의 사각지대를 만드는 것은 범죄와도 다름없다.
 
5.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이제 전 세계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너무 불안해하지 말자. 일부에서는 정부의 감염병 대책이 실패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적지 않은 외신에서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검진 시스템에 많은 찬사를 보내고 있으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선별진료소에 극찬을 보내고 있다.
 
 또한 다른 나라들과 달리 코로나19 확진자의 숫자와 동선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시민과 시민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방역에 동참하고 있다. 희망적이다.
 
 현재 이 시간에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과 종식을 위해 평택시를 비롯한 전국에서 땀 흘리고 있는 공무원들과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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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코로나19, 평택지역경제 침체 “시민의 현명한 소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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