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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의 영국 이야기] 영국 사회의 특성 <4>
작성일 : 20-02-12 13:30    
신현수(평택미래전략포럼 상임고문, 전 평택대학교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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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호(527호)에 이어 ‘영국 사회의 특성’ 이어집니다> 열둘째, 영국사회는 개인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떤 사람이 직장을 잃게 되면 그가 일하던 때와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배려한다. 그가 골프 클럽의 회원일 경우 무료나 값싼 요금으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지역마다 있는 공공 체육시설도 마찬가지이다. 유치원에 가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서 유치원 선생이 집으로 와서 아이를 돌보고 가르쳐 준다. 혈액 투석을 받는 사람이 자기 집에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가 국내외로 여행을 갈 경우 간호사가 동행하면서 투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열셋째, 영국사회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적극적이다. 사람들이 자선기관에 기부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가령, 크리스마스 행사나 연말연시에 연예인이 특별 공연을 해서 모은 돈을 모두 자선기관에 성금으로 낸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학예발표회와 같은 행사를 하면 반드시 그 수익금을 자선기관에 기부한다. 지역 사람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선단체가 운영하는 중고품 상가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그리고 자선기관은 지역 사람들이 기부한 중고품을 팔아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쓴다. 교회나 자선 단체는 수요일과 토요일마다 교회나 공원에서 정기적으로 지역 사람들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을 싼 값으로 판다. 가난한 사람들은 이곳에서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값싸게 살 수 있다. 가난한 사람은 시가 운영하는 아파트를 무료나 아주 적은 금액으로 세를 얻어 살 수 있다.
 
 열넷째, 영국사회는 서로 섬기려고 한다. 어떤 직책을 맡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본을 보임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려고 하다. 가령, 교회의 장로는 남에게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않는다. 일요일 아침 제일 먼저 교회당에 나와서 청소를 하고, 예배에 필요한 준비를 하며, 예배가 잘 진행되고 마칠 수 있도록 목사와 교인을 돕는다.
 
 열다섯째, 영국사회는 다른 사람의 사생활에 관여하지 않는다. 영국 사람은 남으로부터 간섭받기 싫어하듯이, 남의 일에 좀처럼 개입하지 않으려 한다. 이것은 개인을 존중하는 개인주의 사회의 한 특징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사회 관습 때문에 이웃과 갈등을 겪거나 극심한 대립이나 분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열여섯째, 영국사회는 각 기관이 서로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학교 교육도 학교가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형과 함께 감당한다. 교사가 학부형을 정기적으로 만나 아이들의 교육 상황을 설명하고 학생 교육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을 학부형과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그리고 학교가 주관하는 행사에 지역 주민이 적극 참여한다.
 
 열일곱째, 영국사회는 인격적인 소통을 한다. 다른 사람을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지 않는다. 자신의 뜻을 분명히 밝히고 다른 사람의 뜻이 자신의 그것과 다르다 하더라도 그것을 존중히 여긴다. 서로 깊은 대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하며 타협한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은 좀처럼 하지 않는다. 어떤 사실을 지적할 때도 매우 조심스럽게 정중하게 우회적으로 한다. 이러한 태도는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표시다. 이러한 태도를 갖는 것은 서로가 인격적인 소통을 통해 함께 향상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열여덟째, 영국사회는 민주 의식이 강하다. 구성원은 격식이나 절차에 구애됨이 없이 다른 사람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이것은 구성원이 모두 자유롭고 평등하며 함께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동반자와 동역자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열아홉째, 영국사회는 원칙을 중요하게 여긴다. 다른 사람과 공동체에게 한 약속을 어기거나 구성원이 함께 합의하여 세운 원칙을 좀처럼 깨려 하지 않는다. 이것은 약속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개인과 공동체에 큰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구성원과 공동체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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