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30(토)
 
서민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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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는 지난 17일 하천 및 호소(湖沼, 내륙의 와지에 고여 있거나 완만하게 흐르는 수괴)의 수질개선을 위한 ‘맑은물 종합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추진배경, 평택호 수계 및 수질현황, 수질오염 원인분석, 맑은물 추진방향, 맑은물 대책 및 단계별 과제, 정책제안 등 다양한 논의를 가졌으며, 민선7기의 중점추진사항인 물 관리를 통해 현재 열악한 수준의 수질등급을 2등급 수준의 좋은 수질등급으로 향상시켜 시민 생활의 질과 삶의 질을 함께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평택시의 경우 안성천(안성시, 평택시, 천안시, 아산시), 진위천(용인시, 안성시, 화성시, 평택시), 오산천(용인시,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 황구지천(군포시, 의왕시, 수원시, 화성시, 평택시) 등 평택호 수계의 수질문제는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평택호의 수질은 농업용수로도 사용하기 부적합한 4~5등급 이상으로 측정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생각보다도 수질오염 정도가 심각한 실정이며, 농업용수로 쓰이고 있는 만큼 평택호 수계의 수질 개선은 시책의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수질오염 악화원인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평택시는 그중에서도 유역 내 ▶인구 약 300만 명 거주 ▶산업단지 3,532개소 ▶축산 566,974두(가축분뇨 처리시설 부재) ▶불투수면적 증가에 따른 강우유출시 오염물질 농도 증가 ▶유역 지자체인 2도 10개시의 무관심 등을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외에도 평택시 내에서도 폐기물 및 폐수를 불법 투기하고, 평택호에도 직접 폐수 등을 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이유에서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평택호 수계 전반과 평택호 불법투기에 대한 상시적인 순찰과 점검·단속을 실시해야 할 것이며, 적발된 배출업체에 대한 엄격한 고발 조치를 통해 평택호 수계의 수질개선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어야 할 것이다.
 
 평택시가 보고회에서 밝혔듯이 빠른 시일 내에 직제개편을 통해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는 물 관리 업무 일원화 및 17개 하천별 유입오염원 특성분석을 통한 맞춤형 대책 마련과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량을 과학적으로 계량화하여 감축 관리하는 하천 구간별 지류총량제를 추진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업무의 연속성이 단절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민선7기 이전에도 평택시는 평택호 수계의 수질오염 저감 및 수질개선을 위해 많은 시책을 내놓고 펼쳐왔지만 효과는 미비했고, 더욱 문제는 인사이동이 되면 철저한 업무 인수인계가 되지 않으면서 모두의 관심에서 멀어져갔다.
 
 시가 밝힌 대로 2020년까지 1단계 대책인 하천모닝터링 강화, 오염원 분석, 민·관 물환경거버넌스 구축, 2025년까지 2단계 대책인 토지계, 축산계 등 분야별 저감시책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평택호 수계 조성은 물론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는 평택호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비점 및 하수관거 예산 확보를 위해 평택시와 함께 시·도·국회의원이 원팀이 되어 국고보조 및 한강수계기금을 큰 폭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평택호 유입수는 안성천 수계로 98개의 지방하천과 2개의 광역시(경기도·충청남도), 8개(평택·오산·화성·수원·용인·안성·천안·아산시) 지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평택시의 노력만으로는 수질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수질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수질향상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은 미흡함을 넘어서 거의 전무한 실정이었다. 평택시는 이번 ‘맑은물 종합대책 보고회’를 계기로 오염총량관리, 비점오염원 관리, 생태하천 조성 및 수질총량제 실시, 공공폐수처리시설 확충, 공공 가축분뇨처리시설 확충 등 단계별 과제 추진과 미량유해물질에 대해서도 관계법령의 정비 및 정부의 저감 노력 등을 통해 평택시의 수질개선에 대한 난제를 슬기롭게 풀어가기 바란다.
 
 이전과 달리 시민의 삶의 질은 지역사회에서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는 거주 환경, 자연 환경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그래서 좋은 공기와 맑은 물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앞으로도 민선7기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책과 함께 평택호 수계의 수질 개선을 위한 맑은물 시책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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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평택시는 평택호 수계 수질개선에 최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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