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서민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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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확과 풍요의 대명사인 추석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간만큼 빠른 것이 없다는 말들이 피부로 와 닿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무더위는 뒤로한 채 아침저녁으로는 벌써 선선하고 쌀쌀한 기온이 느껴집니다.
 
 최근 세계적인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경제보복 등으로 인해 국내 내수 부진 등 대내외 악재로 경제에도 불황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장보기에 나선 주부들이 고물가로 인해 선뜻 지갑을 열기가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또한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지역상권, 소상공인 역시 대형유통점과 백화점의 소비 집중현상으로 인해 예전과 같은 대목 특수는 크게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어렵고 힘드시겠지만 힘들 내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힘든 가운데에서도 올해 추석에는 이웃과 소통하고 우리보다 더 힘든 사람들과 희망을 나눴으면 합니다. 박경리 소설가의 소설 ‘토지’의 ‘한산 세모시 같은 처량한 삶의 막바지, 체념을 묵시하는 축제’라는 구절과 마찬가지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추석 명절이 더 외롭고 힘든 날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 주변에 힘든 이웃들은 없는지, 주변을 둘러보셨으면 합니다.
 
 명절 때마다 더 외로워지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실직자, 해외에서 온 근로자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소소한 송편 하나라도 나눈다면 우리 모두에게 더욱 따뜻한 명절이 될 것입니다.
 
 개인의 고립감이 엄습하는 현대사회에서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 가족, 친지들과의 만남은 소중할 것입니다. 만나는 사람이 한정된 일상을 벗어나 올해 추석 명절에는 서로 정을 주고받으면서 힐링의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아울러 힘든 귀성, 귀경길이겠지만 고향과 혈육의 정이 넉넉한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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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추석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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