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김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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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는 2019~2022년까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건강한 평택을 위해 야생생물 서식지 복원·보전을 추진한다.
 
 시는 1단계인 2019~2020년 야생생물종(자생생물, 생태계 교란생물, 멸종위기종) 모니터링에 이어 2단계인 2020~2021년에는 깃대종(지역의 생태 및 지리적 특성을 대표하는 동식물의 종) 중심으로 야생생물 서식지 복원 및 보전관리를 진행하고, 3단계인 2021~2022년에는 ‘우리고장 자연 사랑하기’ 에코투어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특히 평택 전 지역을 대상으로 멸종위기종, 고유종 서식변환 추이 등 생물종의 서식현황을 파악하고 드론과 무인카메라를 활용한 모니터링을 통해 평택시 생태복원 대책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멸종위기종과 깃대종 서식지 보호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생태계 교란종의 확산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오랜 기간 본보에 ‘김만제의 평택의 자연’이라는 기고를 통해 평택의 자연과 생태를 시민과 독자들에게 자세히 전하고 있는 김만제 경기남부생태연구소장은 그동안 수차례 평택시의 자연환경과 자연생태 보전 및 복원에 대한 무관심을 지적해왔으며, 지속적인 개발로 인하여 파괴된 자연과 자연 생태계의 복원을 강조해온 바 있다.
 
 늦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최근 평택시는 야생생물 서식지·개체수 복원 및 지속보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야생생물 서식지 복원·보전 추진계획’을 밝혔고, 필자 역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를 위한 첫 걸음을 환영한다.
 
 그동안 우리는 산업화 과정과 급속한 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외면해오면서 자연을 오염시켜왔으나 최근 들어 자연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국 지자체에서는 앞다퉈 환경친화적 생태계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평택시가 밝혔듯이 이번 야생생물 서식지 복원·보전 추진계획이 단순히 보존을 위한 계획보다는 보존해야 할 가치 있는 생태계에 대한 확인과 함께 어떻게 복원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면서 환경보전과 개발이 공존할 수 있는 조화로운 생태계 복원·보전에 임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앞으로의 평택시 도시개발은 무엇보다도 ‘Low Impact Development(영향을 적게 미치는 개발)’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며, 평택시가 계획한 야생생물 서식지 복원·보전 계획이 이전과 같이 평택의 자연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한 외부 전문가들보다는 평택의 자연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역생태단체 및 지역생태 전문가들을 대거 참여시켜 복원·보전은 물론 지속적인 검증과 사후 관리를 통해 자연 생태계가 되살아나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평택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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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평택시 야생생물 서식지 복원·보전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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