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김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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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일 판매를 시작한 경기평택사랑상품권(이하 평택사랑상품권) 1차 발행분 20억원이 소진됨에 따라 평택시는 42억원을 추가 발행한다고 밝혔다.
 
 추가 발행된 평택사랑상품권은 13일부터 도입이 가능하고, 15일부터 지역 농·축협 및 과수농협을 포함한 관내 농협 52개 전 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오는 4월부터 카드형 평택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모바일을 도입해 시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평택사랑상품권을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적지 않은 우려가 있었지만 평택시민들의 공동체 정신과 참여의식을 통해 지역화폐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지역 자금 역외 유출을 막고 생산·유통·소비가 선순환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등록되어 있는 평택사랑상품권 가맹점이 4,480여개소로 나타났듯이 많은 지역상권이 가맹점에 가입했지만, 지역화폐의 첫 번째 성공요건이 가맹점 확대에 있는 만큼 지역상권과 지역구성원 모두가 좀 더 관심을 갖고 가맹점에 가입하길 바라며, 이와 함께 평택시는 지급수단 다양화, 포인트 및 연말정산 등 혜택 제공과 지류, 모바일, 카드 등 모든 결제수단을 빠른 시일 내에 제공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지역화폐가 처음 쓰인 것은 지난 1997년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들의 모임’이 지역화폐의 처음이라고도 할 수 있는 ‘미래화폐’를 만들었으며, 그 이후 지역화폐는 지역공동체 정신과 맞물려 현재에 이르렀다. 외국의 경우에도 지역화폐를 매개로 도시 공동체 복원 및 공동체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키는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다.
 
 현실에서 지역화폐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부분은 여러 분석결과에서 증명되고 있다. 특히 지역화폐가 유통되면서 성남시의 경우 전통시장의 빈 점포가 채워지고 권리금까지 생기는 사례도 있으며, 지역축제에 지역화폐를 접목시켜 성공을 거둔 강원 화천군의 산천어축제도 성공 사례이다.
 
 현재까지 지역화폐를 도입한 지자체는 지역에서 돈을 돌게 하면서 소상공인, 지역주민, 지자체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가맹점이 한정되어 약간의 사용 불편함도 있겠지만 가맹점을 상품권 뒷면의 QR코드, 평택시청 홈페이지와 가맹점 스티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시민 모두가 지역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경기평택사랑상품권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앞으로 시민들이 지역경제 위기 상황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평택사랑상품권을 적극 사용하여 2차 발행에 이어 3차 발행으로 이어져 지역경기 활성화를 견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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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평택사랑상품권 2차 발행과 공동체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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