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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평택시민은 도서관 확충에 여전히 목마르다!
작성일 : 19-01-29 16:20    
김훈(금요포럼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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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배다리도서관이 작년 10월 31일 개관한 후 주말이 되면 아이를 동반한 부모와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이제까지 어떻게 도서관 이용욕구를 참아왔는지 궁금할 정도로 시민들의 도서관 참여율은 높은 편이다. 또 재작년 3월에는 세교도서관이 개관되어 남부권 시민들을 위한 도서관 구축은 서서히 숨통이 트이고 있다. 하지만 평택시 전체 권역으로 보면 아직도 인구와 수요에 비해 도서관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평택은 공공도서관 11개(도립 1개 포함)와 공공 작은도서관 4개가 문을 열고 있어 인구 33,000명당 1개이지만, 이에 비해 서울시의 경우에는 1개의 도서관이 8,500여명의 시민들을 맞으면서 시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공공서비스 제공 및 지식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도서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렇듯이 평택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서관 확충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도서관 예산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예산부족으로 시설개선과 양서구입역시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작은도서관 이용자들의 주6일 개관요구에 대해서도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현행 주5일 개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또한 비전동 시립도서관의 경우 리모델링이 올 여름에 예정되어 있다. 이 도서관은 중장년층과 어르신들뿐만이 아닌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확보되어야 한다.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은 곳곳에 많다. 새로 신축한 비전동 남부노인복지관과 동네마다 노인정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청소년들은 갈만한 곳이 없다. 많은 청소년들이 PC방을 찾거나 동전노래방, 커피숍 등을 전전하고 있듯이 청소년들이 편하고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 공공시설은 드물다. 우선 청소년들이 다양한 취미와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며, 접근성이 용이한 시립도서관에 청소년 모임방과 카페 등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시설들을 우선 배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도서관마다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용자를 늘리는 노력들을 계속 했으면 한다. 많지 않은 시민다중이용시설인 도서관이 지식의 보고를 넘어 동네모임방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터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예산과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함께 잘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자본이 만들어질 수 있는 마중물의 역할을 도서관이 해야 하며, 도서관은 수익을 창출하는 공간이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공공의 영역이 되어야 한다.
 
 특히 도서관은 정보의 보고를 넘어 정보의 플랫폼과 터미널로 그 기능이 확장되면서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장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변신이 이미 시작되었으며, 그 변신에 도서관 사서들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와 정치인들이 앞장서야 한다.
 
 평택의 도시성장과 인구증가 그리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필수여건으로 교육과 환경(건강)권,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충족이 많이 거론된다. 지역의 고소득층인 의사, 변호사 그리고 대기업 직원들은 직장은 평택에 있지만, 가족들은 분당이나 동탄, 서울과 수원 등에 거주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경우를 비판만 할 수 있을지. 교육을 위해 맹모삼천지교를 하고 기러기아빠를 감수하고 사는 것이 한국인의 평균적인 삶이다. 평생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은  시민의 몫이며, 앞서 말한 교육과 환경권, 문화예술의 인프라 확장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평택시는 지난 1월 21일에 경기도 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평택을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 기회를 얻게 되었다. 여기에 부가하여 교육문화 여건도 개선되도록 동네마다 작은도서관도 더 세우고, 중대형 도서관 건립도 새롭게 추진했으면 한다. 아직 평택시민들은 도서관과 도서관을 매개로 한 각종 모임과 프로그램에 목말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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