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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평택항 선박 매연 근본적인 대책 수립해야
작성일 : 19-01-08 12:14    
서민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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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지난해 12월 27일 평택항을 입출항하는 대형선박들이 육상에서 사용되는 벙커C유보다 무려 7배나 황을 많이 배출하는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대형 컨테이너 선박 1척에서 무려 50만대의 트럭에서 배출되는 양의 미세먼지가 배출된다고 밝혀 평택시민들에게 너무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광역환경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평택항에 입출항 한 선박수는 2만톤급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모두 3,391척으로 집계됐기 때문에 지난 10개월 동안 상상할 수도 없는 많은 양의 미세먼지가 배출된 것으로 보여 정부와 경기도 차원에서 오염물질 저감시설 설치는 물론 해양에서의 오염물질 저감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월~10월까지 실시한 미세먼지 조사 결과 평택항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PM2.5 기준 연간 30㎍/㎥으로 경기도 평균(23㎍/㎥)을 20% 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시는 최근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선박의 항만 정박 시 필요한 전력을 벙커C유나 경유 대신 육상 전기로 대체해 공급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약 97% 가량 대폭 감소시킬 수 있는 시설인 고압육상전원공급설비(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 설치를 비롯해 오염물질 저감대책을 정부와 환경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보건기구 2012년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사망자의 8명 중 1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약 700만 명)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2013년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에서는 사람에게 발암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로 미세먼지를 지정했듯이 이제 미세먼지는 국민건강권, 생존권과도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그동안 평택시는 시민 삶의 질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에 국비를 확보하는 등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시행 중이며, 노후경유 시내버스 교체, 전기차 보급 확대, 미세먼지 분석과 정보제공 및 차량 2부제, 공사장 조업단축 등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를 추진하고, 이와 함께 나무심기 캠페인을 전개하여 2022년까지 30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시숲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 저감을 위해 이웃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지역맞춤형 시책을 담은 ‘푸른하늘 프로젝트’ 추진 및 미세먼지 저감방안 연구와 저감시설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지만 경기도가 밝혔듯이 평택항 대형 선박에서 배출되는 매연, 중국발 미세먼지, 충남 화력발전소 제출소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는 평택시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평택시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도 평택항의 대기질이 개선되지 않고는 미세먼지 저감시책들이 큰 효과를 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에서 고압육상전원공급설비를 법률로 의무화하고, 고압육상전원공급설비를 설치한 부두 및 선박에는 전기사용료와 입항료를 인하하는 혜택을 주는 등 정부와 환경부는 평택항의 선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과 미세먼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 시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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