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김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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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의회 김동숙 의원은 제20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평택시의 정체성 확립과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해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택농악은 전국 6대 농악 가운데 가장 역동성과 연희성이 뛰어나며, 문화관광상품성에서도 훌륭한 자산가치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택시는 이를 극대화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전에 김용래 전 평택농악 회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주차문제와 공간부족으로 평택농악 전수교육관은 많은 불편함이 있다. 이밖에도 평택농악의 폭넓은 전승활동을 해야 하지만 방학 중에 대학생들이 전수받으러 들어오기라도 하면 상임단원들은 연습공간이 없어 이리저리 쫓겨 다니고 있다. 무형문화재의 보존과 계승을 말하기에 앞서 전수교육관 건립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이유이다.
 
 또한 샤워시설과 편의시설들이 턱없이 부족하고, 전수 시 필수사항인 숙박은 전혀 시설이 없어 연습하던 공간에 이불을 펴고 쪽잠을 자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평택농악은 자랑스러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연 100회 이상의 공연활동과 교육사업 및 재능기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평택시의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으며 평택시를 홍보하는 문화사절단이기도 하다.
 
 평택농악과 더불어 전국 6대 농악인 진주삼천포 농악, 이리농악, 강릉농악, 임실필봉농악, 구례잔수농악은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모두 전수교육관을 신축 중에 있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 정립과 함께 지역의 문화,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고 있다.
 
 평택시도 김동숙 의원이 지적했듯이 평택농악 본관 전수관과 별관 예운관은 시설 규모가 너무 협소하기 때문에 시급히 평택농악 전수교육관을 새롭게 건립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전수교육관 건립에 있어서 전수교육관 후보지로 평택호관광단지가 최종적으로 선정되었지만 이는 평택농악보존회가 반대하고 있는 부분이고, 필자가 보기에도 위치상 적지 않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시민이 많은 시간을 소요하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거리에 전수교육관이 건립되어야 할 것이다.
 
 역사적, 예술적으로 가치가 큰 무형문화재를 보존·계승하는 것은 시민 모두의 몫이다. 이는 우리 자신은 물론 후손들에게도 무형문화재의 원형을 고스란히 물려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평택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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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평택시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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