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김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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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17일 정장선 평택시장은 김재현 산림청장을 만나 시민 삶의 질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평택시 도시숲 조성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했으며, 27일 기획재정부와 산림청에서 신규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숲 조성 공모사업인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은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응모했으며,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평택시가 선정됨에 따라 포승국가산단 공장지역과 주거지역 경계 완충녹지 내 수목을 식재하여 공장에서 발생하는 매연, 오염물질과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근 도시숲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연구결과에서도 도시숲이 미세먼지 농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 내 홍릉수목원과 청량리역 주변도심에서 측정한 미세먼지와 기상자료를 종합하여 분석한 연구결과 조사기간 중 도시숲의 평균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도심과 비교해 15%와 8% 각각 낮았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도시숲의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는 17.4㎍/㎥와 29.3㎍/㎥로 도심보다 15%, 24%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듯이 미세먼지 저감과 공기질 향상을 위해 도시숲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앞선 연구에서는 지난해 4월~5월까지 도시숲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도심보다 26%, 41% 각각 낮은 것으로 조사되어 도시숲이 미세먼지의 농도를 낮추는데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최근 연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충남·인천·경기 3개 지역에서 현재 시범시행 중인 화력발전 상한제약을 처음으로 시행했으며, 평택시 역시 유류발전 평택1~평택4기의 7만kW를 감발량했으며, 이를 통해 평택시의 초미세먼지를 0.7톤 감축했다.
 
 평택시는 중국발 미세먼지 및 황사, 평택항 화력발전소, 시멘트부두 및 양곡부두, 도심 내 산단, 대규모택지개발 등으로 인해 미세먼지가 경기도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화력발전상한제약과 함께 도시숲 조성에 시는 물론 시민 모두가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평택 도심 내 우거진 숲과 녹지공간이 시민 모두에게 심리적 안정과 휴식처 제공 및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공기질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고, 특히 산업단지 주변에 도시숲을 조성해 산단주변 경관 개선은 물론 미세먼지를 줄여 쾌적한 평택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나무 한 그루가 연간 이산화탄소 2.5톤을 흡수하고 산소 1.8톤을 방출한다는 조사결과를 보더라도 산단 주변 및 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흡착률이 높은 수종을 식재하는 도시숲을 꾸준히 조성해 경기도 최악의 미세먼지 도시라는 불명예를 지워 나가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공기질 향상은 물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 주도로 도시숲을 만들기 위한 ‘도시숲 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며,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논의와 도시숲 추진방향, 시민 의식 고취, 도시숲을 위한 아이디어와 실천방안 제시 등을 통해 시민 참여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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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평택시 도시숲 조성에 시민 모두가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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