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김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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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 22개 읍·면·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지역 단위로 중심이 되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지역의 자원을 연계해 지원하는 등 지역 단위 저소득층 보호체계에 큰 구심점이 되고 있다.
 
 또한 협의체는 저소득층 이외에도 어르신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을 방지하고 노화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적극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을 손자녀에게 선물하고 일부는 읍·면·동의 플리마켓을 이용·판매하여 수익금을 마을 저소득 아동들을 위해 기부하는 등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추석 명절에도 원평동 온정의 선물세트 기탁, 신평동 사랑이 담긴 과일세트 전달, 청북읍 독거 어르신 위한 나눔 봉사 및 빨래 봉사, 신장1동 저소득가구 지원사업, 송북동 추석맞이 사랑 나눔, 세교동 사랑 나눔 꾸러미 전달, 세교동 어르신 위한 행복미장원 봉사, 지산동 추석맞이 김치나눔 봉사, 신장2동 추석맞이 송편 나눔 등 명절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지난 4월 충북 증평군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고, 이어 5월에도 경북 구미의 한 원룸에서 20대 아버지와 2살 아이가 고독사 했듯이 우리 사회의 복지안전망은 아직도 촘촘하지 못하다.
 
 사실 정부와 지자체의 재원만으로는 모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일 것이며, 이런 이유에서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주변을 둘러보고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각 읍·면·동 협의체에 제보 및 사랑 나눔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
 
 평택시는 그동안 관 중심의 복지정책에서 벗어나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중심이 되어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고 있으며, 본보에서도 아주 소소한 봉사를 할지라도 지면이 허락하는 한 따뜻한 나눔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보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아직도 금융문제와 부채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갑자기 발생하는 가구와 공과금, 지방세 체납 등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는 복지서비스는 물론 이러한 대상자를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주는 복지대책이 좀 더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도 협의체가 공공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좀 더 힘써주기 바라며, 22개 읍·면·동 협의체가 연합회를 구성해 읍·면·동별로 정보 교류 및 자원교환을 통해 좀 더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구축해 나갔으면 한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협의체야말로 국가의 넉넉한 복지정책보다도 더욱 가치 있는 일일 것이며, 협의체에 참여해 자신의 것을 나누며 따뜻함을 전하는 시민들 역시 시민 모두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지역의 빛과 소금일 것이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채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이웃이 있다면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협의체에 알려 공적 지원과 민관 자원 연계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어쩌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에게는 ‘사람이 희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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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평택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사랑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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