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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해고자 복직에 합의한 쌍용차에 감사함을 전한다
작성일 : 18-09-18 13:33    
서민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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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는 지난 13일 노·노·사·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해고자 복직방안을 합의했으며, 다음날인 14일 복직방안 합의서를 발표하면서 지난 10년간 평택지역사회의 어두운 단면인 동시에 화두였던 쌍용차 해고자 복직문제를 최종 마무리 지었다.
 
 쌍용차는 이번 합의에 따라 2018년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의 60% 채용을 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은 2019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며, 2019년 상반기까지 부서 배치를 받지 못한 대상자는 2019년 말까지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후 부서 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9년 쌍용차는 고유가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 휩쓸려 경영적자 폭이 커지면서 국내 할부금융 시장의 신용경색으로 인해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큰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안타깝게도 쌍용차 근로자 1800여명에 대한 희망퇴직과 해고를 단행했다.
 
 그동안 평택시민들은 우리의 이웃이자 쌍용차 해고자들인 그들과 가족들이 삶의 무게를 못이긴 채 세상을 등지는 모습을 수차례 목격하면서도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었던 무기력함에 적어도 부끄러웠다. 이번 복직방안이 합의되기 전날까지도.
 
 이번 해고자 복직은 지난 2015년 1월 14일 인도 마힌드라 그룹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방한 중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김득중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차 지부장을 만나 약속한 단계적 복직을 이행했으며, 조금 때늦은 감이 있지만 평택시민 모두가 환영한다.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평택시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던 해고자 복직 문제를 종결한 쌍용차에 감사드린다.
 
 반대로 2009년 구조조정과 관련한 모든 집회 및 농성을 중단하기로 하고, 2009년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회사를 상대로 하는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도 박수를 보낸다.
 
 다만 아직까지도 이전의 파업으로 인한 소실액과 설비손상을 이유로 당시 간부조합원 및 조합원들에 대해 손해배상소송 및 손해배상 청구액을 담보하기 위한 가압류 조치가 현재 진행 중이다. 이러한 손배소 및 가압류 조치로 인해 또다시 우리의 이웃이자 쌍용차 복직근로자가 안타깝게 우리의 곁을 떠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 바라며, 쌍용차측도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입장에서 손배소 및 가압류 조치를 철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평택시의 대표적인 기업인 쌍용차는 1954년 1월 하동환자동차제작소 설립을 시작으로 1988년 3월 쌍용자동차로 상호변경을 하며 평택시민과 함께 해왔다. 이런 이유에서 쌍용차는 평택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소중하게 공유해야 할 자산이며, 시간이 흘러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삶의 일터가 될 것이다.
 
 이번 복직합의를 계기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쌍용차가 되기를 바라며, 앞에서 언급한 손배소 및 가압류 조치에 대해서도 좋은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 다시 한 번 노·노·사·정의 사회적 대 타협을 통해 해고자 복직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한 쌍용차에 평택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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