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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책 제안] 평택 강당산, 일천년 격전장이 평화의 공간으로
작성일 : 18-08-20 17:36    
몇 년 전부터 강당산 개방 “시민들의 휴식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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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당산 역사생태공원·Humphreys Peace Park 추진위원회
 
 강당산은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송화리와 남산리 경계에 걸쳐서 팽성복지센터와 험프리 미군기지 사이에 있는 나즈막한 3개의 구능숲으로 이루어진 8만여 평을 말한다.
 
 숲은 평택에서 유일하게 남은 대규모 적송 군락지로 수령은 80년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객사리에서 둔포로 가는 구도로가 가로질러 나누어져 있고 3개의 구능숲은 논과 밭으로 이어져 있다. 평택 시내 방향에서 구도로의 왼편으로는 일제시대의 지하벙커가 보존되어 있다. 3개 숲은 험프리 CPX훈련장으로 미군 공여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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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 말기 일본군 벙커 출입구 
 
 안정리 방향에서 구도로 쪽으로 적송 군락을 훼손하는 평택시의 도시계획도로 공사가 현재 중지된 상태이다. 공사는 SOFA협정에 의한 공여지 반환이 확정되기 전인 2009년도에 시작되어 그 협정에 발목이 잡혀 중지되어 있다.
 
 시내 생활권에 위치한 사격훈련장으로 주민들은 재산상, 생활상의 피해를 감수하여 왔으며, 몇 년 전부터 강당산이 개방되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시내의 허파역할을 하는 강당산 숲을 훼손하는 도로공사 반대활동을 해오고 있지만 평택시 도로공사 담당부서는 미군과 공여지 협상이 마무리되는 9월경부터는 공사를 다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7월 초 팽성지역 주민들과 평택시내의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아 강당산을 역사생태공원, 험프리 평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모임을 만들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평택시에는 강당산의 훼손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대한민국 정부에게는 역사생태, 평화공원을 조성할 것을 요청하는 서명을 지역 주민들과 미군 가족들에게 받고 있다.
 
 현재 참여단체로는 평택문화원·평택YMCA·평택YWCA·평택안성흥사단·평택시민아카데미·평택시청소년단체연합회·팽성상인연합회·팽성여성연합회·국제(한미)문화예술위원회·평택지도자연합회·평택주부사진회·평택포럼·평택섶길추진위원회이며, 앞으로도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문의 ☎ 031-655-9360)를 계속 받고 있다.
 
 최근에는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장 등 시의원들도 현장을 답사하여 강당산 훼손 반대 의지를 피력하고 있으며, 정장선 시장과 미군 공여지 담당부서 역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면서 강당산을 훼손하는 도로공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를 실제 추진하고 있는 해당 평택시청 국·과장들과 공무원들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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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가 중지된 팽성도시계획도로 
 
 이에 공원을 조성하자는 취지를 담은 제안서와 평택시 민원서를 지역신문에 실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며, 동시에 질의와 요구사항을 공개 민원으로 제기하여 평택시의 성실한 공개 답변을 받기로 하였다.
 
◆ 평택시에 대한 요구 및 질의 사항

1. 오랜 수령의 강당산 적송 군락을 훼손하는 도로공사를 즉시 중지해야 한다. <도로사업과, 녹지과>
2. 실효성 없는 강당산 관통도로를 폐기하기위해 도시계획을 변경하고, 강당산 일대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우선 녹지보전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도시계획과>
3. 일제강점기 강당산 지하에 만들어져 현재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일본군 방공지하벙커를 시급히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 <문예관광과>
4. 도로 개설의 급박성이 없음에도 미군공여지 반환 이전에 진행된 공사가 SOFA협정에 문제가 되어 중지된 현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하다. <도시계획과, 도로사업과>
5. 적송군락 등 높은 생태자연도에도 불구하고 산림훼손 허가와 적송의 이식이라는 편법에 대한 적법성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녹지과>
6. 18년 전에 강당산 내 일부 구역에 이미 지정되어 있는 송화근린공원의 미집행 기한 만료에 따른 공원지정 해제에 대한 대책을 빨리 제시해야 한다. 일부 구역의 공원지정 해제로 향후 강당산 전체의 공원조성이 가로막히는 불상사는 미리 제거해야 한다. <공원과>
7. 강당산이 공원으로서의 기능 유지와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첨부한 지도의 붉은 색 표시와 같이 CPX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세 개 숲 사이의 논밭이 포함되는 공원조성이 되어야 한다. <도시계획과, 공원과>
8. 강당산 일대에 대해 전문 학자들에 의한 문화재조사, 자연생태조사(병충해 방재 포함)를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 <녹지과, 문예관광과, 한미협력사업단>
9. 반환되는 강당산 CPX훈련장 활용 계획의 체계적 수립과 추진 과정에 진솔한 민관 거버넌스가 이루어져야 한다. <평택시, 한미협력사업단>
 
 정리 장순범 평택섶길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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