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조대연(평택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사)
 
기고 평택소방.jpg
 올해에는 장마가 일찌감치 끝나고 유례없는 무더운 날씨 및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각 가정, 사무실 등 사람이 있는 모든 장소에서 에어컨, 선풍기와 같은 냉방기기 사용이 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화재발생 위험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
 
 2017년 7~8월 평택소방서 관할 지역의 화재 건수를 보면 총 36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그 중 전기적 요인이 18건(50%)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 결과는 냉방기기와 같은 전기제품 사용을 주의해야함을 말해주고 있다.
 
 전기 사용이 많아지면 과부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이 커진다. 이런 이유에서 멀티탭 등에 문어발식으로 너무 많은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습기가 많은 날에는 전기제품의 손상된 배선 사이로 물이 스며들어가 누전으로 인한 감전 사고와 단락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연 피복이 벗겨진 부분이 없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평상시에 각 가정, 사무실의 분전함에 있는 누전차단기의 동작버튼을 눌러서 전기가 차단되는지 확인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며, 안전점검의 날인 매월 4일 누전차단기 점검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만약 누전차단기 동작 테스트에서 전기가 차단되지 않으면 즉시 새 차단기로 교체해주어야 하며, 이와 함께 외출 시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은 콘센트로부터 분리하여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여름은 피서의 계절인 만큼 차량 이용이 많아지면서 주유할 일도 많아진다. 주유할 때 주의할 점은 주유 시 유증기가 발생한다. 이 유증기는 기온이 높은 환경에서 정전기나 작은 불꽃으로도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한 화상을 조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한여름 땡볕 아래 있는 자동차가 30분 이상 경과하면 실내온도가 외부의 3배에 달하게 된다. 따라서 차 안에 라이터, 보조배터리 등 인화성 물질을 차 안네 두지 말아야 하며, 최근에는 플라스틱 생수병이 햇빛을 모으는 돋보기 역할을 하여 화재 발생 우려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더위로 인한 갈증해소를 위해 차안에서 물을 마신 뒤 생수병을 두고 내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여름철 화재 예방법을 제대로 인지하고 차량 안전수칙을 숙지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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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름철 화재, 이것만 알면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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