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서민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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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김은경 환경부장관은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수도권 자치단체장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도권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경유차 배출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서울시와 더불어 경기·인천 지역도 경유차의 운행을 제한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수도권 내 화력발전소에 대해 올해 10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 발전량을 줄이는 상한제약이 시범 도입된다. 이에 따라 오후 2시까지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고 다음날에도 미세먼지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 평택시 포승읍에 소재한 평택화력발전소 1~4호기에 대해 최대 설비용량의 80% 이하로 발전량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비상저감조치 시행 방침을 밝힌 것은 이제까지의 미세먼지 저감정책보다 좀 더 구체적인 미세먼지 저감정책으로 보인다. 
 
 놀랍게도 세계보건기구 2012년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사망자의 8명 중 1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약 700만 명)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2013년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에서는 사람에게 발암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로 미세먼지를 지정했듯이 이제 미세먼지는 국민건강과도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평택시의 경우에는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014년 27위(평균농도 60㎛/㎥) ▶2015년 29위(평균농도 62㎛/㎥) ▶2016년 10월말 기준  도내 31위(평균농도 63㎛/㎥)로 나타나는 등 대기질은 최악에 이르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이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건강을 우려해 미세먼지측정기를 자비로 구입해 평택시 미세먼지를 매일 측정하고 있는 현실이고, 초등학교 운동회가 미세먼지로 인해 일정이 연기되거나 학년별로 실내체육관 안에서 진행되는 진풍경을 연출했으며, 세교산단 인근에 있는 평택여고와 세교중학교 학생들은 학교 운동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체육활동을 하는 우려스러운 실정이다.
 
 이런 이유에서 최근 많은 시민들이 미세먼지의 유해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미세먼지 저감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장과 개발 위주의 시책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이 시책의 1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이번 간담회에서 밝혔듯이 미세먼지는 특정 지자체의 문제보다는 광역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주요 환경현안에 대해 지자체와 협의하면서 실질적인 정책을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국내의 미세먼지 많은 부분이 주변국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변국과의 환경협력을 통해 중장기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평택시는 환경부가 권고했듯이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비상상황실 설치·운영 및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낮 시간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이나 거리에 도로 청소차 긴급 운영 ▶소각장과 같은 공공 운영 대기 배출시설의 운영 시간 단축 또는 조정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미세먼지 관련 정보 제공과 행동요령 안내 등을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
 
 빠른 시일 내에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평택형 미세먼지 저감조치와 시책이 마련되어 시민의 숨 쉴 권리는 물론 건강과 안전을 지켜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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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환경부의 미세먼지 저감정책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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