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김훈(시민사회재단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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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5,000만㎡(146만평)에 조성되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논란은 10년이 넘은 해묵은 숙제이지만 오늘도 토지보상과 사업의 미래에 대한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평택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사업방향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1. 성균관대학교에 특혜 주어도 되는 것인지
 
 애초 사업목적인 성균관대 제3캠퍼스 유치에서 크게 벗어나 있어 세금을 과도하게 지원하면서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Science Park)를 유치해야 하는지 재검토해야 한다.
 
 평택시민들은 성균관대 학부생들의 캠퍼스가 온다는 전제로 대부분 환영했으나, 그 실상은  학생 한 명 오지 않는 사이언스파크(연구단지)가 오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성균관대는 작년 5월 경기도, 평택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평택에 스마트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바이오신약, 방사광가속기 등 7대 전략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하나 구체적인 부분이 발표된 것이 없다.
 
 평택시는 성균관대에 2,450억의 건축비와 부지 약 175,000여 평을 평당 20만원에 제공한다고 한다. 과연 학부생과 학과가 오지 않는 연구단지에 이 정도의 특혜를 주어도 되는 것인지 시민들은 여전히 의아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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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업단지 비중 너무 커... 거주불가 지역 우려
 
 아직은 시민들께서 정확히 모르고 있지만 산업단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큰 관계로 도시의 주거환경을 저해하여 시민의 행복을 저해할 것이며, 살만한 도시 평택을 만드는데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1,730,996㎡(52만5천평)가 모두 조성된다면, 송탄산단과 칠괴산단과 맞닿게 되고, 인접한 세교(평택)산단, 장당산단 그리고 삼성산단 등과 더불어 거대한 산업단지 벨트를 이루게 될 것이다.
 
 시민 모두가 경험했듯이 세교산단을 비롯한 인근 산단들은 지금도 유해화학물질(악취)과 미세먼지 배출 등으로 이전요구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교산단(535,000㎡)보다 3배 이상 큰 산업단지가 도시의 중간에 들어선다면, 안산의 시화산단에 못지않은 거주불가의 지역이 될 공산이 크다. 너무 우려스럽다.
 
 평택에 이사를 꺼려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환경문제이며 교육문제 등일 것이다. 이제는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삶의 질과 행복의 질이 보장되는 부분이 거주에 가장 우선시되는 요소이다. 산업단지가 넘쳐나고, 산업단지가 사람보다 우선인 도시에 그 누가 살겠는가.
 
3. 헐값보상 논란... 주민들과 논의 및 합의가 선행되어야
 
 헐값보상 논란으로 주민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며, 사업전반에 대한 찬반이 팽팽해 주민들의 논의와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2007년 사업개시 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원주민들은 찬반으로 갈려 갈등이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는 브레인시티사업 취소소송과 고공농성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민선7기 평택시 집행부는 브레인시티사업 추진에 있어서 주민들 대다수와 시민들이 납득 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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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브레인시티 사업 전면 재검토와 조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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