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이건일(성남시 태평2동복지회관 관장)
 
이건일의 복지탐구.jpg
 평택의 사회복지사 수장이 바뀌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22일까지 진행된 평택시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 대한 이야기다. 기회가 되어 모두가 “영광은 없고 수고만 있는 자리”라 하는 선거관리위원으로 위촉 되어 선거 과정들을 안에서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선거의 과정보다는 이제 그 다음을 주목할 때다.
 
 평택에 새로운 사회복지사협회장이 당선되었다. 이제는 어떠한 리더십을 보일 것이며 회장 후보 시절에 내세운 공약들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가 남아 있다. 이제 이 공약들을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한 번 더 짚고 정리할 시간이다. 
 
 먼저 당선인은 사회복지사의 권리를 증대하겠다고 했다.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평택시에 예산을 수립하도록 할 것이며, ‘사회복지사의 날’에 평택시 지원금을 증액하겠다고 공약했다. 협회의 존재 이유는 첫째가 사회복지사의 권익향상이다. 사회복지사가 행복해야 당사자들도 행복하다는 말은 이제 사회복지사들 사이에서는 미션처럼 되어 버렸다.
 
 두 번째 네트워크를 강화한다고 했다. 상급단체와의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사회복지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과 영역에 따른 협력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협동으로 이루어내는 경쟁력이다. 평택만을 생각하고 평택에 있는 사회복지사들만 생각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면 그저 우물 안 개구리다. 상하로 구분되는 상급단체와의 협력이 아니라 그 지위가 동등한 입장에서 평택을 비롯하여 인근 지역과 연대하고 협력한다면 더욱 큰 네트워크가 만들어질 수 있다. 그리고  평택의 사회복지사들은 더욱 큰 힘을 연대를 통해 얻어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원 개발 연계를 확립한다고 했다. 사회복지사 할인 기업을 선정하고 지역 자원 개발과 연계를 강화하며 민간단체와의 협약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사회복지사들이 우대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아진다는 것은 사회복지사들에게는 거부할 이유가 없는 내용이다. 다만 나보다는 우리를 우리보다는 모두의 복지를 생각하는 사회복지사라면 특혜나 혜택이 아닌 평택시민 안에 포함된 사회복지사를 바라본다. 시민 모두가 그 혜택을 받게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것이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는 사회복지사 실천이다.
 
 앞서 세 가지의 공약을 보면 내용은 달라 보일 수 있으나 결국 사회복지사들의 권리를 향상시키고 그 처우를 개선하는 데에 있다. 우리 사회복지사들은 우리의 권리를 찾아주는데 그 대표를 세웠고 그 권한을 위임했다. 이제는 이러한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당선되었으니 알아서 책임지라는 것은 무책임한 유권자의 전형이다. 당선을 시켰으면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고 응원해야 한다. 함께 책임지고, 함께 일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사회복지사의 행복은 당사자의 행복이라고 했다. 바꾸어 이야기하면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복지사의 실천은 결국 모두의 행복, 즉 보편적 복지의 완성을 향하는 과정이다. 사회복지사의 권리 증대와 처우개선은 당사자의 행복이 함께 동반되어야 비로소 완성된다. 새로운 평택시사회복지사협회장과 함께 평택의 모든 사회복지사가 다시 한마음으로 일어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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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일의 복지탐구] 평택의 새로운 복지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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