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서민호(발행인/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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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는 지난 6일 노사가 대형 프리미엄 SUV인 G4 렉스턴의 성공적 출시를 위해 진행해 온 라인운영 방안 협의를 마무리하고 생산대응 인력수요에 대한 추가 복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 복직 인원 60여명은 4월 8일 면접을 거쳐 4월 말까지 입문 교육과 교육훈련을 마친 후 5월초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복직은 지난 2015년 12월 30일 쌍용차 사측,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쌍용차 노조 등 노노사 대표들이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의결하고 정리해고자 150여명, 희망퇴직자 1,600여명을 201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복직시키기로 한 일환으로 시행됐다.
 
 모두가 알다시피 쌍용차는 지난 2009년 경영 악화에 따라 희망퇴직 1,904명, 정리해고 159명, 무급휴직 455명 등 전체 인력의 37%에 해당하는 2,646명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해 평택 지역경제 침체는 물론 적지 않은 수의 해고노동자, 희망퇴직자 가족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이를 바라보던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번 60여명 복직 소식을 접하면서 느끼는 점은 복직자 수가 적어 아쉬움이 크다. 현재 복직을 기다리는 정리해고자 128명, 복직지원서를 낸 희망퇴직자 약 1,100명이 복직을 하고 있지 못하다. 2015년에 있었던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정리해고자와 희망퇴직자 모두가 순차적으로 전원 복직해야 하지만 현실에서 전원 복직 약속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마힌드라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일전에도 칼럼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차량 판매가 증가 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제품을 생산·판매해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당장 전원 복직은 힘들지라도 순차적인 복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며, 더 나아가 고용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평택시의 대표적인 기업인 쌍용차는 시민과 60여년을 함께 해왔으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삶의 일터이다. 전원 복직이라는 시민들과의 약속과는 별도로 회사를 위해 희망퇴직한 직원들을 외면한다면 국내와 세계의 쌍용차 소비자가 쌍용차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신뢰 할 수 있겠는가. 다소 적은 수의 복직과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의 내용대로 올 상반기까지 약속한 전원 복직이 이루어지지 않아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세 번째 복직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쌍용차 경영진은 조금은 더디더라도 전원 복직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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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쌍용자동차 ‘추가 복직’은 지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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